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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전 술취한 놈들과 시비가 붙어 폭력건으로 경찰 조사 받고 어제 2시간 걸려 검찰에 출석했는데

 

"상대방이 맞았다는데,  때렸어요? 안때렸어요?"

 

"상대방은 안 때렸다는데,  맞았어요?"

 

수사관이 요래 짧게 묻고 검사는 옆에서 자기 사무 보고  서류에 사인하고 나오는데 2분 걸린듯 합니다.

 

심리조사인지 뭔지 다음에 다시 출석요구 한답니다. 고작 그게 조사에 전부네요.

 

이래서 긴 병에 효자없고 긴 송사에 승자 없다고 하나 봅니다.

 

졸라게 허무해서 낼 검찰청 홈페이지에 18로 도배할까 고민중입니다.

 

  

 

 

엮인글 :

드리프트턴

2013.01.11 03:46:52
*.88.162.62

ㅎ.ㅎ 참 그래요. 이게 양쪽의 말을 다 들어보면 이쪽말도 맞고 저쪽말도 맞고 그래요.

그러면 안되는거지만 검찰입장에서는 할일은 산더미같이 많은데 사소한 시비조 폭력사건으로 시간 낭비하는 거라 볼수도 있고

또 출석한분의 입장에서는 힘들게 갔는데 조사 몇분 받고 나오는것도 허무하고... 형식적이고

18검찰

2013.01.11 04:23:41
*.107.48.28

사실 세세한 조사는 이미 경찰에서 다 했고 현장 검증에 사진까지 찍었으니 더 할건 없었죠.

그런데 저 짧은 질문에 서류 한 장 사인하고 나오는게 과연 필요했는지 생각해 봤죠.

그냥 공무원 월급 주려고 내 시간,돈 들여 일감 만들어 주고 세금 축내고 있다는 결론만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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