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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발부으훼헤햏이라;;;;

어느덧 철부지 이십대에서 중딩아들을 키우는 아비가 되어보니 

부모님 마음이 아주아주 얼핏 헤아려지더군요.

강요할 필요도 없고 개인 자유지만 

사랑하는 아들, 딸의 머리가 멘땅에 헤딩하지 않길 바라는 부모님을 생각해서 

보드는 계속 탈 망정ㅋ 헬멧을 권하는 분위기에 대해 조금은 열린 마음으로 받아드렸으면 합니다.

특별히 조금이라도 타시는 선배분들 일 수록 모범을 보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처음 배우는 모든 후배들 모두 하나 같이 소중한 딸자식들이니까요.

아마 헝그리내에서도 강권(?)하시는 분들은 그런 선배의 마음이지 않을까 합니다.

마지막으로 늙은이 소리가 또 다른 분란 글이 되지 않기를  빕니다.

내리막전문가 올림

엮인글 :

날가져요_엉엉ㅠㅠ

2012.11.18 23:05:45
*.126.225.165

뭐 자기 목숨 자기가 책임지는거죠
안쓰다가 다치면 자기탓이지 뭐...

TheGazettE

2012.11.18 23:07:51
*.114.74.133

자기만의 스타일을 고집하는것도 좋지만 예방하자는것도 좋은거라 생각합니다~

셰이크

2012.11.18 23:19:19
*.50.67.149

선추천! 보딩도 자동차 운전과 다름 없습니다 교통사고 본인잘해도 남이와서 박으면 최소 부상 잘못되면 죽습니다

노출광

2012.11.18 23:26:05
*.156.92.49

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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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가 타고싶어서 면허를 땄었습니다.
집에 차는 몰게 해주셨으면서도... 바이크는 위험하다고 절대로 사면 안된다고 말씀하셨죠.
아버지는 예전에 바이크 타시다 사고경험도 있으셔서 더욱... 그리고 매우 엄격하신 분입니다.

그렇지만 너무 타고싶어서...
알바 뛰면서 돈 모아서 중고 바이크를 샀더랬습니다. 집 근처에 숨겨놓고 몰래 탔죠.

그러다 딱 걸렸습니다. 죽었구나 했죠.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정말 타고 싶다고... 어차피 1번 뿐인 삶, 하고싶은건 꼭 하고싶다고 말씀드렸어요.
조금의 접촉사고라도 나면...바로 팔겠다고 약속하고 한시적으로 허용받았습니다.

너무 좋아서 바이크 열쇠는 꼭 가지고 다녔어요.
그러던 어느날... 바이크가 없어진겁니다.

막 동네를 뒤지고 다니는데... 저 멀리서 제 바이크랑 똑같이 생긴게 와요...
아버지 였습니다...
제 열쇠를... 제 몰래 복사해서... 타고다니신거죠;;; 아, 남자란 동물은...

나중에 제가 능력되면... 정말 멋진 바이크를 사서 아버지와 같이 타고싶은게 꿈이었었죠.
비록 지금은 돌아가셨지만요...


부모님의 마음은 다 똑같겠죠...
그러나...

하고싶은건 하고 싶어요...꼭...

나의 방식대로 ... 나의 몸으로 직접 부딪히면서 느끼고 싶어요... 뭐, 이제 간섭할 사람도 없네요.
어머님은 어차피 제 고집을 아시니... 조심하라는 말씀만...


있지요... 전 우리 안에서의 어설픈 보호보다... 사랑만을 원해요...
독립된 개체로서의 수컷으로서... 맘껏 달리고 싶은 본능이 있어요...

어려운것에 도전하고... 스스로를 이겨내면서... 제 한계를 느끼고도 싶어요.
비록... 이젠 그러기엔 나이도 많은편에 속하지만... 제 한계를 스스로 두고 싶지 않고...
스스로 제 손으로... 제 '자유'를 얽매고 싶지 않네요.



사회의 대다수가 그렇다는 이유로... 정당화 꼬릿표를 달고.. .나 또한 거기에 속해 소수를 비난하는 일에 동참하고 싶진 않네요...


비록, 저는 헬멧과 상체보호대를 사용하지만...
남에게 저의것을 강요하고 싶지 않아요...

제가 저의 의지대로 날기를 원하는것처럼... 남의 자유 또한 존중하고 싶어요...



부모님의 지나친 보호와 엄격함이 제게 트라우마가 되어... 저 스스로를 그리고 남을 얽매며 또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고통스러웠다는걸...
부모님은 아실까요?

덕분에 '완벽함'에 대해...깊게 공부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긴 했지만요...



우린 그저 완벽하지 못한 사람일 뿐이에요...
편의상 법적으로 서로간을 강제할 뿐... 나머진 자유로와도 되는거 아닐까요 ?




여전히 전 바이크를 탑니다.
처음 알바로 샀던것보단...훨씬 멋진녀석이죠...

