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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시즌에 농구가 보딩에 도움이 된다는 개츠비님의 글을 읽고,,

 

오랜만에 불할 친구들과 농구를 하게 되었습니다

 

왕년에 3 on 3 대회에 출천 할 만큼 농구에 자신있던 와르는 물만난 고기마냥

 

펄떡펄떡 날뛰며 파리채 블럭을 시전함..

 

순간 또각 느낌이 오면서 심한 통증이 옴

 

'뭐 인대 좀 늘어났겠지' 하면서 동네 정형외과에서 반깁스나 해야겠다 생각하고 동네 병원에 갔습니다

 

엑스레이를 찍음, 그 당시 인화기 고장인가 그래서 의사가 걍 컴퓨터 화면으로 엑스레이 사진을 보고

 

인자하게 웃으며 "심각한건 아니구요 약간 실금 갔네요^^" 하며 최대한 움직이지 말라며 반깁스를 해줬습니다

 

근디 이게 이상한게 겁나 아픔, 두번 아픔, 계속 아픔 ㅠㅠㅠㅠ

 

'뭐지....???' 했지만 뼈에 금이 갔다니, 이정도는 아프겠지 싶어서 그냥 냅둠

 

며칠이 지나도 계속 붓고 통증이 사그러들지 않아 병원에 찾아가 다시 진단받고 사진을 찍음

 

그때는 정상적으로 필름을 앞에다 꽂아놓고 함숨을 푹 쉬더니..

 

"뼈가 심하게 부러져 염증까지 생겼네요" 요 ㅈㄹ 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저번엔 실금이라면서요"

 

의사가 진단기록보고 벙찜....

 

그래서 촙나 빡친 와르는

 

"아니 ㅅㅂ 실금이라고 해서 이정도 깁스만 하면 된다고 해놓고 이제와서 심하게 부러졌다하면 어떡합니까?!!!

 

내가 필름봐도 심하게 부러졌구만..장난치는것도 아니고 이거 신고할겁니다!!!" 화내니까

 

의사가 하는 말이

"아니 실이 그냥 실도 있고.. 털실도 있고..."

이 ㅈ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도 웃긴지 말하고 실실쪼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ㅅㅂㄹㅇ ㅠㅠㅠㅠㅠ

 

결국엔 치료비 무상으로 해주고, 어이 돌팔이 쌤~이라 할 정도로 친해졌네여 ㅋㅋ

 

의사의 오진으로 인한 재미난 추억거리 있으신가요^^?

 

 

엮인글 :

프레디오버

2012.12.12 09:44:16
*.33.160.116

파리채 블럭킹
나의 풋내기 슛은 목막음

lelin

2012.12.12 09:47:58
*.223.2.204

돌팔이 쌤 재밌네요 ㅋㅋㅋ

노출광

2012.12.12 09:49:46
*.156.92.49

어릴때 태권도 도장 다닐때... 닭싸움을 하다;;; 옆구리를 맞고 쓰러짐.
집에 오니 너무 아파 아빠랑 가까운 병원에 방문... 엑스레이 찍었더니 금조차 안보임.
의사 왈... 실금이면 안보일 수 있다.

하루 지나고 ...아파서 엉금엉금 기어 화장실에서 볼 일을 봄... 피가 좔좔좔...

큰 병원감... 신장파열... 신장 1개 적출 진단 떨어짐...

급하게 아는 사람 섭외... 삼촌으로 둔갑... 2주 입원, 2주 요양으로 바뀜...


세상의 무서움을 겪어봄... 돈을 위해선 사람의 신장 1개쯤은 가볍게 뗄 수 있다는 현실...

와르 

2012.12.12 09:57:11
*.112.8.105

와.. 추억이 아니라 악몽 같은 일이셨네요...

미라야안녕

2012.12.12 11:22:20
*.108.55.212

정말 궁금한데 무슨말인지 이해가 잘 안가서요.....

노출광

2012.12.12 11:38:47
*.156.92.49

미랴아안녕//

아,네... 자, 여기와서 편하게 앉아보세요.


닭싸움을 하다가 신장을 정통으로 맞아서 '파열'(찢어짐) 되었어요.
처음에는 갈비뼈 금간줄 알았다가... 오줌으로 피가 좔좔좔 쏟아져서 단순한게 아닌걸 알고 ...큰 병원으로 갔습니다.

처음 진단은 '신장파열'에 의한 '신장적출(떼낸다. 몸에서 분리한다)' 진단을 받았어요. 즉, 신장 2개중 1개가 없으니 군대면제가 될 뻔한거죠... (아깝다 ...ㅜㅡ)


문제가 커지니까... 급하게 아는 지인을 섭외(병원 관계자) ... 삼촌이라고 하니까...
진단이 바뀌었어요... '신장파열'은 맞는데... 치료는 그냥 2주 입원, 2주 요양치료로 바뀐거죠.


