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입사 3년차 대립니다..
여자들이 많은 직종에서 일하고 있는데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여자들이랑 일하기가 쉽지는 않더라구요.
올해 초 정도에 회사를 옮긴 저희 팀 팀장님은 정말 같이 일하기 힘든 사람이었습니다.
40대 중반의 그 분은 약간 중성적인 분위기를 풍겼는데,
언제나 자신만만하고 능력도 좋으신 분이었죠.
문제는 그 분이 결혼을 안하셨는데, 그것 때문인지 일 외적인 부분에서 몇몇 문제점을 드러냈다는 겁니다.
한번은 저한테 친구 소개시켜달라고 해서..(나이차 17 정도..) 장난인 줄 알고 진지하게 안 알아봤더니 혼났습니다.
혼내는 것도 장난인 줄 알았다가 진짜 혼났습니다.
주말이나 저녁에는 야근 만들어서 시킵니다.(자기 만날 사람 없으니까 그런가 싶더라구요..)
고객사와의 회식 자리에서 술이 취해서 노래방에서 고객사분(물론 남자) 끌어안고.. 메달리고...
회사에서는 야한 얘기를 끊임없이 했죠.. 특히 남자들에 대한 야한 이야기(외국남성들과의 비교라던가..)는 정말 힘들었죠.. ㅠㅠ
제 결혼식에는 오지 않더군요. 아니 지금 생각해보니 다른 회사원 결혼식에 아예 가지를 않았군요.
그리고 신혼여행에서 돌아오니 결혼했다고 혀를 끌끌 차더라구요..
아..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이제는 그 분이 없으니 숨 좀 쉬면서 살고 있네요..
졸린 김에 옛 이야기 한번 적어봤습니다.
ㄸㄹㅇ 직장 상사와 일하시는 모두.. 힘냅시다..
사실 성별의 문제는 아니겠죠..?
남자 상사도 ㄸㄹㅇ들 많잖아요.
에휴.
보드나 타러 갑시다.
공과 사가 구분되어 있지 않는거 같아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