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회사 회식겸 그냥 조금은 술한잔 했네요...송년회 모임 그런 걸로요.. 집에 들어와서 헝글 읽다가 우연히

호기심에 예전 첫사랑이 생각나 솔직히 싸이 검색해서 들어가 봤습니다..(첫사랑 그녀 78년 생입니다..전 77년생)

예전엔 오픈 안되었던거 같은데, 오픈 되더라구요...그녀 홈피 들어가 본 것도 거의 7-8년 되었던 거 같네요...

대학교 졸업한지는 거의 8년 정도 되었으니까요..

정말 좋아했는데, 어느덧 결혼한지는 한 5-6년은 된 거 같더군요..그래도 아직 생각이 많이 나네요..

어떡하다 헤어졌는지, 지금도 미안한 마음밖에 없어요...(물론 잊어야겠지만..)

그녀 스포츠엔 문외한 이었는데, 군 제대하고 지낸 기간에 제가 솔직히 제 앞가림하기도 바빠 소홀했던거

같아요..근데 그 때 그녀가 나 흔들리고 있어 ..좀 잡아줘..이런 뉘앙스로 말을 했는데, 그땐 너무 순진해서

그게 뭔지도 몰랐네요.. 결국 우리 국민들이 모두 환호하던 2002년 월드컵 기간에 헤어졌습니다...

다른 남자와 사귀기 시작했다네요.... 그 후 헤어지고 3개월을 술과 담배로 폐인 같이 지내다가 캐나다로 6개월

떠났습니다..그렇게 학교 복귀해도 마주치니 정말 힘들더군요..

정말 10년도 넘게 지난 지금도 늘 생각나는 그녀구요...왜 싸이 홈피 들어가 본순간 먹먹한걸까요..?

이제는 다른 사람의 아내가 된 그녀...홈피 대문도 너무나 행복해 보이네요..

아직도 그녈 못 잊는거 같습니다...

헝글 여러분 옆에 있을 땐 소중한 걸 못 느낍니다.. 그 사람이 떠난 뒤에야 그 사람의 가치가 진정 느껴질겁니다..

지금 CPMS 분들 절대 ASKY 가 안되길 바라며, 항상 배려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하네요..

내리는 비만큼이나 감상에 젖는 하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