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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 스노우보드라는 것을 처음 접하게 해준....
한다리 건넌 친구를 어제 학동에서 만났습니다.
"아직도 타냐?"
"응"
몇년 전 다른 친구넘 아들 돌잔치때 만났으니 꽤 오랜 시간이
흘렀네요...
보드를 첨 접한 십몇년 전에....
이친구가 무조건 상급 ㄱㄱㅆ 해서...
전 곰마을 상급에서 두시간 동안 기어서 내려왔고
이 친구는 그날 직활강하다가 팔목이 부러졌다능....ㅠㅠ
쪽팔려서인지.... 뻘쭘해서인지.... 병문안 한번 간 뒤론
결혼식, 돌잔치 에서만 얼굴을 보는 친구라....
처음 가기 전에는 참 잘타는 줄 알았었는데 말이죠...
삼신할매 랜덤빨도 좋아서
그당시 신상 풀셋으로 입고 차고 ㄷㄷㄷ
전 이제서야 마눌꺼까지 제돈으로 줄줄이 지르고 있고 ㅠㅠ
그래서 올해 3세트 ㄷㄷㄷ
결론은 전 아직도 앞으로도 탈것이고
이 친구는 아직까지도 앞으로도 안탈거라는 사실이죠
나중에 알았는데 이친구 팔부러지던때가 스키장 3번쯤
갔을 때라고 들었습니다.
자기도 그렇게 배웠다고 그렇게 배워야 빨리 배운다는
무식한 논리로...
팔부러지고 나서 타지도 않으면서도...
술자리에서는 아직도 저 무식한 논리는 안버리고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열심히 입으로 보드타고 있다고
제 절친이 알려주더군요 ㅋㅋ
그리고 몇년 지나니 다친 이유가 변했다고 그러더군요...
지금의 와이프 한테는 선수생활하다가 다쳐서 다시는 보드 못탄다는
눈물없이는 못듣는 전설의 연애담을.... ㅋㅋ
이 또한 원래 제 절친의 술자리 뒷담화 ^^
지금도 종종 바인딩 처음 매보는 사람 상급으로 끌고 올라오는
가래끓는 우정들이 종종 있더군요....
정작 자신도 중급 낙엽이면서 말이죠...
전 남을 가르칠 실력도 안되지만....
와이프와 같이 가서 초급자 탈때에는 보드놓고 갑니다.... 헥헥....
그냥 강습받으라고 해도...
안받고 버티는 와이프가 미울때도 있습니다만...
이번 시즌 지나면 중급자 올라갈 수 있겠지란....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붙잡고 내려오고 있습니다.
와이프 힘들다고 쉴때 열심히 상급, 중급 뺑뺑이 돕니다.
이렇게 해주면.... 평일휴일에 혼자서 타러가도 뭐라 말 안합니다.....ㅋㅋ
한줄요약
: 입보딩 금지 ㅋㅋ 초보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