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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이였어요..
대명 심야를 타고 있었는데
자꾸 같은 옷 입으신 남자분이 눈에 보이시더라구요
그래서
'아.. 혼자 다니는 사람이 또 있네..'
째즈 슬로프였고 그날은 평일이고 눈도 오고 사람도 없고..
리프트 자리 중간을 못 앉게 묶어둬서
양쪽 끝 두자리씩만 줄을 설 수 있었던 상황에
그분이 서시고.. 오른쪽에서 두번째..
전 오른쪽끝
뭐 저도 혼자니까 그렇게 그옆에 대기..
그렇게 리프트는 올라가고
연습..연습.. 넘어지면 벌떡 일어나서 연습.. 전 잡아주는 사람이 없으니까요
다음 리프트..
이번엔 제가 끝쪽 그분이 제 왼쪽.. 리프트는 출발하고
그분..
'혼자오셨어요?'
'네'
'시즌권 언제 사셨어요?'
'특가때요'
'밤에만 오세요?'
'아뇨 그냥 어쩌다요'
그리고 그분. 시기를 놓쳐서 새벽권을 사셨다면서 계속 말씀하시는데
헬멧귀돌이 때문에 잘 들리지도 않고..
그냥 대답 않하고 있다가 리프트 내리고
잠깐 꾸석에 가있었는데..
다른 여자분한테 가시더니 바인딩 묶어주시고...-_-
일행같아 보이진 않았는데..
혼자 왔다고 해놓고..
아 뭐 그냥 삐졌다 라기보다
그냥 좀 그냥.. ㅠㅠ 그랬다구요
그래도 말 걸어 줘서 고마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