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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지 딱 2주된 새댁입니다.
신랑이 전에 사귀었던 여친과 근래까지 연락을 하고 지냈더라구요.
저한테는 전여친과 연락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말이죠..
전여친은 시집가서 최근 임신을 했는지 '아들이게 딸이게' 하는 카톡 보낸 것도 있고
저희 결혼식 며칠전 까지도 '오빠 이번주 결혼식이네' 하면서 카톡을 보냈더라구요.
신랑이 답변하면서 카톡이 오갔고 꾸준히 연락하고 지냈다는걸 오늘 알았어요.
저는 신랑이 전여친의 친한 친구와 연락하는 것도 싫어서 몇번의 트러블 끝에 차단시켜 놨는데
전여친과 직접 연락하고 지내고 있는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너무 화가 나서 아무말 없이 친정집으로 와버렸는데
이 남자를 믿고 살아야 하나 지금이라도 헤어져야 하나 머리가 아프고 정말 슬프네요ㅠㅠ
글쓴님.. 결혼한 지 이제 2주 되셨다구요....
에구...... 먼저 토닥토닥 위로부터 좀 드리고 싶어요. -_-;;;
아직 미혼이지만, 남편분의 행동.. 화나고 서운하고.. 답답한 거 백 번 이해해요.
그런데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아무말 없이 친정집으로 가버리는 거.. 엄청 잘못된 행동이예요.
친정 가셔서도.. 남편분이 전 여친과 연락해서 화가나서 왔다....... 말씀 못하셨을 거 같은데...
혹시라도 시댁에서 아시면.. 어른들이 많이 노하실거예요....
진심으로 남편분과 진지하게 대화부터 해 보시길 바랄게요...
음...
너무 앞서 가는 것 일수도 있는데...
의처증... 의부증이라는 것이 생기는 이유가 사소한 것에서 부터 시작 된다고 하더군요.
남녀사이에 친구가 될수 있을까요...?
이 문제에 대하여 글쓴이가 자신만의 답을 찾아야 할 것 같네요.
친구가 될수 있다고 한다면 이런 고민의 글을 쓰지 않았겠지요.
남편분은 앞으로 연락하지 않겠다고 할 것이고... 글쓴이는 그저 남편의 말을 믿는 것
외에는 별다른 것이 없겠지요.
남편을 믿고 안 믿고는 글쓴님이 전적으로 판단을 해야 하는 문제이고...
남편의 말을 믿는다면 그 이후는 전적으로 신뢰를 해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남편을 의심하게되고 그러다 의처증이 생기는 것...
이미 예전에 전여친의 친한 친구와 연락하고 만나는 걸로
제가 몇번 화낸적이 있었어요.
신랑이 전여친과 사귈때 신랑 친구랑 전여친 친구랑 넷이
자주 놀러 다녔나 본데, 헤어지고 나서는 전여친만 빠지고
셋이 만났던거 같아요.
전여친의 친구가 저희 신랑의 친구를 좋아해서요. 약 2개월전 부터 둘이 사귀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를 만난 이후에도 셋이 연락하고 만나는 일이 있고, 그 자리에 저도 함께 하기를 바라길래
싫다고 확실히 이야기를 했어요.
전여친의 친구와는 따로 연락하지 말라고도 했죠.
알았다고 약속하고도 연락 주고 받다가 걸려서 신뢰가 깨지고 헤어져야하나 고민하다가
또 다짐 받고 넘어갔었어요.
제가 전여친 친구와 연락하는 것도 그렇게 싫어했는데, 전여친과 저 몰래 연락을 하고 지냈다니..
이 남자 앞으로도 나를 속이면서 살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서 결혼한지 2주만에
헤어질 생각을 하게 되네요.
제가 너무 쉽게 헤어짐을 생각하는 건가요?
이미 관계에 믿음이 없다면 그 관계는 힘들꺼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미 결혼까지 하셨는데, 너무 쉽게 헤어짐을 생각하시는것 아니신지요.
혼자 결정하시기전에 남편분과 진지하게 대화를 해보시길 바랍니다.
