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초 구입했던 바인딩을 이틀 사용해보고, 사용기를 대~충 초안만 작성했었는데, 그후 몇주가 지나도록 타고난 게으름 때문에
보충설명을 추가할 엄두가 안나서, '이대로는 시즌 끝나도록 업로드를 못하겠다~' 싶어 서둘러 올리는 글이니까, 엉성해도 너그럽게 봐주세요.^^;;;;;;
인업고 (In-Up-Go) 시스템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바인딩을 알아보던중 구입하게 된 플로우의 12/13 NX2-SE black light 입니다.
#구성품은 제품박스에 바인딩 본체와 디스크,나사,스티커,간단 영문메뉴얼 뿐입니다.
#메뉴얼을 보면 NX2 에 들어가는 디스크는 4홀,3홀,ics방식에 대응합니다.
#전반적으로 묵직하고 어두운 검정색에 형광색을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제가 알아본 인업고 방식 제품은 SP사의 Fastec (뵐클,BNU,록시 에서도 같은 방식의 제품을 내놓습니다.)시스템,플로우,
국내 메이커인 버즈런의 파이튼 바인딩이 있습니다.
공통점은 모두 힐컵대신 와이어로 하이백을 지탱하는 방식으로서, 라쳇을 풀르고 조임으로서 부츠의 고정 하는 방식이 아닌
하이백을 뒤로 제껴서 부츠를 끼우는 방식입니다.
그렇지만 세가지 제품 모두 세부적인 나름의 기술이 적용되어서 각자 장단점이 존재합니다.
처음에는 sp의 패스텍 방식을 구해서 사용해 보려고 하였으나, 취급점이 많지 않고 같은 방식을 사용하는 BNU의 반딩을 구입해서
제 부츠와 궁합을 맞춰본 결과 궁합이 좀 안맞아서 할수 없이 포기하고, 찾아보던중..
12/13 NX2-SE 제품을 발견하였습니다.
원래 플로우 방식은 셋팅하기 까다롭고, 넣고 빼기가 힘들다는 평이 있어서 후보에 넣지 않고 있었지만
올해 나온 방식은 단점을 개선한 새로운 방식이어서 호기심이 발동했습니다.
처음 사용하고자 했던 패스텍 방식은 탈착이 쉽도록 앵클 스트랩이 움직이는 방식입니다만, 부츠를 넣을시 앵클 스트랩을 "딸깍"하고
한번 걸어주는 동작이 필요하지만, 플로의의 새로운 시스템은 그 동작마저도 생략한 획기적인 방법입니다.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한 간단한 방법이라서 패스텍의 구조보다 단순하고 고장도 적을듯한 느낌입니다.
#12/13모델의 핵심부분입니다. 앵클스트렙을 움직이는 부분이죠.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일반적인 바인딩과 달리, 앵클라쳇을 고정하는 축과 하이백을 지지하는 회전축이 일체형이
아니고 따로 있어서 약간 어긋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이백축을 중심으로 하이백을 움직일때마다 앵클라쳇축을 당겨줬다 밀어줬다 합니다.
동영상을 보시면 움직이는 간격은 1cm 내외로 작지만, 부츠를 넣고 빼기에는 충분한 공간을 확보해줍니다.
장점:
인업고 방식의 장점은 구지 설명 안드려도 동영상을 보시거나 홈피를 보시면 잘 설명이 되어있기때문에 생략하고요.
하이백의 각도조절이나 스트랩 길이조정이 툴없이 가능한점이 편합니다.
단점:
고가의 제품임에도 마무리가 약간 부실해 보이는 부분이 있습니다.
실밥의 미처리는 라이터로 지져주었고, 고무패드의 접착부위는 바인딩을 데크에 장착하면 밀착되기 때문에 그냥 둬도
큰 문제 없어보여서 본드칠은 안했습니다.
#힘없이 벌어지는 접착부와, 덜 다듬어진듯한 테두리는 역시 마데인 치나임을 다시금 일깨워줍니다.
