[기타묻고답하기 이용안내]

보통 남편이 속을 썩여도

시어머니가 구박해도 인자하신 시아버지 덕분에 참고 사는 며느리들이 계시죠

 

저희는 완전 반대입니다.

제가 능력은 없지만 다른 특별히 속을 썩이는 남자도 아니고,

저희 어머니도 좀 고리타분 하시지만 둥글둥글한 성격이십니다.

 

하지만 아버지가 누구도 상상못할만큼의 짜증나는 성격이십니다.

화도 잘내고, 앞뒤꽉꽉막히고, 엄청 구두쇠에.. 말도 거칩니다.

모든걸 자기기준으로만 생각하고 배려도 없습니다.

시어머니,시아버지,시누이 역활을 혼자 다하는 성격입니다.

 

그런 시아버지의 많은 횡포를 이겨내고 5년연애끝에 결혼을 한달 앞두고 있습니다.

그러던중 어제 어머니가 다리수술때문에 입원하셔서 둘이 문병갔습니다.

평소 빵을 너무 좋아하셔서 빵을 사갈까 했는데 어머니께서는 아버지가 식사를 못하셨다고 하셔서..

그럼 빵이면서 밥도 되는 피자를 사가겠다고 했습니다.

(아버지가 빵은 별로 안좋아하시는데 피자는 잘드시는편이라)

어머니가 아버지한테 물어보시더니 사오라고 하시더군요

 

그렇게 피자를 사갔는데 생각보다 막혀서 피자가 다 식어버렸습니다.

아버지께서 우리가 들어가자 마자 피자를 보더니 얼굴이 확 굳어지면서

니들은 생각들이 있냐면서 역정을 내십니다. 누가 문병올때 이런걸 사오냐고

본인은 피자빵으로 알고 계셨다더군요.. 이게 그렇게 잘못한일인가요?

2인실이라 우리만 있는것도 아니고.. 남들도 2명이나 있는데..

물론 생각이 짧았던건 인정하는데.. 그게 생각이 있냐면서 남들 있는데서 혼날일인가요?

본인의 행동은 생각있는 행동인가요?

아직 며느리도 아닌데 문병온거면 예의상이라도 와줘서 고맙다는 말이 우선 아닌가요?

너무 화가나서 그자리에서 저도 한마디 했습니다.

엄마가 사오라고 했고, 아부지 생각해서 피자로 사오기로 한거다

이게 그리 화낼일이냐고.. 아부지도 그러다가 그냥 참으시더군요

어머니도 도데체 왜그러냐면서 아버지께 뭐라고 하시고..

아부지가 혼자 조용히 있으시더니 카드를 주시면서 엄마 먹을 빵을 사오라고 합니다.

그래서 됐다 그러고 여자친구를 데리고 빵을 다시 사왔습니다.

(중간에 어머니께서 진짜 속안좋아서 안먹는다고 빵사오지 말라고 전화왔는데 일부러 사갔습니다)

빵을 사오니까 그때서야 기분이 좀 풀어졌는지..

여친에게 하는말이..'내가 너한테 화내는게 아니라 이놈이 하는짓이 너무 어이없어서 그랬다' 면서

문병가고 그럴때는 1회성 음식을 사와야지 여기서 이 큰 피자를 어떻게 먹냐면서 좋게 말씀하시면서

밥사준다고 배고프지 않냐면서 좀 전에 모습은 사라졌더군요 (원래 성격이 이렇습니다.)

 

솔직히 역지사지로 생각을 해봤습니다.

제가 여자였다면.. 전 결혼 뒤집더라도 이런 사람 시아버지로 모시고 살 자신이 없더군요.

결혼전부터 이러니..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죠.

저도 저에게 시집와주는 제 여친한테 너무 고맙기도 하지만...

때로는 너무 미안해서 그냥 놔주고 싶기도 하네요..

 

결혼하고나서도 아버지때문에 이혼위기까지 갈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 시대에 누가 이런 시아버지 100% 다 이해하면서 살아줄까요?

제가 아무리 잘하면 뭐하나요? 여친한테 물어보니 어제일 생각나서 잠을 못잤다고 합니다.

