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사에서 한라산으로 극기훈련을 간다고 하는데요
요즘 갑자기 등산장비를 구입하고 있습니다.
일단 고어텍스 등산화에 타이즈+등산바지, 기능성내의+등산티+패딩을 입으려고 했는데요
사람들이 패딩은 가방에 넣고 가다가 쉴때 입고 등산할때는 고어텍스 자켓이랑 얇은 패딩을 입어야 한다는데 필수적인가요?
그냥 티 위에 패딩만 입으면 안되는건지....
그리고 스틱은 왠지 들고다니면 오히려 거추장스러울것 같은데 스틱도 챙겨야 할까요?
이것저것 다 사자니 어짜피 한두번만 쓸건데 너무 비싸서 돈이 아깝더라구요
지난 2월초 다녀왔습니다. 겨울 한라산은 고도가 높아질수록 바람이 많이 붑니다. 저의 경우 면 내의보다는 기능성 내의를 위 아래로 입고 상의에는 내의 위에, 겨울 셔츠, 다운 자켓, 고어텍스 재킷을 입었으며 오래 걷게 되는 등산의 특성상 하의는 내의 위에 얇은 등산 바지만 입어도 충분했습니다. 정상가는 동안 윗분이 말씀하신 대로 자크를 열었다 닫았다 하면서 바쁘게 체온 조절했고요, 눈 덮인 한라산 정상 등반까지 생각하신다면 등산 스틱, 아이젠, 스패츠가 필수입니다. 정상쪽에서는 모자도 절실해지실 겁니다. 등산 스틱은 하산할 때 더 큰 위력을 발휘하니 연습하셔서 사용해보시기 바랍니다.
작년 10월말에 백록담 찍고 왔습니다. (물론 현재12월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운동화+빤쓰+면반팔+상하츄리닝set(폴리에스텔100%)만 걸치고 다녀왔습니다.
한라산은 정상5%정도를 제외하면 나머지 95%는 그냥 완만한 숲길을 계-속 걷습니다.
(정말 볼거 없습니다... 너무 지루해서 폰으로 게임하면서 올라갔습니다...)
정상5%에 다다르면 숲이사라지고, 추워집니다.
(날씨가 좋다면 제주도의 해안선과 바다가 보이고 정말 멋진 절경이 펼쳐집니다.)
하지만 땀이 나는 코스입니다.(바위 or 계단, 여기서 스틱있으면 좋습니다.)
그리고 내려오는길은 다시 5%를 내려온 후엔, 계~속 돌밭입니다. (역시 별로 볼거 없습니다.
등산화나 트래킹화같은 밑창이 단단한 신발이 좋습니다. 전 말랑한 운동화라 발바닥이 무지 아팠습니다.)
한국에서 제일 높은산이라고는 하나, 완만하고 높기만 한 산이기에, 특별히 준비할건 없을거 같습니다.
제주도에서 돌아다닐때 입는옷 그대로 입으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신발만 신경쓰시면...
아이젠 있어야 하겠지만 필요하다면 밑에 팔구요
스틱은 경험 해보시면 신세계를 경험 하실 수 있을거에요
젊으니 괜찮아 하고 다니시다 보면 소중한 관절에 무리가 올지도...ㅠㅠ
아무래도 극한의 추위는 아닐것 같은데 옷은 적당히 간지나게 입고 가시구요
비료푸대는 꼭 챙겨가세요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