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눈팅만 하다가 소심하게 한자 끄적끄적 거려봅니다   '_<

주말에 친구 결혼식이 있어서

어제 저녁에 퇴근하자마자 남자친구랑 부랴부랴 준비하고 스키장에 갔습니다

평일이라서 사람들도 없고 해서 별 사고 없이 잘 타고 있었습니다

한 번은 리프트 타고 올라왔는데

다섯명 정도 되는 사람들이 슬로프 중앙에 자리를 잡고

담배를 피고 계시더군요

주말에 비하면 사람도 없었지만 그래도 비흡연자도 있었을텐데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네들끼리 웃으면서 이야기 하더라구요

그날 따라 바람도 얼마나 불던지 담배연기가 사방팔방으로 날아 다니는데 담배연기를 맡으니깐

짜증나더라구요

어린애들인가 싶어서 그냥 철없는 것들 이러고 생각하면서  옆으로 지나가면서 봤는데

나이도 꽤 있으시는 분들이 그러고 있으니깐 더 어이없더라구요

그러고선 다 핀 담배꽁초를 그냥 그자리에서 손가락으로 튕겨 내듯이 버리시고 신나게 내려가더라구요

흡연을 뭐라고 하는건 아니지만 그분들은 너무 자기들만 생각하는거 아닌가 싶네요

요즘엔 흡연구역도 잘 되있던데 그런 정말 기본적인 예의는 지켜주실 바라는 마음에서 끄적끄적 거려봤습니다

어제 바람이 너무 불어서 얼마 타지도 못하고 집으로 왔네요

직장인 보더라 금요일만 타는데 저도 한 일주일만 시즌놀이란걸 해보고 싶어요(꺼이꺼이)

다들 안전보딩하시고 불금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