앞이 깜깜하다는거죠.. 서글퍼서 눈물도 났다고 하네요.

 

제가 능력이 좋으면 웬만하면 안보고살고싶은데..

집 마련하는데 도움도 받았고.. 하필 또 신혼집과 시댁이 차로 10분거립니다 ㅋㅋㅋ

앞이 막막하네요..

엮인글 :

유부남 01

2012.10.25 10:11:13
*.234.93.81

아버님과 인연 끊고 살라고 할수도 없고 어쩌겠어요

결혼 하실 여자분이 애교 많고 현명한 분이셔야 할듯

홍익★

2012.10.25 10:16:28
*.33.254.192

결혼 6년차 들어가는데요..

저희는 같은아파트 같은동 같은라인 13층 14층  이렇해 살고있습니다....

참 안좋은 일이죠..

저는 되도록이면 멀리 떨어져서 살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와이프랑 저희 아버지랑 많이 부딧치더라고요... 중간에서 참 난처할때가 많네요..

일찍 결혼을 해서 아버지가 집을 장만해주신거거든요....

회사라도 멀리 있으면 그핑계로 옭길텐데 자영업이라 아파트 상가에서 가게를 운영하고있거든요.,.

되도록이면 무리하시더라도 멀리 멀리 가세요.....

결혼을 하시면 좋은꼴 나쁜꼴 다 보고 사실텐데 ... 어디 놀러라도 가시면......

아버지가...구두쇠이시면 더더욱 부딧칠일이 많아지네요....

아무리 가까운 사이더라도 명절에 한번보는게 더 반갑고 더 즐겁고 좋은소리만 나오고 할거같네요^^

참고로 저희아버지도 구두쇠시라...평일에 어디 놀러라도 갈라고하면... 항상 부모님 눈치보게되네요...

해외여행은 꿈도 못꾸고요... 가까운데 사니깐 좋은것도 있는반면에 안좋은부분도 상당하네요...

하지만... 50년을 넘게 자기주장 대로 살아오신 부모님이  성격을 바꾸는것보단.. 아직 덜산 저희가 부모님을 이해해드리는게 저는  더 효도하는거 아닌가 생각이됩니다...

말주변이 없어 그냥 생각나는대로 썻네요.. 

 

 

앙큼한여우냥

2012.10.25 11:37:01
*.175.37.136

그래도 님께서 아버님의 문제점을 알고 계시니 다행입니다..이럴때 일수록 중간에서 잘 하셔야지요.

부모 자식..천륜을 끊을순 없겠지만 되도록이면 부딪힐 일을 안만드는게 그나마 방책일텐데

가까이 사시게 된다니...고민이 많으시겠어요.

 

제 친구는 시어머니 성격이 너무나 유별나셔서 그로 인한 트러블이 말도 못해 부부상담도 받고 해도

신랑이 어머니의 문제점을 인식을 못하니 나아지는건 없고.

결국엔 이런 저런 스트레스로 몸살에 쓰러졌는데 병원에서 쇼크까지 오고 난리도 아니었다고.

그 난리를 겪고 나니 시어머니가 한결 누그러져서 지금은 그나마 숨통이 트인다 하네요.

 

부부상담때 상담하시는 선생님이 그러셨대요.

어른은 잘 안변할거라고.지금까지 수십년을 그리 살아오셨기 때문에 하루아침에 변하지는 않는다.

그러니 신랑이 변해야 한다고.이제 어머니의 아들이 아니라 와이프의 신랑이 되야 한다고..

 

에혀..저도 결혼을 바라보고 있어서 남일 같지가 않네요..

그래도...사랑으로 극복하셔서 행복한 결혼 되시길 기원합니다...

바보바람

2012.10.25 12:01:59
*.211.106.136

우리네 아버지 어머니의 성격이나 성향을 바꾸려고 하는것은 자식된 도리로 쉽게 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어느집이나 어느사람이나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기 마련이고


질문자님의 눈에 아버지의 단점이 너무 크게 보인다면


질문자님이 와이프 되실분에게 해주셔야할 역할이 많아졌는 생각으로 전환하시는게 어떠실까 합니다.


