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나름 강습을 꽤 한지라 못타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면역이 되어있습니다.


부사장이지만 나이는 저보다 한살 많고 (올해 40세) 과거 야구 선수(현대 피닉스)였고, 사모님은 현대무용을 전공하신


분이라 잘 타실거라 살짝 기대는 했었죠.


근데 왠걸 역시 운동신경이라는게 있나봅니다. 간단하게 설명 후 초보 슬로프로 이동후 내려오는데 부사장님은


처음부터 턴에 성공, 사모님은 두번째 내려올때 성공... 3시간 권 끊어서 탄건데 마지막 1시간은 초중급가서 타고 


왔네요. 베이직턴 연습하다 온거지만 고칠 점을 알려드리면 바로바로 고치더군요. 3시간 강습만 하다 오겠지 했는데


몇번은 자유롭게 탔습니다. 역시 발란스 잡는게 일반인과는 다르더군요. 


벌써부터 다음 일정 잡으라 하시네요. ㅎㅎㅎ


엮인글 :

우왕ㅋ굳

2013.01.12 11:32:50
*.223.8.195

역시 운동했던 사람들은 타고 나는군요 사모님은 나중에 트릭하시는거ㅠ아닙니까? ㅋ

SantaClz

2013.01.12 11:29:49
*.208.202.247

이러다가 늦바람으로 입성하시는게아닌가싶네요 ㅋㅋㅋ

거친소울

2013.01.12 11:37:29
*.158.177.162

사모님 다음주에 박스미실듯...

막쌍

2013.01.12 11:37:23
*.226.198.107

보드타고 무용하시는 분을 보시겠군요. 하신다면 프리스케이팅같은느낌?

clous

2013.01.12 11:50:47
*.64.75.85

40에 부사장이라.... 그게 더 부럽네요. ㄷㄷㄷㄷ

명지대미용실

2013.01.12 11:53:12
*.214.213.93

확실히 운동신경 있는사람들은 처음 배우는 속도가 다르더라구요 ㅎㅎ

츄베릅

2013.01.12 11:55:44
*.109.197.237

운동을 하셨던 분들이 확실히 빠르게 습득하시죠.

근육의 종류도 크게 분류해보면 두종류가 있는데 한가지는 횡문근(=가로무늬근)이고
다른 한가지는 평활근(민무늬근)입니다.

횡문근은 수의근(내가 의지를 가지고 움직임을 제어할수 있는 근육)이고 다핵세포죠.
반면 평활근은 불수의근(나의 의지로 움직이는게 아니라 자율신경으로 조절되는 근육=>이를테면 내장이나 심장같은 근육)이고 단핵세포로 구성됩니다.

보통 운동선수출신이나 무용을 전공하신 분들은 횡문근이 보통사람들보다는 훨씬 발달되어 있습니다.
운동을 통해서 횡문근이 발달되는 경우 과거에는 근육의 수가 늘어난다는 이론과
근육의 크기(벌크)가 늘어난다는 이론 두가지로 나뉘었는데 두가지 다라고 하는 쪽도 있고 아무튼 그렇습니다.

더불어 운동을 통해 횡문근육세포가 발달할때 근세포내의 핵의 수도 늘어난다고 하는데 이는 혹여
운동을 멈추고 근육이 서서히 위축(Atrophy)될때에도 핵의 숫자는 그대로 남아있다고 합니다.

횡문근의 발달을 근섬유세포의 숫자,크기,핵의수로 볼때 타고날때부터 발달된 사람들이 있고 후천적으로
얻어지는 사람들이 있는데 우리가 흔히 "쟤는 운동신경이 좋아" 이런 경우가 선천적으로 횡문근이 발달된
사람을 말하는 경우라고 합니다.

김연아 선수같은경우 체격이 유난히 좋거나 우락부락하지는 않지만 아무도 따라올수 없는 점프력과 균형감각 그리고 고유수용감각(proprioception)을 지닌것은 타고난 능력자가 노력을 통해 그 능력치를 극대화 시킨 좋은 예라고 하네요.

