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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 가~~득 귀여웠던 초딩때도..
다른애들 다 쓰는 일기장.. 단 한번도 써본 적 없던 제가...
20대 중반의 중반에 들어선 작년 1월쯤부터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지금부터라도 일기를 열심히 써서 나중에 우리 남편이랑 같이 봐야지~~~ 우하하"하면서
나름 꼬박꼬박 쓰다보니.. 어느새 2권째..
그러다 작년 12월 대선 전후쯤이었나...
뭔가 잠들기 전마다.. 해야할 일을 안 한것처럼 허전하다했더니...
일기장을 버스 안에다가 흘린거였어요!
근데 정말 신기했던건..
제가 일기장 뒷면에다가ㅋㅋ 이름이랑 전화번호랑 생년월일이랑 혈액형(이건 왜썼는지.. 쓰라는 칸이 있어서) 써놨는데
그걸 보구 주우신 분이 연락을 해왔거든요~
알고보니 같은 학교... 동기가 될 수도 있었던.. 같은 직종에서 일하는 동갑 친구(내맘대로 친구라구 함)였썽요 ㅋㅋㅋ (그 학교 간 제 친구랑은 친구사이)
주변사람들이 신기하다면서~ 이런게 인연일 수 있다면서~ㅋㅋㅋㅋ 잘해보라구 해서...
전...
잘해봤어요...!
새 여자친구를 사귀게 되었죵^.^ (나두 여자)
일기장 금방 보내준다더니.. 자꾸 깜빡깜빡해서 미루고 미루다 최근에서야 받았어요ㅋㅋ 짤막한 카드랑 사탕이랑 함께!
안 읽어본척 하더니...ㅡ.ㅡ 카드내용 읽어보니 완전.. 다 읽어봣고만!!!
공백이 2달 넘게 생겨버린 일기장.. 오늘부터 열심히 써야지!!! 하면서 예전에 쓴 일기 한번 읽어봤는데....
나중에 남편한테 보여주긴 개뿔.. 오글거려 못봐주겠씀요 ㅠㅠㅠㅠ
완전ㅋㅋ 착한척은 다 하면서 막 써질러놨네 ㅋㅋㅋ
글씨체도 아주... 학교다닐때부터 맨날 남자애들이 글씨 누가 더 이쁜지 대결하자고 하고 다녔던 터라...ㅠ.ㅠ
이쁘게 썼다구 생각했는데 날라다녀요ㅋㅋ초딩저학년남학생글씨
참! 오늘은 바로바로
설보너스 들어오는날 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