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없이 꼬마손님들과 곤로라를 타게 됐어요..
인솔자 1명과 꼬마손님들 6명..
저를 비롯해서 마운틴 허브에서 다 내리게 되었는데요..
인솔자분이 저보고 먼저 내리라고 해서
장비 챙켜서 후닥닥 내린후
에스컬레이터로 이동을 했습니다..
거의 다 내려올 즈음
어디선가 낯선 소리가 들렸습니다..
전 사실 이어폰을 끼고 있는 상황이라
그 소리의 절박함까진 느낄수 있는건 아녔죠..
육감적으로
이상한 느낌이 들어 두리번 거리고 있는데
아까 곤도라에 같이 있었던 꼬마손님 한명이 우탕탕 뛰어 내려오는거였어요..
전 도착후 넘 놀라서 뛰어 내려오는 그녀석을 바라볼수 밖에 없었어요..
흐미~~
에스컬레이터에 헛발을 디뎌 넘어질려는걸
가까스레 뛰어내려오고 있었는데
막판에 균형을 못잡아 다 내려와서 앞으로 확 꼬꾸라져 버리드라구요..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뒷따라 달려온 알바생이 애를 부축해서 일으키고 전 장비 챙기고..
넘 걱정돼서 계속 괜찮냐고 물어보니
애는 이미 넉이 나간 표정이더라구요..
알바생이 챙기는것 보고
뒤돌아 나오면서 애를 못받아준것에 대해 제 자신을 책망했지만 돌이킬수 없는 일이고..
한편으론,이 정도인것도 다행이란 생각이 드네요...
그나저나..
추운 버스안에서 3시간 넘게 떨어서인지 오늘 오전 막판에 제대로 굴렀어요..
라이딩중 헤딩했던 기억이 별루 없는 사람인데 ㅠㅠ
그래서 지금 드레스룸에 와서 휴식중..
무주의 좁고 추운 드레스룸에 비교하면
하이원 드레스룸은 공간도 넓고 보일러도 빵빵이 틀어져 있어 잠자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하는 호텔급이네요..
그 충동을 이기지 못하고 지금 현재 제 앞 4명이 쓰러져 숙면중..ㅋ
자는사람이 있군요...
저도 피곤할때 옷갈아 입으러 들어가면 너무 안락해서 자고 싶던데...
꼬랑내도 좀 나고 왠지 홀애비 방 같고 그래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