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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국내에 스노보드 라는 놀이기구(?)가 정착되는 시기부터 타보기 시작했고
초보시절엔 따가운 스키어의 시선도 여러번 받아 보기도 했습니다.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을 못한다기 보다는 저의경우 스케이팅을 하기 이전 시절엔
다른 스키어가 내린다음에 데크를 들고 일어나 뒤를 따라가는 형국으로 이동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립트에서 내리면서 정말 수년만에 자빠링을 했는데 제가 리프트 정 중앙에 앉았고
좌우에 초보로 뵈는 네명이 앉았습니다
왼쪽두분은 남자분, 오른쪽 두분은 여자분 이었죠
스케이팅 하지 않는 사람들과 같이 리프트 탈때는 최대한 빨리 일어나서 먼저 치고 나가게 되는데
어제는 그타이밍이 약간 늦었습니다.
거의 동시에 일어났죠.
그런데 제 오른쪽에서 일어나신 여자분이 느닷없이 제 앞으로 불쑥 걸어 들어오는게 아니겠습니까...
옆에 같이 타신분과 함께 이야기를 하느라 똑바로 걸어간다고 생각한게 아니라 그냥 무의식적으로 옆에 스케이팅
한다는 사람은 인지하지 못한채 대각선으로 걸어버린것이죠
그순간 뒤에 리프트는 제 뒤통수쪽으로 회전하고 있고 안넘어지려 애쓰다 보니 힘을 주다가 데크를 세로로 선 상태에서
오른쪽 허벅지로 제 데크를 깔고 앉아버린겁니다.
덕분에 오른쪽 허벅지에 한줄로 퉁퉁부은 멍자국이 생겨버리더군요
여자분은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인식조차 못하는듯 했고 그냥 넘어진 절 보고
"어? 저때문에 넘어지신거에요?"
라는 한마디와 함꼐 슬로프로 이동을....
스케이팅 않하시는분들...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넘어질것에 대한 두려움과 한발이 묶여있어서 중심잡기 힘들다는것을....
하지만 최소한 내릴때는 자신이 내린방향으로 똑바로 직진하셔야 하며 좌우를 살피는 습관을 들이시는게
좋을듯합니다.
그리고 안전과 실력향상을 위해서도 스케이팅 연습을 하시는게 어떨까요?
내가 넘어져서가 아니라... 이런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에(실력여하에 상관없이 립트에서 내릴때
대각선으로 상대방 위치로 들어오면 스케이팅 하는 보더나 스키어는 어찌손쓸 방법이 없어집니다)
주의하셨으면 하는 바램에 끄적이게 되네요
아... 허벅지 아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