보통 여자분들은 상대방과 이야기도 해보지 않고 혼자 생각하고 상상하고 결정을 내버리는 경우가 많던데요.
분명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도 있을 것이고, 남편의 입장과 상황도 한번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그 후에 무엇을 결정하시든 결정하셔도 늦지 않는다 생각드네요.
힘드시겠지만, 너무 감정에 좌지우지 되지 마시고 신중히 생각해보시길 바래요~
일단, 서로 맘을 열고...솔직한 대화를 하는 과정을 못가지신거 같네요.
한 쪽의 일방적인 방향성의 옳음의 주장은.... 서로를 피해자와 가해자로 몰아갈 뿐이죠.
앞으로를 생각한다면 더욱... 진솔한 대화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강요나 요구가 아닌 '대화')
그리고 님의 속상한 마음을 가감없이 전달하고... 어쩌면 좋을지 신랑되시는 분께 바통을 넘겨보는거죠.
님을 사랑해서 결혼하신만큼... 적극적으로 해결하려고 행동을 취하시리라 짐작 됩니다.
이 과정에서 위험한것은...
내 생각이 옳으니까... 또는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 이러니까.. .당신이 잘못했다고 몰아세워선 안됩니다.
내가 신랑을 믿고 사랑하는데... 이런 상황을 맞닥드리게 되어 황당하고 속상하다... 딱 이정도 까지만 얘기하면 될거 같아요.
친정가는걸 버릇처럼 해버리면... 진짜 버릇됩니다... 나중엔 어떠한 액션으로도 해결 못해요.
오직, 서로의 진솔한 대화... 가감없는...
이게 중요하단 생각입니다.
남들의 의견따윈 개나 줘버려요... '두 분' 이 가장 중요한것입니다.
전 결혼 1년차 헌댁? 이구요. 여자문제는 아니었지만 신뢰가 깨질뻔한 적이 있었어요
'피가 마른다' 라는게 뭔지 일주일동안 경험했는데요 가만히 있어도 심장?가슴?이 물리적으로도 아파오더라구요..
잠도 잘 안와서 계속 괴롭기만 했어요 눈물만 나구요.. 전 친정도없어서 아는언니집으로 도망갔었어요
신랑을 마주할수도 없었습니다. 그때의 배신감이란..참
신뢰라는게 이렇게 중요한거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제가 더 미치기전에, 진짜 뭔일 나기전에 신랑의 의견이나 함 듣고싶어서 찾아가서 대화를 시도했습니다
제심정, 제 상황 모든걸 내뱉었구요 내가 얼마나 힘든지도 어필했습니다.
배신감을 잠시 누르니 신랑의 입장이 보이기 시작했고 뭐 이젠 지금까지도 아주 잘 지냅니다.
힘드시겠지만 대화로 풀어가심이 어떨지요 저희는 그게 연애, 결혼 통털어서 처음으로 맞은 고비였는데
수명단축 하는줄 알았네요..
이건 남자한테 문제가 있네요..
화가 나는건 당연한 정상이지요..
정말 냉정하게 말씀드려서 남편분이랑 같이 사실거면 단속 확실하게 하시고,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끝내세요...
이 상황이 뭐가 제일 무서운 것이냐 하면.
결혼따로 섹스따로 가 될 수 있는 파트너가 생기나는 것이죠...
상대방 반응을 보니 충분히 그럴 소지가 크지요..
더군다나 둘 다 결혼까지 했고 충분히 엔조이가 성립될 수 있는 아주 위험한 관계지요..
믿음요? 성인이니까? 그 정도 이해 못 하냐?
이건 거짓말 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남편의 그러한 사상 자체가 잘못 된 거라고 말 하고 싶네요...
반대로 부인분이 예전 남친과 연락하고 지냈다는걸 남편이 알았다면 아마 이혼하자고 했을겁니다.
이건 확실히 뿌리를 뽑고 살아야 됩니다. 아주 위험한 관계입니다.
혼란스러우시겠어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