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크명 : 12/13 F2 Eliminator Carbon E 158

라이더 스펙 : 키 177 몸무게는 비공개

스탠스 : 60cm

바인딩 각도 : 레귤러 18 -9

경험 해본 데크 : 0809 버튼 오퍼레이터, 0809 롬 아티펙트, 1112 시그널 파크 라커, 1112 Yes 잭팟

--> 전문적인 라이더가 아니라 관광 보더라서 간단하게 밖에 작성 못하는 점 양해 바랍니다

--> 웰팍에서 타봤어요

올해 들어 햄머헤드 데크가 유독 눈에 많이 들어오길래

나도 한번 타보고 싶다는 마음에 이리저리 눈팅을 하다가

P모샵에서 시승 이벤트가 있길래 바로 예약해서 주말동안 타봤습니다

오전 타임에는 기존에 타던 세팅대로 타보았고 오후에는 추천 세팅값을 적용하여 타보았습니다.

--> 추천 세팅값 : 레퍼런스 스탠스 55cm에 바인딩 세팅은 전향으로

일단 데크 모양은 너무 디렉셔널이라서 노즈와 테일의 길이가 약 11cm 정도 차이가 나는 것 같습니다.

데크 무게가 약 2.7kg인데 그다지 무겁다는 생각은 안들었습니다

탄성 같은 경우는 카본이 들어가 있어서인지 바인딩 묶고 뛰어가기를 해보아도 통통 잘 달려가집니다

--> 플렉스가 마음에 드네요 약간 무른듯 말듯 하면서 잘 튕겨주는 플렉스인듯 합니다

그리고 카본 모델이라 탑시트 그래픽에서 카본 모양이 이쁘게 들어가 있네요

--> 다른 모델은 본적이 없어서 모르겠어요

먼저 덕 스탠스의 개인 기본 세팅으로 라이딩을 시작해보았는데...

베이스의 반응이랑 느낌이 아주 좋습니다. 베이스가 나노베이스?라서 초반 가속도 아주 좋습니다

가다서다를 반복해야 하는 주말의 슬로프에서도 아주 쾌적하게 초반 가속을 할 수 있어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엣지 그립감도 매우 만족스럽네요

챌린지 슬로프에서 엣지 꾹꾹 눌러 보았는데 아이스가 올라온 곳도

아이스가 있었는 지도 모를 정도로 엣지가 박혀서 잘 유지 됩니다

--> 믿기 어려우시겠지만 정말입니다

엣지 이야기가 나온 김에 한가지 더 써보자면 서서 바인딩 묶을때도

엣지가 설면을 꽉 잡아주어서 서서 바인딩 채우다가 발목 돌아가는 일이 없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이게 제일 맘에 들었습니다 일반 데크로 서서 바인딩 채우려면 땅파고 데크를 반쯤 파묻고 바인딩 묶는데...

데크가 안정감이 있어서 믿고 몸을 맡기다 보니 슬라이딩턴도 슥슥 잘 됩니다

--> 데크 지나간 자리가 균일하고 이쁘게 나와서 매우 만족_ 장비빨인 듯

그리고 고속 라이딩 중에도 기존에 제가 타던 데크들이 말랑한 것들이라서 그런지

모글 나오면 그냥 공중으로 튕겨 나가는 일이 다반수인데

엘리미네이터는 펑~! 하고 모글을 그냥 뚫어버리고 나가더군요

--> 그렇다고 엘리미네이터가 절대 하드한 데크는 아닌 것 같은데도 잘 뚫리더군요

      제 마음도 뚫리는 기분이었습니다

다소 속력이 붙어있는데도 데크가 떨리거나 하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 전체적인 느낌은 다소 묵직해서 안정감 있는 느낌이 드네요 기존에 타던 데크들이

     스포츠 카라면 이건 사장님 차 같은 느낌? 

아무튼 나름 만족해가면서 타는데 몸을 반으로 접는? 힐턴에서 자꾸 몸이 날아가버리는 일이 있어서

--> 힐을 있는데로 눌러버리니까 날아가버리는 게 당연할 지도 모르겠네요

오후 타임에는 추천 세팅값으로 변경해서 타보았습니다

-->사실 덕스탠스로 타니까 왠지 몸이 못 버텨주는 듯한 느낌이 있긴 했습니다

전향각 스타일로는 거의 타본 적이 없어서 초반에 다소 헤메긴 했는데

어느 정도 적응하고 나니 기민한 움직임으로 턴이 가능해졌네요

슬렁 슬렁 돌아다니다가 브라보에서 유령데크도 한번 잡고

--> 시승 데크 다치지 않게 팔로 잘 잡았습니다_데크 흘리셨던 분에게 본의 아니게 화를 냈네요 죄송합니다

     시승 데크 망가질 까봐 마음 좀 졸였습니다_유령데크가 더 빨라지기 전에 잡을 수 있어서 다행_그런데 팔이 아픔

오후 동안 전향각으로 타보니 덕 스타일보다는 전향에 더 안정되고 맞는 스타일의 데크 인 것 같습니다

앞에 썼던 것처럼 힐턴에서 던져지는 일은 없었습니다

제가 용기가 좀 더 있었더라면 있는 데로 쏴보고 싶긴 했는데

슬로프가 주말이라 너무 많은 분들이 라이딩을 하고 계셔서 그렇게 못 한 것이 조금 아쉽네요

너무 길어지면 지루해지니까 이쯤에서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평일에 한적한 슬로프에서 한번 제대로 타보고 싶습니다.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정말 좋은 데크에 바인딩을 유니온 컨텍트를 물려서 썼어요 ㅠ.ㅠ

바인딩이 말랑해서 데크에 줄 힘을 다 빨아먹히는 것 같아서 데크의 진면목을 못 본 듯한 느낌도...

한번 더 기회가 주어진다면 좀 더 하드한 바인딩에 평일의 한가한 슬로프에서 달려보고 싶습니다

ps. 잘 타는 보더가 아니라서 시승할 동안 어리버리한 모습 많이 보셨을 텐데 양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