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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한주였습니다. 제 인생에도 이런 일이 벌어질줄은...
나름 사람볼줄 안다고 자신하며 살았는데 볼줄알긴 개뿔... 이렇게 바보일수가 없었네요
서른의 여자입니다.
3년전쯤 남자사람을 만납니다.
키도 작고 164~5, 외모도 작은눈에 돌출된 입에 머리는 크고 호감가는 형이 전혀 아니었지요.
그러다 맥주한잔하게되는데
사랑하던 여자가 수년전에 죽었고, 아직 못잊고있다며
개인사 이야기를 합니다.
알고보니 오지라퍼였던 저는 참 상처받은 영혼이구나, 안타까워합니다.
외지에 혼자 나와살던 저는 자연스레 그 남자를 자주만나지만
외모와 학력에서 받은 컴플렉스며 자격지심을 곁에서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는 착각에 빠집니다.
이사람을 사랑해줄 사람은 나밖에 없겠구나 하고요
그리고 연인이 됩니다. 1년정도 만났을까요,
여자는 전혀 사랑받는단 느낌이 없습니다.
그리고 달라진 남자를 느끼지요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2년정도 되었을까,
여자는 이별을 고합니다.
나만이 사랑해줄 수 있다 믿었는데
연인도 친구도 아닌 이런관계를 더 유지하기 힘들어져서죠.
여자는 남자에게 또 상처를 준것은 아닌가 자책하며 하루하루 보냅니다.
항상 자신감넘치는 척 하지만
사실은 컴플렉스 투성인 이 남자의 진짜 모습은 나만볼줄아는데 착각하면서
그런 자신감없는 남자이기에 떠나는 여자를 붙잡지 못한것인가 착각하며 지냅니다.
그러다 메모리카드를 복구하게되지요
개인적인 사진 복구를 위해 메모리카드 복구를 하는데
남자가 찍은 사진도 복구가 됐네요
1년쯤 만났을때
어머니 칠순기념 여행을 간다며 3박4일 제주도로 떠났었던 그,
차는 스타랙스를 빌렸고, 운전은 매형이 했고,
어머니가 용머리해안을 보고싶다해서 마지막날 비행기타러가는길에 잠깐들렸다며,
시장에서 소라를 샀는데 너무 비싸서 10개밖에 못샀고
그래서 가족들이 하나씩 먹었다고..
그렇게 말했었는데
어떤 낯선여자와 갔던거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전 전혀 몰랐어요
그리고 어떻게 그렇게 디테일하게 거짓말을 할 수가 있었는지 놀라고 있네요
사실 생각해보면
왜 저런 거짓말을 할까 싶었떤 순간이 없었던건 아닌데
참 순발력이 뛰어나다 생각했었죠
저런생각을 어떻게 짧은 순간에 생각해낼까하고요..
세상에 이런사람이 있어요
정말 무섭네요
말로만 들었지 내 옆에 있던 사람이 이런 사람이었을줄 정말 꿈에도 몰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