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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 처음 새벽셔틀을 탔음에도 불구하고 10시 15분에 스키장에 도착했습니다.
새벽 셔틀시간이 8시 10분이니 당연히 10시에 도착할 수 밖에 없죠.
강촌 엘리시안의 운영방침을 도저히 알 수 없겠더라구요. 2시간만 타라는 걸까요? 아님 3시간만 빡세게 타고 집에 가???
어쨌든 강원도 라서 그런지 스키장에 가까이 갈수록 비가 아니라 눈이 오긴 왔습니다.
습설... 몸에 닿자 마자 녹았고..잠깐 타다보니 온몸이 젖더군요.
개중에 우비를 챙겨오신 분들도 보이긴 했습니다,
오전 11시까지 눈이 심하게 내려서 잠시 쉬다가
이후 슬로프에 나가니 습설입니다. 에지 안박히고 안미끌리고..
영상 2도의 온도가 슬로프를 묘하게 만들더군요.
이건 2월말 슬로프의 따뜻함과는 차이가 있는 듯 합니다.
이번 주 강촌, 양지 등의 경기권 슬로프들은 습설로 좀 신경을 쓰셔야 할껍니다.
데크가 미끌리지 않는데다 인원이 많으니..
근데 최상급 슬로프는 왜 안열었던걸까요? 전에 야간 갔을 때는 야간이라서 그런가 했는데
23일 주간을 탔는데도 안열더군요. 이건 시즌권자를 우습게 아는 행동이지 싶습니다..
(뭐 대회를 개최한다면 몰라도 간간히 일부 회원들이 몰래 타고 내려오는데도 제지도 안하구요.)
모처럼 평일시간 내 갔는데 상급코스를 못타니 중급코스에서 깨작 거리는 게 다였습니다.
제가 관광보더라서 그렇지 시즌권자 였다면 화가 날 듯 합니다.
다만 강촌의 일하시는 분들의 친절도는 참 좋더군요. 딱딱하지 않고 조근조근 설명하시는 부분은 참 좋았습니다.
시간제 운영이라 그런지 몰라도 먹을 거리가 별로 마땅치 않다. 슬로프가 적다. 등의 아쉬운 점은 있었으나..
강촌 엘리시안의 재미는 나름 있는 듯 싶습니다.
특히 오크밸로 보다 짧은 대기시간에 많이 놀랬습니다.. ~~~ 초급만 제외하곤 쾌적한 슬로프 환경이긴 합니다.
ps.
제발 인위적으로 '사랑합니다 고객님 ' 이라고 리프트 알바분들에게 시키지 말고 자유롭게 말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별로 사랑하고 싶지 않단 말입니다..ㅠㅠ.. 킁..
제가 알바했던 강촌..
대학생때 스키캠프갔던 강촌..
래퍼드인가요? 작년에 그거타고 ㅎㄷㄷ했다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