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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 인데 요새 신축이 아니라서 1층에 필로티가 없어요. 그래서 주차가 2대밖에 안되는데..6세대입니다.
6세대가 모두 차가 있는게 아니라 어찌어찌 꾸역꾸역 세우는데..저희 빌라 바로 앞에 거주자 주차 구역이 한개 지정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자리는 예~전부터 어떤 트럭운전자가 점거해서 사용중이고요. 그 트럭소유주는 우리 빌라 거주자는 아니고
어디 사는 사람인지 모릅니다. 주변에 거의 신축된 빌라라서 1층에 필로티가 다 있는데 저희 빌라는 아직 재건축을 안했
습니다. 근데 그 트럭 뒤에 주차 공간이 있는데 거긴 지정된 구역이 아니라 맡는 사람 임자입니다. 주변 상가 오는 사람들이나
뭐 아무나 먼저 온 사람이 대죠. 그 자리를 거주자 주차 구역으로 하려고 알아보니 한번 지정되었다가 민원이 들어와서
삭제가 된 곳이라고 합니다.
근데 지난 토욜 빌라 안쪽에 자리가 없어서 그 빈 구역에 댔는데 오후 4시에 나가보니 누가 120에 신고를 해서 딱지를 끊은
겁니다.
넘 화가 나서 오늘 구청과 시설관리공단에 막 전화를 했습니다. 제 상식에 그냥 일반 한산한 주택가고..차량 통행에 지장
줄것도 아닌데..도대체 누가 신고를 했는지 너무 화나드라구요. 주차단속한 구청에는 더 이상 이의를 제기하기 어려워서
시설관리공단에 거주자우선주차구역 신청땜에 절차랑 규정이랑 이런거 물어봤습니다. 근데 담당자가 말투가
넘 기분 나쁘더군요. 아주머니였는데 막 짜증내고 한숨쉬고..절 가르치듯이 하더라고요.게다가 그 트럭 뒤의 자리는
신설 신청은 한번 해볼 수는 있겠지만 삭제된 곳이라 신청해도 어려울 거라고 하고..허가가 나더라도 지금은 겨울이라
추워서 5월에나 선을 그릴 수 있다는 겁니다...;;;; 추운데 단속은 바로 잘나와서 하더니만..;; 넘 답답해서 그럼 시설 관리공단서 주민
들 주차난 해소를 위해서 뭘 해주냐고 무슨 노력을 하시냐고 하니 우리도 할만큼 하고 있다구요~ 뭘 더이상 어떻게
해요~~~ 이러고 있습니다..
안그래도 화가 났는데 담당자가 그러니까 더 열받아서 일단 끊고 나서 다시 불편민원제기하는 담당직원 찾아서 바로 전화했습니
다. 그리고 주차 구역 신설이 그 자리에 안된다면 그 트럭 자리도 형평성에 어긋나니 취소해야 한다고 취소해 달라고 했습니다.
주출차에 불편이 있으면 남의 자리라도 삭제 신청할 수 있다네요. 빌라 안쪽에 차 넣을 경우 그 트럭이 방해가 된다는 사유로
취소했습니다. 제가 너무 심한건가요? 결과는 실사 나와봐야 아는거지만 신설 되지 않는다고 가만있는 그 트럭자리까지
제가 취소시키는 형국이긴 합니다. 근데 120에 민원넣어 딱지 끊게 한 제보자는 건너편 빌라 사람이라고 합니다. 누군지는
모르고 자기네 필로티에서 차 뺄때 저희차 때문에 돌리기 힘들다고 민원을 냈다는 겁니다. 근데 그 트럭은 주차구역에
대 있으니 딱지 않끊은거고 제 차만 신고한거고요. 이게 정말 납득이 안되고 화가 납니다.
제가 너무 심한건가요? 애초에 저희가 신규신청한 기삭제된 자리는 09년에 반대편 빌라가 신축공사한다구 공사하는데 불편해
서 삭제 민원 넣었던 자리라고 합니다. 근데 트럭자리는 별다른 민원이 없어서 삭제 안했다는 겁니다.
