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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보딩때 있었던 일입니다.
초보 친구 하나가 옷과 장비를 렌탈하여 같이 보드를 타고 있었습니다.
그 친구는 오크밸리 I슬롭으로만 타고
저는 A슬롭만 타고 있었습니다.
아시겠지만 I슬롭 중간 이후에 언덕이 조금 있고 소나무가 세그루쯤 심어져 있고 그물이 쳐져 있죠
한참을 타고 내려오는데
렌탈옷을 입고있는 제 친구가 그쪽에 걸려서 버둥거리고 있는겁니다.
저도 초보때 생각이 나더라구요 살짝 내리막이라 올라오기는 힘들고
그물엔 걸리고, 사람은 많아서 쪽팔리고 ㅋㅋ
저는 친구를 손가락질하며 미친듯이 웃기 시작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리도 질러줬죠 거기서뭐하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가 돌아봤습니다.
모르는 분이더군요.
처음보는 분이 제 친구와 같은옷을 렌탈하고
비슷한 모자를 쓰고 있고
같은 데크를 신고 있으니..제 친구인줄 알았습니다.
저는 다른 방향을 손가락질하며 어색하게 계속 웃으며
아무도 없는 곳을 향해 '야 거기서 뭐해 ㅋㅋㅋ빨리와 ㅋㅋㅋ'
라고 얘기하며 잽싸게 내려왔습니다.
그때 그분 이자리를 빌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일부러 그런게 아닙니다. 제 친구인줄 알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