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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립텍 피닉스 제이미린을 타면서 왜 난 하이가 안되지...?
원에리조차 깔끔하지 않을까...
트래비스로 만들어준다던 립텍인데 난 왜 눈썰매타는 호구가 될까...?
고민하던하고 고민하던찰나에 시즌 막바지 까지 왔네요...ㅡㅜ
요 몇일사이에 생각을 해보니,
그래 데크 때문이야...
데크가 내 분에 넘치게 좋아서 내가 컨트롤을 못하는거야...라고 인정하고 말았습니다.
플랙스가 7이나 되는 하드에 갈매기캠 무겁기는 어찌나 무거운지....ㅡㅜ
실력은 초급슬로프 수준인데 비싼데크만 사면 720은 돌릴 줄 알았던 제 자신에게 돈지랄의 무서움을 알려주었네요...
철판때기 처럼 단단한 데크 때문에 내 실력도 늘지 않고있어!!!라는 생각에....
어느새 차를 타고 돈지랄하러 매장에 가고 있는 저....ㅡㅡ;
매장 입구에서 부터 싸고 말랑말랑하고 가벼운 역캠중에 가성비 좋은... 일단 무조건 싸야 됨.
하고 말했더니....
어느새 제 옆자리엔 살로몬더가 놓여져 있네요...
길이도 더 짧아지고 더 가벼워 지고 책받침처럼 후잉후잉 하는 모습에 걍 두말 않고 업어왔어요.
통장은 줄어들다 못해 마이너스 되서 유전나올 지경이네요...ㅡㅜ
지인들은 하나같이 말하겠죠 아마...
실력이야 실력!! 너 이거 타도 별반 달라지는거 없다고....ㅡㅜ
그래도 믿어 볼랍니다ㅋ
걍 장비병에 걸려 비싼게 좋은거다 라고 생각해서 제 수준에 과분한 데크를 사서 활용을 못하는 것 보단,
최대한 지금 내 수준에 알맞은 걸 타면 좀더 나아지지 않을까요...?ㅋ
설레서 아직 비닐 개봉도 못했어요~^^;;
오늘 심야 타는데 적응이 잘될려나 두근두근 되고...ㅎ
트래비스를 꿈꾸며 샀던 피닉스는 왁싱하고 옷장에 봉인해야 겠네요...
다음시즌이 될지 다다음 시즌이 될지 그때 자신있게 꺼낼 수 있을 때까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