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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산 말라로 인하여 이제 부츠가 네 켤레가 되었습니다.
참 말도 안되는 현질을 하고 보니 어느새 이렇게 되어버렸네요.
물론 전부다 이월 할인 떄 구매한거라 정가로 산 거보다는 저렴하다지만...
사실 저렇게 사재낄 필요는 없었던 겁니다...
1. 2009년 0809 버튼 모토 275 - 정말 초보 입문 시에는 이만한 부츠가 없는 듯..
시즌을 거듭하면서 가격은 점점 올라가는 것 같지만, 아무튼
단단하니 잘 잡아주고 끈 조이기도 굉장히 쉬운 편인 듯 합니다.
당시에 이거 15만원에 이월 할인하길래 발에 맞는 사이즈 찾으려고
학동 매장을 훑고 돌아다닌 기억이 나네요.
2. 0910 버튼 제레미존스 270 - 제래미 형 시그니쳐 모델이었죠.
사실 제가 가지고 있는 모델 중에서 디자인으로만 보면 제일 갑이라고
생각합니다. 블랙에 레드라니!!! 게다가 금색의 메탈 고리... ㅠ
하드하게만 나왔다면 너를 닳도록 신었을 텐데!!
(0809 시즌의 Burton Shaun White Boot 흰색은 예외로 합니다. 이건...정말 이뻤는데, 이젠 구할 수도 없고 ㅠㅠ)
이 놈이 0809 버튼 숀화이트 부츠입죠... 하... 저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
문제는 제가 지빙이나 트릭을 하지 않고 현재까지도 라이딩만 해서...
마치 신발을 신고 있는 것 같은 편안함을 준 이 제레미 모델이...
턴을 할 때는 정강이와 발등에 엄청난 피로와 고통을 주었다는 거죠...
결국 이 모델은 실착 세 번 뒤 시즌을 마감하고 장식용으로 둔갑하게 됩니다.
(아마도, 내년 시즌정도 되면 제가 트릭을 슬슬 시작하게 된다면, 애용하게 될 지도..)
3. 1112 Burton Shaun White 머스타드 270
제레미 모델 이후 부츠따윈 이제 사지 않을 테야 라고 생각하던 어느 비시즌 기간...
TWC 라인업 치고는 너무 터무니 없는 가격으로 내려간 이월 모델을 보고
며칠 고민한 뒤에 집에 배송이 와있더군요... 17만원에 샀지요... 이놈..
완전 하드한 모델은 아니었지만, 제레미 모델에 비해서는 탁월하게 딱딱합니다.
버튼 모토 이 후 구매한 부츠 둘 다 끈부츠 입니다. 모토를 사용하면서 퀵 레이스가
역시나 빠른 착용에는 장점이었지만, 잘못 조이면 발이 부분부분 피가 안통해서
너무 아팠거든요. 끈부츠로 바꾸니 처음에 신을 떄 끈 조이는게 너무 힘들어서 그렇지
일단 조이면 종일 안풀어도 나름 편안했습니다.
아무튼, 이 놈이 현 시즌 착용중인 놈입니다.
4. 1213 살로몬 말라뮤트 화이트 270
그렇다면 이 놈은 왜 산걸까요....
사무실에서의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었습니다. 평소에 '하드한 부츠를 신으면
겨드랑이로 눈을 쓸면서 턴을 할 수 있겠지...(마치, 휘팍 리프트에 붙어있는 버튼 광고판 그림처럼...말이죠..)
라는 생각을 하던 어느 날, 매우 지저분하게 기분이 나빠졌던 날이 있었죠...
스트레스를 참을 수 없어서 냅다 질러버렸습니다. .. .. .. 버튼 이온은 디자인도 별로였고, 너무 비쌌기 때문에
것보다 가격은 절반이지만 하드하고 좋다고 하도 많이 들었던 말라뮤트.
버튼 모델들보다 이너부츠가 생각보다 커서 같은 270사이즈임에도 버튼보다는 더 남는...
그래서 매일 머릿 속으로 잘 맞을까 고민을 하는...
설마... 앞으로 두 시즌 정도는 새 부츠를 사는 일은 없을거야.
라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어 봅니다만...
전 사무실에서 일하는 것보다는 눈 많이오는 해외에서
자연을 즐기면서 사는게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요즘들어 하게 되네요.
P.S.: 집 안에 굴러다니던 0809 버튼 커스텀 바인딩이 없어졌습니다. -_-... 집 안을 온통 뒤져도 안나오는데, 대체 어디 있는건지..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