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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뇽하세요~^^

 

 

어제 리프트 알바 시점에서의 cpms 타도 글을 올렸는데.. 지워진 SoulB입니다!! (ㅠㅠ)

 

이 글은 어디까지나 스키장 알바 입장에서 작성 될 예정이며, 다소 주관적일 수 있으므로 근거있는 반박댓글을 환영합니다!!

 

일단, 리프트 승차장에서 탑승을 도와주는 사람을 '유도' 라고 부릅니다.

 

유도가 하는일은 크게 세가지에요.

 

- 어린아이는 리프트 의자가 높아 탑승이 어려우므로 뒤에서 잡아주어 탑승을 도와줍니다.

- 리프트 승차 후 안전바를 내리는지 확인합니다. (꼬꼬마들이나 처음타시는분들만 탑승하실경우 종종 안전바를 안내리십니다.)

- 리프트 승차 전후 일어나는 모든 안전사고에 대비합니다. (ex : 넘어짐)

 

오늘은 이 세가지에 대해 자제해주셨으면 하는 행동들에 대해 언급할까 합니다.

 

 

 

1. 어린자녀분의 경우 부모님이 꼭 동승하세요.

 

솔직히... 유치원~초등 저학년 자녀분들을 데리고 스키장에 오시는 분들.ㅠㅠㅠ

최대한 안데려오시는건 어떨까요... 혹여 데려오시더라도 절대 자녀분들만 방생하지 마십시오.

안그래도 위험한 스키장에, 사고라도 날까 무섭습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은 위기대처능력과 상황인지능력이 떨어집니다.

어른들도 솔로보딩 시 사고가나면 대처능력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일행이 있어야하는데... 하물며 애들을.....

 

제가 유도 중 어린자녀분 탑승을 도와드리다가 옷이 뜯어지며(똑딱이 탈부착형 패딩) 5세 자녀가 리프트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다행히 승차장이라서 부상은 없었지만, 조금이라도 높은 곳에서 미끄러져 내려갔다면.. 아찔합니다.

 

당시 리프트의 네 자리엔 왼쪽부터 5세 자녀, 7세 자녀, 어머님, 아버님 이 탑승하셨습니다.

기왕 탑승하시는거, 번갈아 앉아서 키작은 자녀분을 잡아주시는게 어떨까요? 안전바도 성인기준이라서 안심할 수 없습니다.

 

 

2. 안전바는 하차장 그물 위에서 올려주세요.

 

 

성격 급한 한국인.......

하차장만 보이면 안전바 엄청 빨리 올립니다;;;;;;

 

제가 알바기간이 짧아서 사고난건 직접 못 봤지만, 미리 올리지 마세요..

데크 들고타는 손님이 데크라도 떨어뜨리면 어쩌시려고 그리 빨리도 안전바를 올리십니까..ㅠㅠ

 

천천히 올리셔도 시간은 충분합니다.^^

 

 

3. 승차장에서 데크or플레이트 눈 털지 말아주세요.

 

알바가 지켜보고 있고, 위험사항 발생 시 응급정지가 가능하므로 위험도는 제일 떨어지지만... 그만큼 빈도가 잦은 현상입니다.

 

스케이팅을 하는 고객님은 물론, 데크를 들고타는 고객님도 승차장만 오시면 눈을 텁니다...

 

승차장이 깨끗하니까 눈으로 덮어주시려는 걸까요......

 

한 두분이 털어낸 눈을 다음 고객이 밟게되면 그 눈은 그대로 얼음이 됩니다...

 

그 얼음은 다음손님의 미끄럼을 유발하고, 안전사고로 이어지게 되고요.

 

그래서 알바는 부단히도 승차장의 눈을 쓸고, 퍼내고, 경사없게 쌓고 하지요.

 

이건 물론 알바의 일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대기열이 길 경우입니다!!

 

 

눈을 쓸어낼 시간이 없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기서도 급한 한국인 또 나옵니다...