그리고 그때 풀페이스를 썼던것과 달리... 이젠 플라스틱 쪼라리 반모를 쓰죠... 바람을 더 많이 느껴요... ^^


비록, 지금은 비가 오면... 그리고 좀만 추워도 타지않고 주차장에 세워두지만...
예전 조금이라도 젊었을때... 태풍치는 밤에... 바다를 향해 질주하던 '투지'를 잊지않고 싶어요.


안전이란 말로... 내가 원하는 방향성을 상대에게 일방적으로 요구하고...
상대방의 바램이나 의지에 귀기울이지 않는... 어른흉내는 내고싶지 않아요.



상대의 눈을 보고...
진짜 그 사람이 무엇을 원하는건지... 대화해 보고...

그리고 밀어주고 싶군요... 가라, 무엇을 원하던지... 날아봐라... 온 몸으로 부딪혀서 절절히 느껴봐라...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아마도... 제가 바이크를 내려오는 날이...
제가 진짜 어른이 되는 날이될거란 생각이 듭니다...

피터팬이 어른이 되어... 팅커벨을 기억하지 못하는것처럼요...




모두들...

행복하세요...

voidstar

2012.11.18 23:34:35
*.70.14.136

밑에 글에 님의 댓글에도 달렸듯이 강요 하는 사람 없습니다. 단지 써서 나쁠거 없으니 본인 , 남을 배려 해서 씁시다. 하는거지 "너! 헬멧 써! "라고 강요 한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그냥 글로써 씁시다. 하는 글에 너무 오버하시는거 아닌지요.
스트레스 받을 필요 있나요?

막쌍

2012.11.18 23:39:03
*.22.26.42

음..안전하고 자유하고 혼돈하시는게 아닙니까? 안전하게한다고 자유를 억압하는건 아닙니다.
그러니까 님의 말씀은
'나한테 뭐라 하지마라 내 자유다!'
이거죠? 자유롭게 하세요. 어릴때 부모님이 불량식품 사먹지라마 하면 네~ 하고는 불량식품 사먹듯이
안전장치야 하면 좋지만 내가 안하면 되는것이죠. 맞죠?

노출광

2012.11.18 23:47:44
*.156.92.49

막쌍님 하나만 물어볼게요...

택시 뒷좌석 타실때... 안전벨트 하십니까?


더군다나 지자체에 따라 다를지 모르지만... 지금은 뒷좌석 안전벨트도 '의무'라고 알고있습니다.
즉, '법적 구속력'이 있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주위 지인들에게 뒷좌석 안전벨트 하라고 '권유' 하십니까?


법에 정해져 있는것도 '권유'하지 않으시다면...
법에 정해져 있는것까지... '강요'해선 안된다고 봅니다.


님 말씀대로... 법의 테두리 밖의 행동은 제 책임 안에선 '자유' 맞습니다.

불량식품 만들면 법적으로 처벌받죠?
그리고 법적으로 미성년자는 부모의 보호아래 동의아래 법적 정당성을 가질 수 있습니다.

부모가 먹지마라 하는데 난 자유다~~! 가 불가능 하단 말이죠.


그리고 성인이 된 후에.. 부모님이 저 여자랑 헤어지라고 강요하더라도...
둘이서 혼인신고를 해도... 법적 효력을 가지게 됩니다.

왜? 책임질 수 있고... 법적 행위의 정당성을 부여받았기 때문이죠...



근데, 님은 불량식품을 사먹지 마라고 ...저에게 말씀하고 계세요... ㅜㅡ

용서해 주세요... 전 먹을거에요... 건강 문제는 제 스스로 책임지면 됩니다... 안그런가요?

개물라이더

2012.11.18 23:49:37
*.121.179.117

예를들어 안전을 위해 헬멧을 씁시다 !!

이건 그냥 저의 의견입니다!

헬멧안썼으니 비추천해야지 !! 이것또한 저의 권리입니다 !!

바지색깔맘에 안들어 비추천 이것도 제가 할수있는 권리입니다

한사람이 하나의 게시물에 추천 비추천 달수있눈거 아닌가요!! 자신의견과 틀리다소 왜이렇게 오버하시는지

헬멧썼네 간지안나 비추천 !! 이것도 저의 권리이고요 !! 애초에 개인의 댓글들로 이렇게까지 오버할필요가 있나싶어요

누가누굴 강요한다는건지 !! 댓글에 비추천달면 강요받는건가요? 자유를 즐기고싶으신 분은 그냥 자유를 즐기시면 될텐데 말입니다 !!

그냥 무시하세요 헬멧 보다 자유로움 또는 간지가 중요하다 하시는분은 그렇게 하시면됩니다 !!

내리막전문가

2012.11.18 23:44:06
*.78.147.175

이미 충분히 개념 충만하신 것 같은데요. ^^
즐겁고 안전한 12/13 되시길 빌어요~*

노출광

2012.11.19 00:08:05
*.156.92.49

넵, 감사합니다.

