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새벽에 하이원 가는길에

비도오고 얼었던 도로가 녹으면서 도로 상태가 벌집마냥 구멍난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과속안하고 2차선으로 천천히 가야겠다 생각하고

2차선으로 가고 있는데.. 이놈에 구멍이 2차선이 더 많더군요 ㅠㅠ

순간 퍽하는 소리와 차가 구멍에 빠졌다 나오면서 헨들이 쏠리더군요

아.. 타이어가 수명을 다했다는 느낌을 받으면서 짧은 몇초동안 오만가지 생각이 들더군요.

다행이 주변에 오는 차가 없어 천천히 속도를 줄이고

갓길에 차를 세워 비를 맞으며 밖으로 나가 보았습니다.

헐..

타이어는 멀쩡한데.. 휠이 아작이 났더군요.. ㅠㅠ

나름 정품 휠인데.. 불량 중국산 휠마냥 휠이 깨져있더군요 ㅠㅠ

렉카 긴급출동을 부르고.. 놀란 가삼을 달래며 기다렸습니다.

렉카가 도착하고 인근 제천시내 휠타이어 가게앞에서 노숙 할 생각을하고

락카차타고 가는길에 기사님이 놀라운 말을 하십니다.

"아이고 오늘 저자리에서만 30대 정도가 끌려갔어요~"

정말 제천시내 휠타이어 가게를 갔더니.. 놀랍게도

저와 같은 분들이 줄줄히 차세워두고 노숙을 하고 있더군요..

어찌저찌 아침이 되고 친절한 휠타이어가게 사장님 덕분에 늦게나마 하이원에 도착을 했고,

주말을 보내고 오늘 출근했는데.. 아직도 그 생각만 하면 심장이 쫄깃하고 두근거리내요..

지금 도로공사 상대로 보상을 받을 수 있을가 하고 인터넷 검색하고 있습니다.

헝글 여러분..

안전운전하시고

하이원 가는길 도로 상태가 안좋다면

무조껀 1차선으로 가세요.. 2차선이 더 위엄해여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