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의 휴가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일찍 퇴근이구나 아싸! 내일부터 휴가구나 아싸! 하며 라디오를 들으며 운전중이었습니다.

라디오에서는 두시의 데이트 주영훈입니다 가 나오고 있었고 퀴즈코너가 진행중이었습니다.

퀴즈 내용은 사연을 듣고 신청곡 맞추기

첫번째 사연의 신청곡은 좀 어렵더군요

두번째 사연을 듣는데 촉이 딱! 오는거라!

사연소개가 끝나기도 전에 답을 알게 되었고 신호대기에 걸리기가 무섭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8000

소녀시대 다시만난세상

다만세로 쓸까 하다가 아니다 다 적자 해서 적는데 마지막 한글자가 아리송한거였어요

다시만난세계였나 세상이었나..고민고민하는 사이 신호대기가 끝났고 그냥 보내버렸죠

두시의 데이트는 어느덧 끝날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고 주영훈, 배기성, 예원 세분이 신청곡을 추리하고 열심히 있던 가운데 주얼리의 예원씨가 제 문자를 읽어주더라구요

"XXXX님이 소녀시대 다시만난세상 보내주셨네요"

오!이거다 이거다 하면서 쥬얼리의 예원씨가 정답을 확신했고 주영훈씨도 동조했습니다.

배기성씨만 소녀시대의 다른노래를 정답으로 확신하고 있었고 방송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사연을 보낸 분에게 정답을 확인했죠

소녀시대의 다시만난세상이 맞나요?

이떄까지만 해도 전 내 번호 불러줬으니 선물 받겠구나.. 설날선물 받겠네 야호 아이조아라~ 하고 있었죠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떨리는 목소리

"정답은 소녀시대의 다시만난세상이.........아닙니다!!"

아 틀렸구나 쫌 아쉽네 히히 선문받는줄 알고 설레발치고있었네 라고 생각하는 찰나..

"소녀시대 팬으로써 화가 나는군요! 정답은 소녀시대의 다시만난세계입니다!!!!"

주얼리 예원씨와 주영훈씨는 사연 보낸분과 소녀시대 팬분들께 연신 사과를 해댔고..

아! 내가 오늘 두시의 데이트를 망쳤다!

요건 인증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