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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하우두유두인지 탱탱볼인지 하는 듣보잡 브랜드 사태를 보면서
롬프를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뭐 롬프라는 회사도 여느 국내 소규모 영세 업체와 다를 것 없던 시절이 있었죠..
잠깐 생겼다가 금방 잊혀져 가는.. 뭐 그런..... 흔한 브랜드....
개인적으로 0506 이나 0607 정도 까지는 디자인도 좀 안습이었고 소재도 별로 였던걸로 압니다..
근데 여기 사장님 마인드는 정말 손님은 왕이다 라는 마인드와 함께 항상 좋은 옷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시는 분이었죠
당시 롬프에서 만드는 옷의 가격대 성능비도 좋았지만 옷 보다도
그렇게 친절하다고 헝글을 비롯한 보더들 사이에서의 입소문이 정말 좋았습니다.
저 또한 그 입소문도 있고, 괜찮은 디자인의 옷도 마침 나왔길래 몇 년 전에 롬프에서 옷을 한 번 산적이 있는데요
하의 사이즈가 안 맞아서 교환하러 직접 갔더니 당시 인기 모델이라 그 사이즈가 품절되었었습니다.
아래위로 산거라 그냥 모두 환불을 하던가 그 옷을 입기 위해선 반품되는걸 기다리는 수 밖에 없는데..
문제는 제가 불과 몇 일 뒤에 해외로 나가야 한다는 것 이었죠.
그래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롬프 사장님이 그러시더군요..
'보통은 사이즈 때문에 반품 몇 개 정도는 들어오니 해외 주소를 알려주면 우편으로 보내주고,
반품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나중에라도 괜찮으시면 환불처리 해 드리겠습니다.'
그 말에 더 생각도 안하고 사장님 믿고 그냥 해외로 떴는데.... 불과 10일도 안걸려서 배송해 주시더군요.
배송료도 그냥 내주시고.... 그것도 EMS로.. ;;;;
별거 아닐 수도 있지만 그 사건 뒤로 저는 롬프라는 브랜드에 대해 강한 신뢰감을 갖게 됐고
누가 저한테 보드복 물어보면 고려대상에 꼭 롬프를 추가 시킵니다.
거의 반영업사원이 되어서 실제 구매로 이어진 것도 대여섯건은 되구요.
안뵌지 오래되서 아직도 그 때와 같은 마인드로 장사를 하시는지 잘 모르겠지만
그 시절보다는 이제 이 보드판에서 중견브랜드 정도의 업체로 보일 정도로
롬프가 많이 성장한거 같네요.
소비자에게 저렇게 신뢰를 주니 성장을 안 할 수가 없지요.
그깟 환불 하나 때문에 욕심부리는 고만고만한 업체와는 너무 대조적이라
옛기억을 떠 올려 한 번 써봤습니다.
저도 롬프가 동대문 지하 주차장에서 영업할때 첫보드복으로 롬프 입었었고
여러 보드복 거치다가 2년전부터 다시 롬프 입고 있습니다.
롬프 사장님이 회사는 잘키우신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