즉, 병원입장에선 돈을 위해... 단순한 총 4주간의 요양을... 신장을 떼내는 '신장적출'로 진단을 내린거에요.



그러니...
앞으로 큰 병이 있어서 병원가실땐... 왠만하면 꼭 병원관계자를 섭외하시기 바랍니다. 라는 내용이에요...

세준아빠

2012.12.12 15:04:53
*.50.21.22

조금 더 이해는 됐는데..... 그 뒤로 더 이해가 안되네요.

신장적출 진단을 받았는데 문제가 커져 지인 섭외해서 4주간의 요양 치료로 바뀌었는데.....

병원이 왜 돈을 위해 4주간의 요양을 신장적출로 진단을 내리게 된 건가요?

게다가 결국 신장 적출이라 1개가 없는 상태인데 군 면제가 된거 아닌가요? 근데 왜 아까운지........

참 이해가 안 되요....... 난독증 걸린 거 같네요......ㅠㅠ

세준아빠

2012.12.12 14:32:42
*.50.21.22

조금 더 이해는 됐는데..... 그 뒤로 더 이해가 안되네요.

신장적출 진단을 받았는데 문제가 커져 지인 섭외해서 4주간의 요양 치료로 바뀌었는데.....

병원이 왜 돈을 위해 4주간의 요양을 신장적출로 진단을 내리게 된 건가요?

게다가 결국 신장 적출이라 1개가 없는 상태인데 군 면제가 된거 아닌가요? 근데 왜 아까운지........

참 이해가 안 되요....... 난독증 걸린 거 같네요......ㅠㅠ

블랙오자

2012.12.12 15:04:57
*.221.127.212

쉽게말하면 병원에서 돈 벌려고 신장 떼라고 했는데 병원관계자를 삼촌이라고 등장시키니 자세 낮추고 그냥 요양치료 했다는 내용. 결론적으로 신장은 둘 다 붙어있고 군면제도 못받았다는 슬픈이야깁니다ㅠ

덧붙이자면 옛날이라면 신장적출하라고하고 수술비 받아쳐먹고 떼어낸 신장 팔아먹을 수도 있으니(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병원입장에선 큰돈벌이를 놓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BUGATTI

2012.12.12 09:52:50
*.70.168.60

일단 추천한방~~
의사의 오진은 아니구..
한국 살때......엉덩이 주사 마잤는데 간호사가 이뿨어~~~~
나이트를 갔는데 그 간호사가 있네~~ 간호사님 한방더~ 음....보고있나!!신천역 XX내과 난 결혼해서 잘 살고있다잉!!

와르 

2012.12.12 10:00:37
*.112.8.105

급 생각난 ㅅ드립이 있는데 차마 헝글이라 적지 못하겠네요 ㅠㅠㅠㅠ ㅋㅋㅋㅋㅋ

비로거니까

2012.12.12 11:23:25
*.241.147.32

사... 살주ㅅ...아... 아닙니다...

와르 

2012.12.12 11:25:53
*.112.8.105

ㅋㅋㅋㅋㅋㅋ아잉 몰라잉~(요)

mr.kim_

2012.12.12 09:54:15
*.195.239.145

ㅋㅋㅋㅋㅋㅋㅋㅋㅋ털실도 있대 ㅋㅋㅋ 아 웃겨(요)

용필

2012.12.12 09:52:07
*.84.248.185

넉살 좋은 의사네요 ㅋ

夢[몽냥]

2012.12.12 09:56:41
*.170.222.227

시즌아웃인겝니까.....?

와르 

2012.12.12 10:01:31
*.112.8.105

현재는 손가락 욕도 능수능란하게 할 수 있을정도로 말짱합니다~ ^ ^

夢[몽냥]

2012.12.12 15:18:41
*.170.222.227

멋지십니다...ㅋㅋㅋㅋㅋㅋ

Hoon'S

2012.12.12 10:00:47
*.153.51.130

전 동네에서 바이크타고 가다가 사고로 손목 삐끗... 어라... 뻐근하네;;;;;

동네병원에서 엑스레이~~ 원장 왈~ 뼈에는 이상없고 근육이 좀 놀랜거 같으니 반깁스 하고 물리치료받으셈~

이러고 집으로 감~

밤에 자는데 이상하게 통증이 점점 심해지고...부어오름........

아침에 눈뜨고 경악했지요..손목주변 한뼘이상은 멍이 올라옴;;

병원다시가서 이거 이상한거 아니냐고 하자..어제 충격으로 멍이들수도있다고함;;

그러고...한 10일을 지냄;; 이상하게도 계속 아픔...

너무 찝찝해서 큰병원감..........주상골 골절이라네요....;;; 초진 12주에..... 재활기간포함 2년 걸렸습니다.

주상골골절로 공익까지 올정도로 상태가 안좋았음...

