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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산 곱등이 라츠 입니다.
베이직 카빙을 연습하던 도중 의문점이 생겨서 이렇게 질문 드립니다.
클리닉이나 2년에 한번 참가하는 독학 보더라.... ㅠㅜ
1. 베이직 카빙 연습 도중에 힐턴이 불안합니다. 불안한 증상은
슬립이 나지 않을 정도로 엣지를 주면 주저 앉습니다 ;;;
엉덩이가 빠지면서 철푸덕 슬로프에 앉게 되는거죠..;;
주저 앉지 않을 정도로 하면 슬립이 엄청~~~ 나게 되고...
이래저래 고민하던 중 일본강습영상을 보니 힐턴시 어깨의 방향을
슬로프와 평행하게 유지해라..!! 라는 말이 있더군요.
그래 가만히 생각해 보니 그동안 힐턴을 할때
몸이 / 이런식으로 기울고 어깨도 왼쪽어깨가 슬로프에 더 가까운 모양..
정면에서 봤을때 어깨가 사선모양이 되는것 같습니다.
힐턴할때 어깨를 평행으로 유지하면서 골반을 돌리고 고관절과 무릎을 접어서
각은 유지하고 무게 중심은 안쪽으로 유지시킨다... 이런 내용인것 같은데..
즉 어깨가 정면에서 봤을때 사선이 아닌 = 이런 모양으로 유지하라는 내용인데..
이 방법이 맞는지요...?
2. 슬로프 설질이 슬러쉬나 아이스... 흔히 말하는 설탕가루 일때
무릎에 통증이 좀 생기는데... 원래 그런건가요..?
아니면 잘못된 자세로 과도하게 하체를 쓰려다 보니까 통증이 생기는 건지..
1월중 설질이 환상적으로 좋을때는 무릎 통증이 없었습니다.
설질이 안좋아서 무릎에 과도한 힘이 들어가는건지
아니면 비루한 실력탓인지 궁금하네요.;;
답변 미리 감사드립니다... ㅠㅜ
1. 자꾸 주저앉는다는 것은 턴 할 때의 원심력보다 구심력이 크다는 뜻인데요.
즉, 턴의 속도, 호의 각도, 경사 등을 통해 만들어지는 원심력보다
님께서 기울기나, 앵귤레이션을 통해 만들어내는 구심력이 더 큰 상황입니다.
어깨를 슬롭과 평행하게 유지할 때의 이점(특히, 급사에서의)은 많긴 합니다.
엣징시의 그립력 상승, (특히 급사에서) 턴의 초반부에 정확하게 턴을 컨트롤 할 수 있다던가..
그러나 베이직 카빙턴을 하시는 단계에서는 이런 요소보다는 카빙의 느낌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고 보여집니다.
앉는 동작(앵귤레이션)를 그다지 크게 하지 않으셔도 기울기만으로도 제법 리듬있는 카빙을 하실 수 있습니다.
이런 느낌을 자기 것으로 만드신 후 다른 동작을 교정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직접 동작을 본 것이 아니라 개인적인 추측일 뿐이니 참고만 하십시오.
2. 눈이 소프트한 좋은 슬롭에서는 많은 충격들이 흡수되지만,
강설에서는 대부분 몸이 충격을 받아내게 됩니다. 특히 무릎이지요.
또한 강설에서는 몸이 움츠러들고 정확한 라이딩을 못하게 되니 데크의 엣지 방향이 아닌
엣지를 이용하여 정지하거나 속도를 줄이는 동작들이 많게 되어 이런 충격들을 더 많이 받게 됩니다.
적으신 대로 강설이 이유일 수도 있습니다.
*센터링을 살펴보세요. 힐에서 쉽게 주저앉게 되는건 힐쪽으로 바인딩이 몰려있을때 흔히 생깁니다.
*힐턴을 잘하려면 자세도 중요하지만, 라인 설정이 더 중요합니다. 원심력은 자세를 바꾼다고 생기는게 아니라 궤적과 속도에 좌우되니깐요. 보통 힐을 못하는 이유는 힐턴을 받춰줄 충분한 속도가 없다던가 턴의 라인설정을 잘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결론적으로 힐턴의 문제가 아니라 그 전 턴, 토턴의 문제일 경우가 크죠.
보통 초기에는 토턴이 잘되므로 토턴을 깊이, 또 오래 하려고 하죠. 이러면 힐턴 진입속도가 죽을뿐더러..라인 자체가 너무 업힐로 올라가게 됩니다. 턴 진입시에 이런 감속 요인때문에 힐턴이 망가지게 됩니다.
토턴의 다운을 줄이시고, 다운 타이밍도 더욱 올려보세요. 턴의 1/2지점에 가장 강한 다운이 이뤄지고 토턴의 3/4 지점에서는 반드시 업동작(언웨이팅)이 일어나고 있어야 합니다.
이러면 힐 진입 속도가 조금 빨라질것이고 좀더 여유있는 힐 진입과 느긋한 엣지체인징이 가능해집니다. 그러면 힐 턴이 깊어지고 원심력도 세져서 확실한 엣지그립력을 느낄수 있죠.
.......아이러니하지만, 토턴의 다운 타이밍이 늦어지는 이유는 역시 힐턴이 망가졌기 때문입니다. 이와같이 카빙은 각 요소가 물고물리는 관계이므로 어느 하나만 고쳐서 이루어내기는 어렵죠.
*눈이 안좋으면 엣지그립력이 떨어져서 균형감각이 최대로 발휘되죠. 몸이 긴장하고 몸의 각부분에 힘을 많이 쓰게 됩니다.
그래서 아픈것일지도 모르겠네요.
힐턴이 불안한건 보통 시선문제이고.
슬립이 나는건 상체로테이션후 하체가돌아가지 않은상태에서 프레스를주어서 엉덩이가 빠져서 그럴수있어요.
말씀하신 백사이드턴은 보통알파인자세와 비슷한건데 이건 라이딩스타일마다 다른거라 턴이 터지는것과는
크게 상관이 없을꺼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