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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글이 지루합니다.
그 전에 보드를 타본것은 다 합쳐봐야 두세번 정도
겨울 스포츠를 즐겨야겠다는 생각에 지산 해심권을 사고 개장을 기다렸습니다
2~3년 만에 다시 타본 보드. 여자친구에게 바인딩 채우는법을 알려주고 일어서는데 5번정도 넘어졌습니다...
아 이 비참함이여 그렇게 제 보드생활은 시작됩니다.
힐 사이드 낙엽을 하는데 주변 경사를 따라서 의도치 않은곳으로 흘러갑니다
시선을 확실히 진행방향으로 멀리보고 보드를 가고자 하는방향 폴라인 쪽으로 틀어서 방향잡고 내려갑니다.
토 사이드 낙엽도 합니다.
턴은 그냥 냅다 합니다. 해본적 있기에 몇번 넘어짐 끝에 합니다.
시즌 전에 동영상과 글들을 보고 내가 했던것들이 뒷발차기라는것을 인지합니다.
역시 해보니 뒷발 찹니다.
턴이 되는동안 최대한 여유롭게 기다리고자 합니다.
그리고 진행방향인 왼발에다가 (레귤러입니다) 무게 중심을 두고자 합니다.
마음속에 전경전경전경 여유여유여유를 새기고 턴을 하니 뒷발차기가 줄긴 합니다.
그냥 막 탑니다. 타면서 뭔가 폼이 어정쩡한거 같긴한데 타다보면 좋아지겠지란 마인드로 탑니다.
토턴시에 불안정하고 힐턴보다 뒷발차기가 심합니다.
이걸 고쳐보고자 합니다.
전경&여유 만으로는 부족해 보입니다. 전경시 왼쪽에다 무게중심을 더 놓는다는 생각만 했는데
아예 대놓고 기댄다는 생각으로 나아갑니다. 정강이의 왼쪽부분을 부츠의 왼쪽부분에 쭈우우우욱 기댑니다
맞닿아서 압력이 느껴지도록 하니 뒷발차기가 많이 줄었습니다.
그리고 무릎을 슬로프면에 닿게 하려는 느낌으로 하니 뒷발차기도 줄고 엣지감이 확생겼습니다.
물론 허리는 세우도록 했습니다.
이때부터 엣지감이란걸 느끼게 되었고 아 이게 카빙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찔한 느낌이 들더군요 넘어갈락말락. 중력과 마찰력과 원심력이 힘의 평형을 이루는 놀이기구 타는 느낌.
이때 보드타는 제 1광명을 봤습니다.
그래 비기너턴 너비스 필요없어 카빙이다. 하고 폼은 망가져라 나는 나대로 할란다 마인드로 갑니다.
어깨는 열고탔습니다 여는게 편하더 라고요.
토턴의 엣지감은 알겠지만 힐턴은 너무 어려웠죠. 힐턴의 엣지를 세우려고 노력합니다.
우선 최대한 앉아봅니다. 앉는게 그렇게 쉽지않더군요 계속넘어졌습니다.
안넘어지려고하면 안녕하세요 하고 허리굽혀 인사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엉덩이는 빠져가고...
하지만 그냥 쪼그려 앉는다는 식으로 열심히 앉으니까 이상하긴 하지만 조금씩 안정되갔습니다.
하지만 힐턴이 드륵드륵 터지더군요
시선이 폴라인쪽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최대한 진행방향으로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본능적으로 자꾸 폴라인쪽을 보더군요
펜스본다. 나무본다. 멀리 높이본다 란 생각으로 시선을 고쳤습니다.
덜터지더군요 안터지진 않았습니다.
다운할때 제가 가졌던 마인드들은
스쿼트, 풀스쿼트, 엉덩이를 뒤꿈치에 붙이자. 등의 생각으로 발전했습니다. 시야는 떨구지 않으려 노력했고요
그냥저냥 타다가
비와서 설질안좋은날 힐턴이 엄청 넘어지더라고요 50번도 훨씬 넘게 넘어졌습니다
하도 넘어져서 마찰력으로 찰과상도 입었더라고요
엣지체인지하고 폴라인과 나란히 진행할때 많이 넘어졌습니다.
설질과 상관없이 넘어지지말아야한단 마인드로 이것저것 시도해본 결과
우선 다운타이밍을 빨리 가져갔습니다. 덜넘어지더군요.
시선을 매우 빠르게 넘겼습니다.
엣지 체인지 하기전부터 고개를 훽 돌릴수있는데까지 돌려서 저너머 펜스까지 보려고 하고그담에 엣지체인지를 했습니다
그 전 마인드는 진행방향과 시선이 함께간다 혹은 진행방향을 시선이 따라간다였다고 본다면
시선을 멀찌감치 질러놓고 진행방향이 따라간다란 마인드로 바꿨습니다.
턴 하기전부터 고개는 돌려져 있었습니다. 근데 이렇게 타시는 분들은 없더라고요. 잘못타는걸까요.
확실히 안넘어졌습니다. 이때 제2광명을 보았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힐턴 뒷발차기가 시작됐습니다.
여유와 전경마인드를 다시 되세기고
토턴시 어깨를 열고타다는데 엣지체인지하기시점에 어깨를 순간적으로 닫고 다시 열면서 힐턴에 들어갔습니다
어깨가 뱀이 꼬불거리는 느낌을 가졌더니 뒷발차기가 줄었습니다
이상입니다
참고로 제 모습을 보신다면 이 글을 괜히 읽었다 싶을정도로 이상하고 어정쩡하게 타지만 제가 느꼈던 느낌을 공유하고 지적 받고 싶네요. 지루한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