#토 페달과 디스크 덥개가 일체형이고 약간의 길이조정이 가능합니다. 힐쪽은 고정입니다.
요즘나온 바인딩치곤 가벼운편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타 제품보다 묵직하단건 아니고요...
(타사 바인딩들의 스펙표를 구하기 힘들어서 그냥 예전에 접했던 바인딩들과의 주관적인 비교입니다.이견이 있으시면 태클걸어주세요.)
부츠사이즈 225~260 까지 지원하는 Mideum Size 이고, 한쪽 바인딩의 무게가 1136g (몸체+스트랩1025g / 디스크+나사4개 111g) 입니다.
보통 250~280 정도 지원하는 타사 미디움 사이즈 반딩이 1~1.2kg정도 기준으로 말입니다.
사용중 불편한 점은, 라쳇이 너무 부드러운 점 입니다.
일반 스트렙조임방식에선 장점이 되겠지만, 인업고 방식에선 라쳇을 한번 조정하면 풀럿다 조였다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데, 스케이팅시 약간의 충격으로도 라쳇이 저절로 조여지면서 부츠를 넣을때 부츠가 들어가지 않아서, 다시 풀러줘야
할 상황이 자주 생기더군요.... 물론 한참 타다보면 눈이 많이 얼어붙어서 저절로 고정이 되기는 합니다만요..(^^;)
** 1/11 정정합니다.
라쳇부분의 보라색 레버는 기어를 푸는 기능 이외에도 라쳇이 움직이지 않게 고정해주는 기능을 합니다.
라쳇을 다 조인후, 보라색 레버를 꾹 눌러주면 움직이지 않게 고정이 됩니다.
그리고, 제가 세팅을 잘 못한건지는 모르겠지만, 토 스트렙이 잘 내려가는 편입니다.
발톱부위정도 걸치면 좋겠지만, 쓰다보면 점점 내려가서 토우패달까지 내려갑니다. 조금씩 올려주면서 사용하긴 합니다만
부츠의 크기에 따라서 토스트렙의 위치도 달라지는듯 합니다.
워낙 게으르다 보니까 대충 올리면서 쓰고 있는데, 다음에 빨레판을 지지하는 나사를 좀더 조여볼 생각입니다.
잡아주는건 만족스럽게 잘 잡아주고,처음 셋팅할때만 좀 시간이 걸리고, 한번 눈대중을 봐두면 스트랩의 분해 조립도 어렵지 않습니다.
구조상 하이백 로테이션이 불가능합니다.
하이백 각도조정이 간단한 다이얼 조정으로 툴없이 쉽게 가능합니다.
# 셋팅완료된 모습입니다. 가볍진 않지만 튼튼한 느낌에 신뢰성이 갑니다.
라쳇이 저절로 조여지는 버그만 없다면,탈착속도면에서 최고의 인업고 시스템인듯 합니다.(버즈런의 파이튼도 원리는 다르지만
별도의 동작없이 스트렙이 자동으로 조여지는 방식입니다. 다만 사용해보질 않아서 비교를 해볼수는 없습니다만,....)
# 앵클라쳇이 쉽게 풀려서 케비넷이 넣는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라커에 넣는것이 고민이었습니다만,..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앵클라쳇의 한쪽을 풀른후 하이백을 접은후 그위로 앵클스트랩을
잘 접어주면 무리없이 1인용 라커에 들어가더군요.
싱글 락카 (1인용) 180 * 380 * 1925 (단위 mm)
VIDEO
* 12/21 추가합니다.
하이백로테이션이 가능하다는 님의 의견이 있었는데요...
메뉴얼이 한장짜리라서 그런지 아무리 찾아봐도 정보가 없네요.ㅠㅠ
담에 심도있게 살펴봐야 할것 같네요.
토스트렙을 고정해주는 나사는 아무리 조여도 일정한 유격이 있어서 헐랭하게 움직입니다.
따라서 앵클과 토스트랩을 연결해주는 노란색 중간 스트랩을 최대한 바짝 당겨서 고정하는 방법밖에 없는듯 합니다.
사용기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