엊그제 지나다 보니....그 병원 없어졌네요;; 영감탱이원장... 뼈엔 이상없다드니;;;

와르 

2012.12.12 10:02:29
*.112.8.105

돌팔이 한분 추가 해야겠네요~ ㅋㅋ

쿵푸곰

2012.12.12 11:28:26
*.244.197.254

전 할아버지 의사가 주상골 골절 한번에 찾아내셔서 전치 3개월 판단 받고 바로 깁스하긴 했었는데
어찌나 생색을 내시던지..ㅋㅋㅋ
자신이 아니었으면 주상골 골절 못찾아냈다, 엑스레이 하나가지고 이거 찾는게 힘들다 ㅋㅋㅋㅋ
머 여튼 저도 지금은 완쾌되어 보드 잘 타러 다니고 있네요

와르 

2012.12.12 12:04:52
*.112.8.105

맞음맞음 꼭 그러신 분들 있어요 엄청난 생색 ㅋㅋㅋㅋ

clous

2012.12.12 10:07:35
*.64.75.85

털실드립... ㅋㅋㅋ

Jay Kay

2012.12.12 10:07:35
*.107.101.96

모닝커피하면서 읽다가 털실에서 풋~ 했어요
아침부터 미안해 모니터야 ㅜㅜ

짜파게리

2012.12.12 10:25:04
*.45.76.218

ㅋㅋㅋ 털실 ㅋㅋㅋ

쮸시카

2012.12.12 11:08:16
*.121.169.111

털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무버튼

2012.12.12 10:46:23
*.143.164.113

저도 비슷한경험이 저는 펀치치다 다음날 새끼손가락 마디 끝이 살짝 내려앉았더라구여 생활하는대 지장은 없었는대

그대로 놔두면 계속 쭉펴지지 않는다고해서 정형외과를 갔더니 이건 인대가 끊어져서 그런거라고 수술을 원하면 대학병원

큰병원 가야된다며 진단서 끈어주더군요 고통은 없고 일도 바쁘고 해서 한 이주정도 있다가 대학병원 가니깐

보자마자 뼈가 부러졌다더군요 그래서 아니라고 인대가 끊어진거라고 해서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뼈가 조각나있던 그런 와놔

지금 생각해봐도 ㅅㅂ 그때가 겨울이였는대 그래서 좀시렷더군요 ㅡ.,ㅡ;;

와르 

2012.12.12 11:08:55
*.112.8.105

은근 오진내리는 의사분들이 많으신거 같아요;; 뭐 의사도 사람인지라 실수를 하겟지만서도..

김무라탁구야

2012.12.12 11:03:34
*.42.198.220

히팍에서 킼타다가 허리랜딩,

의무실가서 기록남기고ㅡ 봉평의원가서 엑스레이 찍으러 왓대니까 만져보더니, 사진까지는 찍을필요업다 해서. 진통제맞고

시즌방서 요양, 4월달에 시즌끝나고 병원가서 사진찍으니 요추압박골절..ㅎㄷㄷㄷㄷ

와르 

2012.12.12 11:04:22
*.112.8.105

와... 지금은 아무 이상 없으신거겠죠?^^

김무라탁구야

2012.12.12 11:42:40
*.42.198.220

네 지금은 갠츈합니다. 그냥 피곤하거나 무리하면 조금 뻐근한정도?

킼커는 계속타고 잇습니다. ㅋㅋㅋㅋ

포팅이

2012.12.12 12:19:27
*.234.204.100

허리아파 동네 조그만 병원가서 엑스레이 찍었더니 디스크 같다고 MRI찍어야 한다해서 대학병원가서 엑스레이사진 보여주니까 그냥 약먹고 조심하면 된다함ㅡ전문의도 아니고 그냥 젊은이ㅡ
찝찝해서 정형외과 전문 큰 병원갔더니 디스크 맞음..
큰 병원이라고 다 잘보는건 아니더라구요
잘못하다 디스크 방치할뻔..

유댕이

2012.12.12 12:45:38
*.149.55.104

ㅋㅋㅋㅋㅋ털실ㅋㅋㅋㅋㅋ돌팔이쌤 센스 쩌네요.ㅋㅋㅋㅋ

jjoey

2012.12.12 13:48:21
*.77.184.190

털실드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즘 자게에 웃을만한 글이 없었는데 간만에 웃고가네요 ㅋㅋㅋㅋㅋ

대팔이o

2012.12.12 13:49:05
*.244.197.28

돌팔이쌤 많이 당황하셨나.. 쌩뚱맞게 털실이라고하게 ㅋㅋㅋㅋㅋ

똥덩어리다

2012.12.12 15:29:48
*.220.130.155

H2 만화 생각나네요...

세준아빠

2012.12.12 15:34:44
*.50.21.22

ㅋㅋㅋ 재미있는 일이 아닌데 재미있네요~~

다른생각

2012.12.12 16:00:52
*.54.32.111

아 ㅋㅋㅋ 글도 재밌고 댓글들고 재밌고,
간만에 웃었네요ㅋㅋ
자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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