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와 참죽나무를 이용한 차탁입니다. 제작 기간은 1달 걸렸습니다. 목공예 좋아하시는 분들 계시려나요? ㅎㅎㅎ 취미로 목공예를 시작한지 올해로 9년째가 되었습니다. 매달 15만원(재료비 별도)씩 8년을 부은 것 치고는 썩 잘 만들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이젠 조금 볼만한 것들을 만들어내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원래 공방이란 곳은 배우는데 시간이 엄청 걸립니다. 취미로 아주 작은 목고예를 만드는 걸 생각하고 들어가면 주문해서 만드는 가격이 더 싸게 치이는 곳입니다. 그러다보니 학생 입장에선 점점 부담이 늘 수 밖에 없어요. 사고 위험도 높아서 기계 장비는 사용하지 못 하게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손가락이라도 잘리면 난리가 나기 때문입니다.) 쉬운 취미는 절대 아니라 공방들이 다들 문을 닫습니다. 헤펠레는 부속철물 판매만 해도 장사가 되기 때문에 공방은 철수하는 거에요.
일단 먼저 본인이 어떤 작품을 만들고 싶은지 알아야 합니다. 집성목 계열의 공방이 거의 95%를 이루고, 전통 목공이 5% 정도라고 보면 됩니다. 오로지 끌과 대패로 시작하는 전통 목공은 초보일 때 작은 상자 하나 만드는데 한달이 갑니다. ㅎㅎㅎ 그런 작업을 아주 오래 오래 해야 하지요. 인내심을 가지고 오래 오래 해야 합니다. (좋은 스승님을 만나는 것은 학생의 운에 달려있다고도 합니다.) 가장 좋은 것은 명인 밑에서 배우는 것인데요, 대부분 더이상의 제자를 두시지 않아요. ^^;; 일단 검색->전화-> 찾아가서 분위기 보고->다시 검색을 무한 반복 하시는 수 밖에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