일반적으로 며느리와 시댁의 갈등의 원인은 신랑에게 있는 경우가 많구요


사위와 처가의 갈등은 신부에게 있는 경우가 많더군요


질문자님의 현명한 대처와 사랑만이 방법일꺼란 생각입니다. ^^

^^

2012.10.25 14:19:07
*.50.6.12

일단 남편되실 분이 본인의 아버지의 성격에 대해 객관적으로 알고 있으셔서

다행입니다. 하지만 시댁에서 집사는데 보탬을 주셨고...시댁이랑 앞으로 살 집이

10분 거리이니 앞으로 문제가 많이 일어날 소지가 다분해보이네요.

 

부인분 입장에서 많이 생각해주시구요.

 

아버지께는 미리 말씀을 좀 하시는게 어떨까요?  아버지의 그런 성격과 태도때문에

아들분이 정말 힘들었고..새로 들어올 며느리분은 더더욱 힘들텐데..이런 문제로

부부생활이 문제로 치닫고 싶지 않다고. 그래서 본인이 정말 심각하게 고민이된다고.

어느 부모이든지 자신의 자식이 본인때문에 결혼생활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원하지

않을 겁니다.

 

일단은 최대한 시아버지와 부인되실 분의 접촉을 피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 같습니다.

 

저두 글만 읽어봤는데...답답하더라구요. 특히 어른들 같은경우엔 한평생 살아오신

성격이 절대 바뀌지 않기때문에..

롸이딩조아

2012.10.25 14:25:15
*.35.253.218

안녕하세요에 사연신청 하시면 어떠실지...

도너짱

2012.10.26 18:00:03
*.241.65.42

저희 집이랑 비슷 하군요...

저희 아버지가 너무 잘 삐지구 그래서  걱정도 많구 

와이프가 많이 힘들어하죠...그래서 시댁에 잘 안갈려구 해요..

가면 잔소리 소리 소리~~  ㅋㅋ 

그래서 저두 혼자 가죠  저두 지치니깐 .. 

 

어쩌겠습니다..

 

저두 답이 없네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기타묻고답하기 게시판 이용안내] [1] Rider 2017-03-14 77488
21903 팝업창?이 자꾸 떠요 ㅠㅠ [4] 852 2012-10-25 421
21902 카오리온 모공 팩 어떤가요? (결혼 한달전이라 ㅠㅠ) [5] ㅁㄶ 2012-10-25 698
21901 삼성노트북 센스 900x 아답타 호환에 관하여 [3] 삼성 2012-10-25 1275
21900 어떻게 하시겠어요? [2] 1 2012-10-25 308
21899 초보여자사람장비 [13] 알라석이 2012-10-25 360
21898 웰리힐리... [9] 쪼꼬쥬스 2012-10-25 555
21897 자전거 다리 질문 드려요... [7] -D C- 2012-10-25 294
21896 등기번호 알려달라고 하면. [6] 미쳐가는보더 2012-10-25 281
21895 조그만 회사 광고기획 조언 좀 해 주세요! [2] 타임 2012-10-25 263
21894 PDF 파일 제본 질문 드립니다. [4] 딸기라떼 2012-10-25 1319
» 결혼하신분들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7] 사옹이 2012-10-25 673
21892 어무니 생신선물 [13] mr.kim_ 2012-10-25 312
21891 BMW 1 시리즈 vs 벤치 A200 어떤게 더 좋으세요? [17] ㅇㅇㅇㅇ11 2012-10-25 890
21890 닉네임에 사진,,,,,올리는법 알려주세욬ㅋ [18] 개방구 2012-10-24 349
21889 신입 입사 질문.... [5] 제러미 2012-10-24 532
21888 핸드폰 분실 그후 [9] 9:18 2012-10-24 451
21887 하이원 2박3일 비용 [7] 맥심아이스 2012-10-24 909
21886 2주 진단서 받으로 병원 갔는데 안해주더라구요..ㅠㅠ [8] inthe 2012-10-24 15166
21885 신용카드 추천부탁드립니다. [3] BITAMINWATER 2012-10-24 344
21884 신용카드 추천부탁드립니다. [13] BITAMINWATER 2012-10-24 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