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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제가 개털 알러지가있어요......
근데 이사실을 깨달은건 20대 초반인가 그래요...
이때까지 살면서 간간히 엄청 고생함 ㅠ.ㅡ
개와 밀폐된 공간에 30분 정도 같이있으면...
눈가렵고 재채기, 콧물, 목구멍 간지럽고 눈 충혈되고 그렇거든요
아직까지 저같은 사람을 본적이없어요...
멍멍이 엄청 좋아하는데 ㅠ.ㅡ
혹시 저같은 증상 가지신분 계신가요?
이거 고치긴 어려울까요?
흑흑..
밑에는 가을에 가평 카페 앞에 있던 앞발 한쪽 없는 멍뭉이랑 찍은사진
제 개인 경험이고 생각입니다.
저는 털 알러지가 있는거 같아요. 아니, 먼지도 그런가봐요.
눈 안떠지고 간지럽고 콧물 나고 어쨌건 못견딜거 같아요.
그래서 강아지도 털갈이 안하는 '시츄'를 키웠어요. 털 덜날리니까.
어느날 고양이를 주웠어요. 털 많이 빠지더군요. 공기 청정기 2대를 설치했어요.
또 주웠어요. 또 그리고 또 그리고 또 그래서 4마리가 되었죠.
같은 공간에서 살아야 하니까... 어떻게든 견뎌야 했어요.
제가 게으르기도 하거니와... 청소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털의 양이 아니기에... 적응해야만 했어요.
제 개인 생각은 이렇습니다.
이 얍삽한 몸은 지 밖에 몰라서 ... 까탈스럽다. 많은걸 요구하고 많은걸 거부한다.
그러나 또한 지 밖에 모르기 때문에 '생존'을 위해 체질을 바꾼다.... 라고요...
결론적으로... 알러지는 계속 개기면 낫는게 아닐까? 아니 아니, 완화되는게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너무 깨끗한 환경에서만 자라면... 오히려 면역성이 더 떨어지는 원리랄까?
전 여친도 그랬어요....개 엄청 좋아하는데 가렵고 재채기하고...
그래도 키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