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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휘팍에서 이상하게 나만 꽃보더들과 격리된듯 열심히 보드만 타는 너구리 입니다...ㅡ_ㅡ
올해로 보드 10년차인데 10주년 기념인지 어느때보다 이벤트가 많은 해인 것 같습니다.
첨으로 펀클리닉 당첨되어 동영상으로만 보던 우상에게! 보드를 배우기도 하고...
WSF Level 1 자격증 따면서 멋진 분들을 많이 알게 되기도 했구요. ㅋ
전 라이딩 70%, 키커 / 파이프 / 지빙 각 10%....라고는 하지만
10%씩도 많이 쳐준것 같은 라이딩 좋아하는 보더입니다. ㅋ
키커는 좋아하지만 기본 그랩만 열심히 연습하는 수준이고
파이프는 월턴 연습 하고 있습니다...(토사이드-힐사이드 턴은 되는데 힐사이드-토사이드 턴은 왜케 자꾸 안될까요 ㅠ_ㅠ)
그라운드 트릭은 4년쯤 전에 백사이드 360 연습하다 다쳐서 거의 안하구요...이제 좀 다시 시작해 볼까...하는 정도입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장비는 다음과 같습니다.
데크 : 12-13 Nitro Pantera 163
바인딩 : 11-12 Rome 390 BOSS
부츠 : 12-13 Nitro Select 270
원래 타보고 싶었던건 요넥스 eRacer 였는데 딱 제 앞에서 다 나가버렸습니다. ㅋ
eRacer를 타고 싶었던 이유는 라이딩 명기를 타고 싶었던것 보다도 해머헤드 데크에 대한 궁금증이었구요..
지금은 판테라를 타고 있지만 점점 파이프나 키커의 재미를 알아가고 있어서...
점점 딴 데크에 눈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ㅋ
여튼 고타나님께서 추천해주신(발목 언능 나으세요...ㅠ_ㅠ) REV 159를 타게 되었습니다.
바인딩은 SP 바인딩을 사용했구요, 예전에 파이튼 처음 나왔을 때 일년넘게 사용해서 딱히 거부감은 없었습니다.
일단 첫 느낌은...역시 가볍다.
판테라가 좀 무거운 편인것도 있었지만 그 무거운 SP 바인딩을 장착하고서도 딱히 거부감이 없었습니다.
물론 이건 첫느낌이었을뿐...영상 보시면 알겠지만 바인딩 때문인지 슬라이딩턴 하는데 보드가 안따라 옵니다...ㅠ_ㅠ
더군다나 나중에 보니 바인딩 토스트랩 라쳇이 하나 끊어져 있었습니다...큭
덕분에 지금 왼쪽 발목을 살짝 다쳤네요...ㅡㅜ
여튼 가볍고 탄성이 좋습니다.
알리나 펌핑할때 반응이 빨리 올라옵니다.
타이밍이 확실히 판테라랑은 좀 틀리네요.
크게 힘 들이지 않아도 톡톡 튀지만 그렇다고 말랑말랑하지는 않습니다.
힘 주는만큼 제대로 튕겨주니 스케일 있는 한방 그라운드 트릭 잘하시는 분들이라면 정말 멋있으실듯...
슬라이딩턴에선 영상에서 보시면 알겠지만...
속도를 올리려니 첨엔 보드가 잘 안따라 오네요. ㅡㅜ
뭐 그래도 나중엔 좀 익숙해져서 특별히 거부감은 없었습니다.
다만 제가 판테라 타다가 서브제로 탔을때 처럼 슬라이딩이 막 저절로 잘되고 이런 느낌은 없네요. ㅋ
개인적으로 슬라이딩턴 보다는 카빙에 더 좋은 데크인것 같습니다.
카빙턴할때에는...
느낌이 딱 예리하게 날이 선 느낌입니다.
눈상태가 좋은 편이었던것도 있지만 정말 예리하게 갈라줍니다.
놀랐던건 가볍고 탄성이 좋은 데크인데 잔떨림이 별로 없는 느낌이랄까.
판테라처럼 무겁고 딱딱한 편이라면 떨릴 상황을 뭉게버릴텐데 REV는 떨릴것을 갈라버리는 느낌.
그리고 탄력이 좋은 만큼 리바운딩도 세게 올라옵니다.
세게 올라오긴 하지만 뭔가 좀 안정적으로 올라오는 느낌이랄까
판테라처럼 무식하게 집어던지지는 않네요.
사실 예전에 날아라 가스님의 시승기를 열심히 읽었었기 땀시 멋지게 파이프와 키커를 들어가고 싶었으...나!!
실력도 안되고 발목도 다쳐서 그냥 라이딩만 봐주시길...ㅋ
(그나마도 사람이 많아서...ㅠ_ㅠ)
여튼 결론은...
1) 가볍고 예리하다.
2) 태생이 파이프용인지라 라이딩에도 아주 좋다.
3) 디자인은....많은 스티커가 필요하다.
이정도인것 같네요.
허접한 시승기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코브라153을 타는 저도 REV153을 타보았는 데요.
가스님 말씀대로 토션이 강해서 둔중한 느낌이었습니다.
칼로 따지면 코브라는 유덕화표 무협영화에 잘 나오는 유도, REV는 묵직한 중검의 느낌이었습니다.
짧아서 스윙들어간 슬라이딩도 좋고, 짧지만 강하니 카빙도 좋고, 다 좋았습니다.
엣지그립과 직진성은 당연히 좋은 거고요.
탄성도 역시 빠르지 않고 텅텅하고 올려주는 느낌이라 좋았고요.
깔짝질은 약간 적응을 해야할 것 같더라고요.
빠다바른 잡깔짝말고 약간 스케일 더 키운 깔짝으로요.
코브라의 빠다바른 깔짝질에 재미붙여서 두번타고 반납했습니다.
더타면 갖고 싶어질지도 몰라서 일지도.ㅎㅎ
REV 는 태생이 파이프 뎈인지라 정말 토션이 무식하죠...;;;
요넥스에서 가장 무식한 토션을 가진 보드크로스용 캐논볼이란 데크와 똑같으니...;;;덕분에 슬라이딩등의 세월아~네월아~하는 턴에는 상당히 빡셉니다. 오히려 직진성이 좋아서 카빙등에서는 아주 좋은것 같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