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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웰팍에서 슬로프청소를 전문으로 하려고 노력하는 생초보 알파인보더입니다.
슬로프에 깊은 흠집을 많이 내놓아 땡보딩을 즐기시는 분들께 항상 죄송합니다. 너그러이 용서해주시고 이 불쌍한 중생을 보시면 말이라도 걸어주세요. 항상 외롭습니다 ㅠㅠ
원래 29일에 하이원을 가려고 했는데 지인들이 웰팍에 놀러가자고 해서 웰팍을 갔지요. 웰팍가는길은 횡성즈음의 고향의 냄새(소똥냄새) 때문에 정겨워서 좋아요 ㅋㅋ 그냥 웃자고 한 말입니다.
어쨌든 29일 저녁 땡보딩중 C5에서 제 턴 중앙을 거의 활강으로 가로질러 내려가시던 분이 계셨는데요. 깜짝놀라 급히 멈추고 몇초를 생각해보니 혼자 활강하다가 죽는건 상관없는데 앞에 내려가는 보더나 스키어가 있음에도 그렇게 하는건 아니다 싶어 한마디 해드리러 따라갔습니다. 매우 빠르시더군요. 하프파이프쪽으로 들어가시던데 거기서 갈렸고요 "저기요~" 불렀는데 답이 없어서 열받아서 "야!"라고 한거 사과합니다. 그리고 말이 안통해서 욕한거 사과합니다. 남자분인줄 알았는데 목소리가 여자분이셔서 그냥 갔습니다. 여자랑 싸우는건 아니다 싶어서요.
파이프쪽으로 들어가시는걸 보니 웰팍에서 오래타신분 같은데 한마디만 할게요. 최상급 슬로프는 사고가 잘 안나지만 났다하면 크게 납니다. 웬만하면 앞에 보더나 스키어가 있으면 기다렸다가 가는게 좋고요. 턴을 좀 하세요. 그거 숏턴 아닙니다. 그냥 활강이지.
일행분들 몇분 계신거 같던데 앞으로 웰팍에서 뵈면(웰팍을 잘 안갈거지만 가능하면 뵈었으면 좋겠네요.) 직접 사과하겠습니다.
아침부터 뻘글써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