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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중 렌탈보드복중 최고는 뭐 이런글 을 보았는데 갑자기 뭐가 생각나서 끄적거리네요
저는 보드타러갈때 항상 아는 형님과 보드를 타러 갑니다.
아는형님 마인드가 제가 보드복을 샀을때 그형님 曰 "야 보드복 왜사냐 렌탈하면되지 뭐 돈아깝다. 이해가 안된다"
그리고 그날이 온겁니다. 그날은 무슨일이 생기리라고는 전혀 생각할수 없을정도로 구름한점없는 맑은 날이었죠
어느때와 다름 없이 상쾌한 마음으로 대명에 가서 저는 제 보드복을 입고 그형님은 돈아깝다는 경고의눈을
저에게 쏘아주시더니 미리 예약한 렌탈샵의 렌탈을 받으러 가시더군요.
이날 사진을 많이 찍은거 같은데 형님 사진이 전부 고글 쓴사진뿐이네요.
제가 보기에는 별 그런게 없었는데 이형님은 좀 그랬나봐요 해당 렌탈샵 전화해서 뭐라 했다 더라구요
"올해 나이가 31 인데 신경좀 써주지 아식스가 뭐냐고 좀 그렇다고" 마치 뭔가에 굉장히 화가 나 있는것처럼 보였어요
이형님이 되게 활발하고 재밌고 활기차고 매사의 긍정적인 그런 사람이었는데 저는 너무 슬펐어요
컵떡볶이 먹을때도 그냥 거기서 먹으면되는데 자꾸 사람없는대로 데려가고
제가 "형 여기서 먹자" 그러면 "사람이 많아서 복잡하다고" 일로오라고 막 ......
어쩃든 이날 이 일이 있고 나서 혼자 학동에 가시더니 풀셋으로 업어 오시더라구요
지금은 보딩하시다가 엉덩이뼈에 금이가고 근육이 뭐 어케됬다그래서 시즌아웃 하셨지만
보드복 사신후엔 떡볶이 손에쥐고 팔자걸음으로 걸어다니시면서도 한결 부끄럼없는 형님 모습이 저는 너무 좋았습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렌탈의류 가서 입어보고 렌탈하시지 않으면 뭐가 올지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