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께서 각 리조트의 설질 문의가 많아 개인적인 생각을 올리려고 합니다
정상적인 슬로프 상황에서 '많은 양의 비가 올 경우' 물이 눈의 저층부에 고이고 영하의 기온으로 고인 물이 빙판을 만들게 됩니다 그리고 눈의 상층에는 눈 입자가 무너지면서 영하의 기온으로 얼음 알갱이가 됩니다
소위 말하는 '아이스 위의 설탕' 이 됩니다
이미 이런 상황이 일어나면 대부분 보더/스키어가 선호하는 뽀드득 설질로 자발적으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즉 이미 눈의 결정이 깨지고 얼음 알갱이가 되어버린 시점 이후로는
아이스위 설탕 ㅡ 슬러시(영상) ㅡ 아이스(영하)
가 반복될 뿐입니다
이 상황에서는 새로이 눈을 뿌리지 안으면 보더들이 원하는 설질이 절대로 될 수 업습니다
저는 오늘 대명을 다녀와서 눈상태가 깨진 것을 확인했고 헝글을 통해서 용평 등의 강원권 스키장도 마찬가지의 상황임을 경험칙으로 직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정도의 분위기라면 재차 리조트의 설질을 문의하는 것은 무의미한 시도라는 것입니다
결론은 이미 전국 스키장의 눈상태는 12월기준 최악의 상황이고 토요일부터 눈상태가 깨졌다면 일요일도 더 악화되었으면 악화되었지 개선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지금 상태를 인정하고 타러가실 분들은 가시고 좋은설질을 기대하시는 분들은 한 주 정도 기다리심이 어떨까합니다
보드장 소식에서 제설소식을 확인하기를 기대해봅니다
망가진 설질에 한타임 간격으로 설질문의하는 분들이 많아서 몇자 적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