앞 줄의 리프트가 지나가면 다음 고객님들이 리프트 바로 뒤에 붙어서 승차장 들어오십니다...

 

그럼 눈을 쓸 수가 없습니다. 고객님 서계시는데 비키라하고 눈쓸다간 비켜선 고객님은 리프트 자리확인도 못하고 사고로 이어집니다.

 

오랜시간 눈을 쓸지 못하면, 그대로 다져져서 얼음! 미끌, 꽈당....

 

저 같은 초보 알바는 고객 한분 넘어지실 때 마다 멘붕이 옵니다~^^;;

 

데크나 플레이트의 눈은 기왕이면 리프트 올라가실 때나, 하차장 내려가셔서 바인딩 묶고 나서 털어주시는게 어떨까요?

 

 

마지막으로.... 뒷 줄 분들, 앞에 타실분들의 안전바 잡지 말아주세요;;;

 

빨리 나오셔서 앞 리프트의 안전바 잡고 따라오는 손님들 종종 계십니다.

 

이 안전바에 조금의 힘이 가해져 앞으로 내려오는 순간... 앞 줄 대기하는분들은 그대로 우르르 넘어지게 되는겁니다...

 

다행히 알바가 빨리 발견해서 응급정지하거나, 안전바를 올리면 정말 다행이지만... 유도 알바는 눈쓸랴, 눈깍으랴, 안내멘트 하랴, 어린손님들 탑승도와주는 등등의 일을 하느라 못 볼 확률도 있습니다!!

 

그러니... 앞 리프트 안전바는 눈으로만 바라봐주세요~^^;;;

 

 

 

쓰다보니 길어진 안전사고 대비 요령이었습니다.

 

여러분의 배려 하나하나가 누군가의 안전사고를 막을 수 있으니 많은 협조 부탁드리겠습니다~^^*

엮인글 :

보드를 글로 배웠습니다

2013.02.19 10:49:08
*.129.69.19

아..3번 몰랐어요 ㅠㅠ 다신안할게요 ㅋㅋㅋㅋ

정이지

2013.02.19 10:51:03
*.94.44.1

고생이 많은 알바분들...힘내세요...

몸에좋은유산균

2013.02.19 10:51:28
*.120.97.67

알바의 입장에서 쓴 글이군요!! 멋져요ㅋㅋㅋ

보드신동™

2013.02.19 10:51:56
*.81.57.61

아..3번 몰랐어요 ㅠㅠ 다신안할게요 ㅋㅋㅋㅋㅋ

덜 잊혀진

2013.02.19 10:52:47
*.10.6.158

글 쓰느라 수고하셨어요.

특히, 어린아이들 방목하는 부모들...
도저히 이해가 되질 않는다는...

올시즌카빙정벅

2013.02.19 10:55:29
*.214.168.228

눈 안털겠습니다

보노야옹

2013.02.19 10:55:43
*.225.246.141

그렇군요.
주의하겠습니다.

그리고 어린이를 데리고 스키장 오실때
언제 어디라도 부모나 보호자 동행은 꼭 하셔야한다는 점 정말 공감합니다.
예를 들어 어린이와 사고가 났는데 어린이가 혼자다....싶으면
자기가 잘못해 놓고도 도망가는 어른들 많이 봤습니다.
어린이는 보호자가 지켜주세요!!!

자빠진팬더

2013.02.19 10:56:06
*.253.60.65

성격이 급해서 문제야 ㅠ 반성반성

덴드

2013.02.19 10:59:07
*.222.119.2

3번 몰랐어요 안그럴께요 ㅜㅜ

가끔 눈을 너무 치워놔서 스케이팅하다 멈추는 경우도 있어서 나름 눈덮는답시고...

