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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헝글의 눈팅족 하얀상처입니다.
상큼한 12월 첫째주 토요일 휘팍의 아침이었습니다.
친구 2명 모두 보딩을 캔슬한 관계로 주말만 기다린 저로서는 그냥 혼자 출격하기로
마음먹고 휘팍셔틀로 향했지요
토요일이라도 오전이라 그런지 생각만큼 사람들이 없어서 몸풀기겸 해서 파노라마를 열심히
전투보딩중 우연히 스키어 두분과 같이 리프트를 타게 됐습니다.
혼자 전투보딩이라 외로운터라 그냥 조용히 먼산을 바라보던중 두분중 한명의 스키어 왈
'어? 저기 저 사람 담배 피나?'
'에이 아니겠지... 리프트에서 요즘 누가 담배 피냐? 입김아냐?'
'응? 입김인가?'
그래서 저도 그 말에 시선을 저희 앞 리프트에 사람이 없는 관계로 혼자 타고 계시던 보더님으로 돌렸죠.
'봐봐 저게 입김이냐? 저렇게 진하게? 입에 물고 있는데?'
'진짜네...담배 맞구나'
'아직도 리프트에서 담배를 피는 사람이 있구나'
뭐 그 다음은 그냥 두분이서 신나게 앞에 보더분을 까시는 내용이라 패스.........
전 어차피 솔로 전투보딩중이라 그다지 신경쓰지 않았지만 옆에 두분이 그런 말씀을 하시니
저도 모르게 안좋은 기분이 들더군요
저도 흡연을 상당히 싫어하는 사람이라 웬만하면 담배피는곳은 가지 않으려고 합니다.
에티겟만 있다면 흡연하시는분들도 충분히 이해하는 입장이고요
하지만 명확하게 피지 말아야할 장소에서 자신만의 편의을 위해서 남들이 불쾌감을 느낀다면
그것이 바로 문제가 될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정당하게 권리를 주장하려면 그에 합당한 태도가 따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합당한 태도로 정당하게 권리를 주장한다면 그에 따른 결과는 모두에게 돌아오지 않을까요?
너무 서로의 입장만을 주장하기보단 서로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하는 헝글인들이 됐으면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