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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목요일 슨세임의 본거지인 베어스에 웬 꽃보더가 땡보딩을 시작했습니다.
저보다 리프트를 세 개 정도 늦게 타신 듯....
리프트에서 내려 몸 풀고 있는데 자신있게 출발하시더군요.
꽃보더라 눈길이..... (여기서 돌 던지지 마세요! 아무리 나이를 먹었더도 저도 남자라구요.)
그런데 잠시 후 현란하게 보여지는 템포쉬붕턴~~~ 아.....
슨세임의 동영상에서 보여지던 턴과 싱크로율 99.9%의 현란한 몸짓!
동호회 후배에게 템포쉬붕턴 구경했다고 전화하는 동안
그 꽃보더께서 다시 리프트에서 내리더니 다시 똑같은 자세로~~~~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고 증거확보(!)를 위해 동영상을 찍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데...... 다신 안 올라오더라는...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흐느적거리는 유연한 다리와
신체의 다른 부분과 전혀 호흡을 맞추지 않는 그 후들거리는 팔....
템포쉬붕턴을 직접 보게 되는 영광을 누릴 줄은....
그 꽃보더는 슨세임의 수제자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