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일이..
언젠가....
살구열매가 하나둘 떨어질 무렵
조촐한 모임이 있어 원주를 찾은적이 있었드랬죠..
윌악산 밑자락...
계곡물이 졸졸 흐르던 어느 식당, 평상에 에둘러 앉아 주문한 닭볶음탕을 기다리고 있었드랬죠..
상에 반찬들이 하나둘 놓여지고
맨마지막으로 닭볶음탕 냄비가 똭~~
그와 동시 저도 모르게
제 입도 똭~~~^O^
세상 태어나서
이제껏 봐온 닭볶음탕중
양이... 양이 최고!! 최고~~였드랬죠...
냄비속을 가득 채운 닭고기들을
보니 왜 이리 흐뭇하고 행복한지...^_________^
제가 닭이면 사족을 못쓰는 인간인지라...;;;;;
역쉬, 강원도라 인심이 후한가봅니다...
입가에 미소를 띄운채
젓가락질을 해봅니다..
그러나,
제 눈을..제 눈을..;;;;;
어른 남자 주먹만한 감자 네개가..
냄비 맨 밑바닥을.....;;;;;;;;
그렇게 맛없는 감자는 태어나서
처음 먹어본 아픈 기억이...ㅠㅠ
그 아픈 기억 때문에
전 슬로프에 감자가 널려 있는 날은
보딩하러 가지 않아요...ㅠㅠ
너무 아픈 기억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