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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마다 보드복을 질러대고 (살이 쪘다는 핑계로)
며칠전엔 연말 보너스 나온거 탈탈 털어 장비까지 업그레이드 했어요..
이제 다신 학동 갈 일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친구가 장비를 산다며 같이 가달라고 하더군요...
다행인건지 모르겠지만 오늘 출근할 때 깜빡 잊고
주로 쓰는 체크카드와 신용카드가 들은
카드목걸이를 집에 놓고왔기에 오늘은 학동에 가도 괜찮겠구나 싶었어요...
퇴근 후 학동으로 룰루랄라 갔죠..
예전부터 이쁘다 생각했던 빨간 후드티가 블링블링 빛을 내면서 걸려있더라구요.
친구 장비 셋팅하는동안 어느새 저는 그 옷을 입어보고 있더라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말이 있죠
입어보고 신어보면 내 것이 된다........
가방을 열어 지갑을 펼쳐보니 사용하지않는 신용카드가 들어있었어요...
긁고 왔죠 뭐.....
더 이상 살 것이 없다 생각했는데 그것은 큰 오산이었습니다.
요즘 카드빨(?) 잘 받네요............................
다들 이런거 맞겠죠...
근데 지르고 나니깐 편해요 그렇다구요........
당장 보드타러 가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