'내리막전문가'님도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즌 보내시길 바랄게요...^^

와플곰돌이™

2012.11.19 01:04:15
*.213.70.169

추천...

myonkey

2012.11.18 23:43:04
*.173.143.58

저는 올해 1월 설날에 보드를 처음으로 타고 빠져서 2월 주말내내 타러 다녔습니다.
시즌 시작 임박을 알리면서 이번 추석때부터 10월에만 5번정도 웅진플레이도시에서 보드를 탔습니다.
저와 제 여자친구는 장비를 사기 시작한후 헬멧을 꼭 샀습니다.
솔직히 저도 답답하고 불편합니다.
가끔은 그냥 헬멧 없이 보드를 즐기고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웅진에선 꼭 헬멧을 착용하도록 하죠
강요입니다.
왜일까요? 실내 스키장이 실외 스키장보다 더 위험할까요?
웅진은 여타 스키장들보다 슬로프가 좁습니다.
그렇기에 어느정도 인원이 들어오면 슬로프가 꽉꽉 찹니다.
위에서 중상급자 분들이 열심히 쏘면 내려오십니다.
중간에 평지가 잠시 있고 바로 초급자 슬로프로 변합니다.
위에서 스피드를 내며 내려오시던 분들에게 초급자들이 부딪히며 사고가 납니다.
물론 여타 스키장들 역시 마찬가지 일겁니다.
하지만 웅진에서는 특히 헬멧 착용을 강요합니다.
조금이라도 안전하게 타시길 권장하는 거 아닐까요?
헬멧을 착용하는거에 대해 강요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제가 좀더 연습해서 헬멧 쓰지 않은분과 부딪히지 않도록 조심하면 되는거니까요
하지만 제 여자친구가 헬멧을 쓰지 않고 타려고 한다면
전 말릴겁니다 두번다시 보드를 못타더라도 같이 안탈겁니다
설령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하는게 잘못은 아니니까요
스키장에서 헬멧 미착용시 이용 불가능 이라는 조건을 내걸지 않는이상
다른분들에게 헬멧을 강요하는건 말도 안되는 일 일겁니다
정말 헬멧을 쓰기를 권장하시는 분들이라면 바로 옆 자기 지인들부터 설득하여 권장해보세요
언젠간 대다수의 보더, 스키어들이 헬멧을 쓴다면
조금더 안전한 보딩이 될수도 있을테니까요

특급자빠링

2012.11.18 23:49:04
*.54.223.51

그냥 서로의 안전을 위해서 씁시다!! 권유임! 그리고 저도 바이크 매니아고 줌머탈때는 하프페이스 R1000탈때는 슈트에 풀페이스 씁니다!!!
뭐 나중에 털털이 타게 된다면 바가지정도 쓰겠네요

노출광

2012.11.19 00:03:18
*.156.92.49

바가지는 사고시 치명적입니다. dot 인증된것조차도 말이죠.

털털이를 타더라도 슈트에 풀페이스 꼭 착용하도록 하세요.... 부모님과 상대방을 위해서라도 말이죠.


혹시 오해하실까... 덧붙일게요...

사실... 라이더는 '자유'와 '생명'을 맞바꾼 존재들이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위험하기 때문에 더 짜릿하고 눕힐수록 슬립할 가능성은 올라가죠. 더군다나 공도에서는 더욱...


대부분 그러잖아요?

잘타는 사람이 승리자가 아니고, 살아남는 사람이 승리자라구요...


안전운행 하시길 바래요 ...

나중에 털털이 탈때 ... 바가지 쓰는것을 허용하겠습니다...^^

지엑스

2012.11.19 00:04:15
*.157.161.158

아...헬멧 해먹었을때가 생각이 납니다....
그때 헬멧 안썼었더라면.....아마 죽었을수도...지금생각해도 아찔합니다...
힐로 롱카빙하고 내려오는데 스키어가 데크 앞을 살짝 스치고 가는느낌이 났다고 생각하는순간 정신을 잃었던....
살짝 스친게 역엣지로 이어져서 몇바퀴 공중회전했는지 모르는데 아무튼 뒤통수쪽으로 떨어졌는데 하필 아이스반이었네요..
강요는 못하지만 주변엔 항상 얘기합니다...제 경험을요....

노출광

2012.11.19 00:08:40
*.156.92.49

역시 헬멧 사길 잘했어... ㅜㅡ

와플곰돌이™

2012.11.19 01:08:41
*.213.70.169

저도 비슷한경험이있네요

Jr.MamaDo

2012.11.19 02:03:08
*.231.122.80

보고느끼기전엔 힘들죠

강요도 기분좋게 해야 할텐데요

요즘 욕하듯 강요하시는분들이 있으니 그러지 안나싶네요

(━.━━ㆀ)rightfe

2012.11.19 02:31:42
*.169.3.96

내리막님 오랫만이요~~! ^^

내리막전문가

2012.11.19 06:18:14
*.78.147.175

데헷~ 반가워요 라페님~ 시즌때만 어슬렁 나타나서 죄송한 마음뿐;;;
항상 헝글을 굳건히 지켜주심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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