오히려 알바분들이 바닥 드러난 곳을 눈으로 덮는게 일이라 생각했는데

완전 잘못 알고 있었군요

SoulB

2013.02.19 11:09:26
*.9.228.12

바닥의 얼음이 드러나면 눈으로 덮기도 해요~ㅎㅎㅎ
미끄러지지않게, 덮기도 쓸기도 깍기도합니다.ㅎㅎㅎㅎ
다만... 바닥이 드러난건 한두 번 퍼다가 덮으면 되지만...
쌓인건 계속 치워야합니다.ㅠㅠㅠㅠㅠ

달다구리

2013.02.19 11:06:42
*.150.214.26

앗.. 저도 맨날 리프트 앉기 전에 탕탕! 하고 눈 털었는데 ㅠㅠ

여니z

2013.02.19 11:06:56
*.216.179.210

헉 저두 스케이팅 잘 못해서 안전바 잡았는데 ㅜㅜ 다신 안그럴께요

lovervs

2013.02.19 11:07:23
*.244.197.26

역시 이유 없는 행동은 없었군요..
제가 이유를 몰랐을 뿐 ...
승차장에 눈 이제 안털께요 ㅠㅠ
앞사람 안전바도 안잡을께요 ...
추운데 고생많으십니다.

께옹께옹

2013.02.19 11:13:29
*.192.246.220

아 3번은 몰랐습니다.. 죄송합니다.. 담부턴 안그럴께요.. ㅠ.ㅠ

망할개발자

2013.02.19 11:14:52
*.94.41.89

3번몰랐던내용이네요 추천드셈

대팔이o

2013.02.19 11:16:58
*.244.197.28

추우신데 고생많으시네요~ 주의 하겠습니다. ㅎㅎ

어디서나숏턴

2013.02.19 11:23:30
*.226.203.109

추천드렸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을 데려오는 부모들의 심정도 조금만 이해해주세요.

Ps. 저는 아직 제 아이를 데리고 간적이 없는 나쁜 아빠입니다.ㅠㅠ

SoulB

2013.02.19 11:45:31
*.9.228.12

스키장이야 오신다면 얼마든지 환영이죠!!ㅎㅎ

다만.. 안전을 위해 동승만 해주시면 됩니다~^^ㅋ

Kevin~☆

2013.02.19 11:32:51
*.244.197.28

저 같은 경우 스케이팅으로 눈터는 경우는 바닥이 얼음이 되었거나 / 바닥이 너무 드러나서 데크가 쩍쩍 달라붙는 경우입니다.
눈 털어서 그곳을 몇번 덮었는데 그것도 좀 나쁜 행동인가영?

SoulB

2013.02.19 11:44:09
*.9.228.12

아뇨~~~ 알바가 무개념이네요!!!
그러기 전에 잘 처리 했어야 하는데... 그 알바 대신 사과드리겠습니다.^^ㅋ

plzkanu

2013.02.19 11:37:04
*.123.8.117

편해서 3번 행동 자주 했는데 이제 자제해야겠군요 몰랐네요

스틸라

2013.02.19 11:45:31
*.22.131.99

3번은 저도 몰랐네용.......

습관처럼 툭~ 털었었는데 -_ - 안해야겠군요..

그리고 2번은 완전 공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무서워 무서워!

SoulB

2013.02.19 11:47:49
*.9.228.12

3번은... 손님 많을 때만 아니면 상관 없으세요~^^ 그게 알바의 일인걸요.ㅎㅎㅎㅎㅎㅎㅎㅎ

다만 손님이 많을 땐 알바도 어쩔 수 없으니...
조금만 조심해 주십사 올린 글입니다~ 많은 분들이 호응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에요~!!!

I보라향기I

2013.02.19 11:52:33
*.223.135.36

아 저도 3번 무의식적으로 종종했는데 그러면 안되겠네요;;

윤쟈

2013.02.19 12:08:55
*.239.44.130

흐미. 정말 무의식중에 하던일들이..ㅋㅋㅋ 슬로프에서 울고있는 꼬꼬마를 여럿 도와줬던 경험이 있지요.. 누구 도와줄 처지가 아닌게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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