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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추운 날씨 속에 다들 안전보딩하고 계신가요~~?
다름이 아니라 제가 여쭤보고 싶은건..
수차례 강습과 연습을 통해 비기너턴, 너비스턴까지 이제 정석대로 연습해서
웬만큼 탈줄 알게 되었는데요 (상체로테이션은 전문가수준인데 하체스티어링은 안되는 정도에요 흑)
워낙 정석대로 하다보니 롱턴에만 집중한 나머지 숏턴하는 친구들에 비해서
속도도 느리고 자세는 예뻐도 답답한 느낌이 많이 들어서
이제는 속도 붙여서 숏턴을 하고 싶습니다 ㅜㅜ
근데 숏턴이 잘 안되네요
의식적으로 숏턴해야지 하면 뒷발차고 있어요
롱턴에서는 절대 안차는데...
정석대로 속도 붙여서 숏턴하는 법 조언 좀 해주세요~!
조언 감사드려요.. 저는 슬로프 좌측에서 우측 끝에서 끝까지 사활강을 길게하면서 보드가 폴라인과 수직이 될 때까지 턴을 연습해왔습니당 그런데 친구들을 보면 절대 보드를 수직이 될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폴라인과 각이 30도 이상 차이나지 않게(그러다보니 시선도 움직이는 각이 좁습니다) 그리고 슬로프를 넓게 쓰지 않고 좁게, 사활강을 짧게 해서 빠르게 내려가더군요ㅠㅠ (다른 보더분들도 저처럼 타시는 분은 별로 안계시는 것 같아요)
지겹더라도 지금 처럼 롱턴으로 하체 스티어링을 연습하는게 답일까요? 너무 답답해요 친구들뿐만아니라 저도 답답ㅋㅋㅋㅋ하
스스로 상체는 되는데 하체은 부족하다 생각하신다면, 아직 멀었다는 얘기가 됩니다.
지금 숏턴 연습할 단계가 아니라, 롱턴을 더 해야 할 단계입니다.
대부분은 자신 스스로는 만족하지만, 남이 보면 자세가 전혀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죄송하지만 숏턴하는 친구들의 숏턴이 정말 숏턴인지도 의심스럽구요.
10년 넘게 리프트 타면서 슬롭을 유심히 살펴보지만 제대로 숏턴하는 사람,
사실 100명 중에서 한 명도 보기 힘듭니다.
대부분 숏턴이 아닌 것을 숏턴이라고 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습을 계속하면 롱턴에서의 모든 기술들이 압축되어 미들턴이 만들어지고,
숏턴은 미들턴을 줄여서 만들어지는게 아니라, 다시 배우신다고 생각하시는게 좋습니다.
물론 오랫동안 턴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익혀지기도 하지만요.
참, 그리고 숏턴 연습하는 방법 중에 의식적으로 뒷발차는 방법도 있습니다만.......
전 그렇게 10년이 넘었는데요. 그것도 집과 직장이 스키장에서 20분 이내에 있다는 천혜(!)의 조건 때문에
한 시즌에 50번 이상 들어갑니다.
전 그저 즐기면서 탔더니 최근 1~2년 사이에 숏턴이 리듬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제 롱턴을 보고 모두들 제가 다니는 스키장에서 제일 빠르고 정확하다고 주변에서 말하지만
그것 라이딩에 별로 신경쓰지 않는 사람들 얘기고요.
제가 찍어봐도 조금만 긴장 풀고 타면 10년 동안 익힌 턴의 기본 요소마저도 지키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더군요.
그래서 님처럼 천천히 처음부터 제대로 타시는 분들이 오히려 부럽기도 합니다.
꾸준히 연습하시다 보면 나중에는 슬롭에 모든 사람들에게 데몬을 보여줄 수 있는 멋진 라이딩이 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제가 여러가기 어려운 운동을 많이 해봤는데요, 역시 기본이 제대로 된 사람이라야 나중이 쉽습니다.
가장 나쁜 것이 것멋을 내서 빨리 높은 수준의 기술을 습득하려는 조바심인데요.
꼭 나쁜 습관을 한두개 갖게 되고, 절대로 고쳐지지 않습니다.
저는 매일 라이딩 시간의 2/3 이상을 제 롱턴을 완벽하게 만드는데 쓰고 있습니다.
화이팅 하십시오!!!
숏턴은 진짜 리듬을 잘타야되요 ㅋㅋ
롱턴은 턴이 끝나고 로테이션이 들어가자나요?
그에 비해 숏턴은 턴이 끝날쯤 강제로(?) 로테이션을 바꾼다는 생각으로 하셔야되요.
말로 설명하려니깐 어렵네요 ㅡㅡㅋ
그리고 하체 로테이션 위주로 연습해보세요.
하체로테이션 연습하기 젤 좋은게 슬라이딩턴인데...
하체로테이션은 무릎을 이용하는거예요.
가고자하는 방향으로 무릎을 돌려주시면 보드도 같이 따라와요.
상체로테이션은 간접적으로 힘을 전달한다면, 하체로테이션은 직접적으로 힘을 전달하는 거라서
비교적 빠른 로테이션이 가능해요. 비기너, 너비스 되신다면 슬라이딩턴 연습해보세여
잘은 모르지만 제 생각을 말씀 드리면, 숏턴보다는 롱턴이 속력이 빠를 거라고 생각됩니다.
턴 시에 속력이 줄기때문에 턴을 많이 할 수록 속력이 줄지요. 물론 사활강중에도 계속 슬립이 된다면 속력이 줄겠지만 사활강시에 마찰이 없다면 턴에서만 속력 손실이 발생합니다. 턴 시의 속력 손실(마찰)을 줄이기 위해 카빙을 하는 거고요.
그리고 롱턴은 말 그대로 턴을 크게 그리는 것이고 숏턴은 턴을 작게 그리는 것이기에 그에 맞게 더 과한 로테이션(or 스티어링)과 빠른 타이밍 그리고 프레스를 요구합니다.
상체 로테이션을 하는 이유가 하체를 돌리고 무게중심을 이동하기 위해서이기에 빠른 타이밍에 턴을 그릴려면 하체 스티어링이 상체보다는 유리하지요.
자신의 롱턴이 같은 슬라이딩 턴을 하는 다른 사람 보다 느리다면 사활강에 문제는 없는지? 그리고 기타 다른 요소(무게 차이 및 무게 중심의 위치)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숏턴을 원하신다면 롱턴보다 빠른 타이밍에 로테이션과 프레스가 들어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