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20대 후반 처자입니다.
같이 일하는 직장 상사는 30대 중반...여자입니다.
직업 특성상 한 사무실에 단 둘이 일을 하는데 저는 미혼,직장 상사는 기혼자 입니다.
저는 간간히 얘기하고 하루종일 일 하고 싶은데 직장 상사는 정말 하루종일 저와 말하고 싶은가 봅니다.
나란히 앉아서 일을 하는데 ... 정말 얘기를 한번 시작했다 하면 2시간은 기본으로 얘기를 합니다.
그것도 일방적인 얘기들...
나는 알지도 못하는 시댁얘기,남편 친구얘기,남편 친구 부인 얘기......
오죽하면 누구 얘기만 나와도 " 아 저번에 얘기했던 그분 얘기 아니예요?" 하면 어어 맞다맞다 하면서.......
이게 보통 스트레스가 아니네요.
오만 방법 다 써봤습니다.
대충 들어주기
모니터 쳐다보면서 안 들어주기(제 옆모습만 보고 끝없이 얘기하네요)
말 하는 도중 나가기(나갔다 오면 그래서 있잖아 ~ 이렇게 다시 시작)
친구한테 사무실 전화로 전화해달래서 얘기 끊기(전화 끊으면 그래서 있잖아 ~로 다시 시작)
이어폰 꼽기(아랑곳 없이 말합니다)
저 바빠요 하면(어 ~ 알겠다 일해....해놓고 돌아서서 몇시간 뒤 다시 말하기)
정말 미치겠습니다.
너무너무 스트레스 받습니다.
10분 이런식으로 짧게 대화를 나누는것도 아니고
일방적으로 저만 보고 몇시간을 자기 혼자 얘기하는데 정신병 걸릴거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될까요?
저는 매일 단위로 일이 정해져있고,직장 상사는 일이 들어오면 바쁘고 임금 나갈때 바쁩니다.
그러니 저는 매일매일 정해진 일을 하느라 바쁜데 ... 본인은 저처럼 일단위로 바쁘진 않거든요..
저는 오전부터 바짝 일해서 오후에 좀 쉬자 스타일이고
저 분은 오전에는 내내 커피마시고 웹서핑하고 놀다가 오후되서 일 시작 합니다.
일을 미루는 스탈이라 잔업,특근,새벽에 나와 일하기(4~6시) 이렇게 일을 하드라고요....
제 시간에 수다 안 떨고 일 집중해서 끝내면 좋으련만....
퇴근시간에 가방 들고 문 앞에 서서 나가려는 사람 붙잡고까지 얘기하는 스탈입니다.
어찌 해야하나요...
네이트 판에 써볼까 하다가 뒷감당이 안되서 헝글에 적습니다 ㅠㅠ 살려주세요 ㅠㅠ
어제는 정말 얘기를 4시부터 6시까지 하는 데 중간에 화장실도 가고,다른 사무실에도 가고,전화 받고 해도
그래서 있잖아 스킬을 쓰는데......정말 뒷목이 땡길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