근데 이 상황들을 보더니 남편이 저보고 진짜 이해안된다면서 왜 그런식으로까지 하느냐고 오히려
본인이 짜증을 내더군요. 마침 외부에 있어서 관리공단에 남편이 직접 갔습니다. 같이 타는 차인데..실제 차주는 남편인데 이사왔
을 때부터 거주자 우선주차 대기라도 올려보라고
그렇게 이야기할땐 흐지부지 어영부영 완전 나몰라라 하더니만 제가 이렇게 민원제기하고
좀 난리 치니까 그게 부끄럽고 예민한 일인듯이 완전 한숨쉬고 내가 왜 당신과 이런이야기를 하고 앉아있어야겠는지 모르겠
다고 했습니다. 저보고 짜증내면서 그럼 대안이 있느냐고 방법이 뭐겠냐고 막 꼬치꼬치 취조하듯이 하더군요. 저보고 그렇게
흥분하지말고 대안을 내놓으라대요. 제가 시설관리공단 직원도 아닌데 왜 남편한테 대안을 제시해야하는건가요?
시설 관리공단 쪽에선 제가 민원 제기하니까 남편한테 집에서 300미터 떨어진 곳에 자리를 준다고 하더군요. ...남편이 그걸
저한테 협상했다는 듯이 대안이랍시고 제시하더라구요. 참나...이제 두돌된 애기랑 아침
과 밤에 출퇴근할때 어케 그 거리를 걸어다닙니까.?? 빌라에엘베도 없는데 짐이라도 있으면 그 거리를 어케 이동하나요?
이런걸로 시설관리공단에 주차 문제 해결노력을 촉구한게 그렇게 창피하고 부당한 겁니까?
저도 공직자인데..남편은 같은 공공기관 근무자끼리 그렇게 민원까지내야하느냐고 저를 나무랍니다. 제가 공직자건 말건
그게 무슨 상관인가요? 제가 세금내서 운영하는 기관이 이런 주차 문제에 도움도 못되면..아니 도움 못되드라도 친절하게라도
안내해주면 제가 세금 내는 이유가 뭐겠습니까???
제가 지금 너무 예민폐 인가요?
어차피 주차공간은 모자라니 어딘가에 주차하긴 해야합니다.
그나마 가장 합리적인것은 먼저 대는 사람 우선으로 할 수 밖에 없지요. 이건 싸우거나 신고로 해결될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구청이 뭔 힘으로 없는 공간을 만들어 내겠습니까?
거기다가 서로 신고모드로 가면서 서로 못대게 하는것은 ... 같이 죽자는거죠.
불에 기름을 붓고 계신것으로 생각됩니다 .
그 손해를 주위 모든 사람들이 보게 될겁니다. 그 트럭이 그곳에 못대면 주위 다른곳에 대야할테니까요. 또다시 전쟁이...
다른건 몰라도 이번의 경우는 남편분의 말씀이 옳으신거 같아요.
대안없는 무차별적 신고는... 주위 모든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들 뿐이죠. 님의 차 역시 거기에 해당됩니다.
그나마 300미터 떨어진 지점에 주차공간을 마련하신 남편분 ... 현명하시단 생각입니다.
그것도 좀 현실적으론 어렵겠지만요... 구청의 말을 빌려... 주차의 정당성을 주장할 순 있겠죠. 글을 써서 반복해서 붙여둔다던가의 방법으로 ...주차공간 확보에 유리하게 이끌 수 있을거란 생각입니다.
1세대당 1주차공간이 마련된 빌라로 이사가시는게 가장 좋긴 한데...
한 번 발품 팔면서... 또는 부동산에 한 번 의뢰해보시는건 어떨까요? 가격차가 없다면... 이게 그나마 가장 신경 덜 쓰이실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