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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인 9일날 시골 내려간김에 수안보 가서 온천좀 하자는 생각으로 갈까 하다 바로옆 스키장이
자꾸 눈에 걸리드라구요.. 주변에 절대 가지 말라는 분들 많으시더군요 인터넷 검색해봐도 수안보
사조리조트 정보가 없더군요 망설이다 속는셈 치고 한번 가보자 하고 장비 챙겨 출발했습니다
일단 국제 스키대회 인가 머 그것때문에 30% 할인 해주더군요 먼저 오전권 31,500원에 발권하고
리프트를 딱 타는순간 국민학교때(저 다닐때는 국민학교 였습니다 ㅡㅡ) 소풍 갔었던
용인 자연농원 시절에나 있을법한 리프트 이더군요
4인용에 힘도 없어서 간신이 힘겹게 정상으로 갔습니다
리프트 채가는 속도가 거짓말 보태서 야구빠따로 엉덩이 치는 속도 이더군요 ㅠㅠ
리프트 입구 알바녀 ... 꾳보더 못지 않은 상큼이 ....의외 였습니다
정상에서 리프트 딱 내리는 순간 경악을 금치 못하였구요..리프트 내리는 경사가 후덜덜~~ㅠㅠ 말로 표현못함
내려가라고 만든어 놓은 건지 굴러 가라고 만들어 놓은건지 도무지 이해할수가 없네요
보면 깜짝 놀람
9일날 오픈한 슬로프 2개더군요 홈페이지에는 7개 슬로프로 봤는데 개뿔.. 딱 3개로 봐야 할듯
오기전에 빙판이다 .. 감자 밭 이다 말이 많았지만 제가 본 슬롭 설질 상태는 2주전 가본 무주 보다 확연히 좋았습니다
2년차 허접 보더가 어설픈 카빙으로 날박아도 믿고 내몸을 맡길수 있을만한 설질 와우~ 왠지 모를 득탬 한기분
스키장 규모가 너무 작은게 단점이었네요 오크밸리가 베이스 인데 오크 절반에도 못미치는 규모네요
사조리조트는 보드 타는 사람보다 스키타시는 분들이 더 많이 있습니다 패트롤은 그날 3분만 본거 같네요
땡보딩 부터 1시간 타다 그냥 온천욕 하러 갔습니다 설질은 정말 좋았으나 너무 작은 규모와 시설에
타 스키장에서 느낄수 있었던 설레임과 아드레날린 분출도 안되고 슬롭을 누비는 꽃중년 이모와 이모부 분들이
슬로프에서 도로에서만 볼수있는 김여사 저리가라 엽기적인 난폭 스킹에 급차선 변경에 고의 급정거 도무지 예측할수
없는 사기성 방향전환 그리고 2년동안 말로만 듣던 유령스키가 미친 속도로 슬로프 가운데를 내려오질 않나 리프트 타고
올라가다 봤는데 아 저래서 위험하구나 또한번 경각심을 느끼게 해주더군요 다행히 슬로프에 사람이 없었으니 망정이지
어휴 ㅠㅠ 이상황에서 더 타고 싶어도 탈맘이 안생기더군요
여튼 스키 보드 전부 포함해서 한 4~50명 남짓 있었던거 같습니다 사람들이 사조리조트를 찾지 않고 급급 반대 하는 이유가
있긴 있더군요 서로가 지켜야할 스키장 기본예절은 쿠팡에 떠리해서 팔아 버린듯한 느낌....
또다를 경험을 하게 해준 사조리조트 에게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별 영양가 없는 내용 봐주셔서 헝글님들께도 미안함을 느낍니다
흔치않은 사조 후기군요 ㅎ.. 저는 사는곳기준으로 가장 가까운곳이고 가격이 저렴해서..
울며 겨자먹기로 자주가는곳입니다만,, ㅎ
초보분들 강습시키기 딱좋습니다 사람이 워낙없어서.. ㅎ 리프트 대기시간 제로..ㅎ...
종아리 빠따치는거 맞습니디만,, 저는 3일날갔었는데요 아마 기존에 리프토 속도와 경사때문에 빈번히 사고가 나서인지.
리프트 속도를 좀 줄인거 같더라구요 한결 수월하게 내릴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처음오신다면
여전히 강제로 밀어버리는 느낌이 드실수도 ㅎㅎ
슬룹은 늘상 3개만 엽니다 ㅋ.. 사람도 적고.. 해서인지 풀가동을 한번도 본적이 없죠~ 초보 중상 초보 ㅎㅎ
그간 만족하면 잘타다가 3일날갔을땐 설질 정말 개판에 많은 실망을 하였지만
나름의 매리트도 있는 스키장인거 같습니다만 물론 단점이 더많겠지요 ㅎ
그리고 스키어가 훨씬많고.. 초보분들도 정말 많습니다! ㅎ
사조 리프트만 타면 잠오죠 ~~ 그래도 초보 강습하기엔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