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타다가 예비마눌님이 화장실을 다녀올테니 혼자 한번타라고해서 호기심에 중급리프트에 올라탔습니다.
저는 초급밖에 못가봤던 초보자에요..
처음에 슬롭위를 지날땐 갠차났는데.. 슬롭지나서 어두컴컴한 계곡(?)위를 지나더라구요... 스산한 기운이 감돌고.. 조금 무서웠습니다. 속으로 '아.. 내가 왜이런 미친짓을 했을까....'생각하면서 올라가는데 계속올라갑니다...리프트가 왜이리 긴지... 불안한마음에 담배가 급땡겼지만.. 리프트에서 담배를 필순없고 속으로 '괜찮을꺼야..'라고 자신을 위로하면서 정상에도착!!
롯데리아가 그곳에 있다는게 그저 신기하고... 위에서 바라본 슬롭은 저의 죽음을 암시하는듯하더군요...
미친척 어찌어찌 내려오긴했는데 초보자슬롭하고 만나기직전에 깃발에 적혀있는 단어를 보고 급히 몸을틀다가 제대로 굴렀어요..ㅠㅠ 앞으로넘어졌는지 뒤로넘어졌는지도 기억안남;;
시력이 별로 안좋아서.. 깃발에 '점프금지'라고 써있는걸 '접근금지'라고 읽어서
"헉! 뭐지 절벽인가!?"(경사땜에 그너머가안보여서..;;) 당황해서 우당탕굴렀네요...힝...ㅠㅠ
담부턴 걍 초보에서 탔어요..
처음올라가본 중급슬롭은 그저 신세계였습니다. 아흑.. 내 뒤통수..ㅠㅠ
모두들 안보하세요...ㅠ
저도낙엽고수임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