말을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는데 결론은...
과거에 한가닥 운동을 했더라도 힘을 쓰는 운동보다는 균형을 잘 조절해야하고 근육의 미세한 조절을 많이 필요로하는 운동(야구도 힘만 쎄다고 되는게 아니거든요)을 했던 분들은 그와 유사한 운동을 습득할때 일반인과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빨리 습득한다는 겁니다.

결국은 이말을 하려고 주저리 주저리 나불거려봤습니다. ㅋㅋㅋㅋ

그리고 짜투리 시간에 이런 이론적인 얘기를 겸하여 과도한 칭찬을 해주시면
배우는 사람은 자신감을 얻어서 좋고 칭찬들으면 기분좋아서 좋고
글쓴님은 승진되서 좋고...누이좋고 매부좋고 꿩먹고 알먹고 도랑치고 가재잡는다는거...

오르페우스

2013.01.12 17:00:48
*.176.126.132

추천
1
비추천
0
조금 더 설명해드리면 운동을 하셨던 분들은 그렇지 않은 분들보다 Motor Control-> Motor Running 이 더 빠르다는 것입니다.

* Motor Control : 낯선 동작 내지 처음 해보는 동작을 할 때 몸이 생각처럼 잘 안 움직여지는 것을 경험해보셨을 겁니다.
어쩔땐 잘 되고 어쩔땐 잘 안되는것들....이것이 뇌에서 이 근육 저 근육에게 마구마구 명령을 내려 운동을
하는 단계입니다. (잘 안되고 실수가 많습니다. )

* Motor Running: 위의 Motor Control 단계를 거치면서 뇌에서는 어떤 근육을 어떻게 움직이면 되는지 스스로 학습하기 시작
해서 실수없이 원하는 동작을 이뤄내는 단계에 이르는 겁니다.

운동을 하셨던 분들은 위의 두 기능이 일반인들보다 더 빠르기 때문에 새로운 동작을 빨리 배울 수 있는겁니다.

베어스로컬

2013.01.12 11:58:44
*.220.17.82

역시 운동신경이란건 존재하네요.

몸에좋은유산균

2013.01.13 08:08:24
*.151.219.139

그래서 제가 안되는거군요...-_-;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조회 수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62] Rider 2017-03-14 43 288096
63512 지산 실버 리프트 타는데.. [11] 세이루 2013-01-14   223
63511 스키장 사고에 스키장 과실은 없나요? [11] 지암 2013-01-14   265
63510 라이딩의 어려움 [17] 뱅뱅™ 2013-01-14   229
63509 아~~~파이프 타고 싶네요. [8] Gatsby 2013-01-14   222
63508 용평에 일이 하나 잡혔군요 [13] 우왕ㅋ굳 2013-01-14   228
63507 웰팍 왔는데 정설시간이에요 ㅠ [11] sailorjk 2013-01-14   251
63506 띠링~ 사진이 전송되었습니다. file [56] clous 2013-01-14 2 229
63505 어제 성우 s1 코스에서 괜히 움찔했던일.... [7] 감자타다 2013-01-14   259
63504 어이없는일 후기ㅋㅋㅋ file [26] 오늘도홧팅^^ 2013-01-14   296
63503 1213 블랙라이트 타시는 분들 file [24] 덴드 2013-01-14 1 227
63502 알만한 보더가 왜 이러는지.. [25] 턴이젤루어려워 2013-01-14   295
63501 휘팍 사람 많던데.. 지금은 휑~~하네요. [8] 차칸남자. 2013-01-14   304
63500 나이트와 스키장의 공통점을 발견했어요.. [12] 부상조심! 2013-01-14   229
63499 핸드폰 or 고글 or 장갑 찾아 드리고 싶네요... [12] 최첨단삽자루 2013-01-14   306
63498 Ovyo와 함께하는 헝그리보더 "Fun Clinic vol.6" 후기입니다~ [8] himura 2013-01-14   235
63497 다리를 떨면.. [11] 요절복통송상 2013-01-14   427
63496 벌써 시즌 절반이 ㅜㅜ [9] 레드미라지 2013-01-14   279
63495 또 참아야하나요... [3] 곱등이의꿈 2013-01-14   225
63494 갈비뼈 통증이...끙.. [37] EunJin 2013-01-14   1559
63493 초보분들!! [8] 신뉴보더 2013-01-14   2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