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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나중에 오후는 추가할지 안할지 모름..)
*. 날씨.
아침 베이스 -12도, 정상 -17도. 맑음. 강한 바람.
*. 설질.
어제 신설 왔다는 소식에 가슴이 벌렁벌렁해서
제끼고 온건데.. 완전 강설. 비클 자국의 진동이
발바닥에서 척추를 거쳐 머리까지 울림. ㅠ.ㅠ
칼자국 고수들은 속도 잘 나서 좋아할지도.
*. 인파.
썰렁~. 대기줄까지 있었다면 거품 물었을 듯.
*. 기타.
-. 사람없어서 심심한지, 계속 말걸고 장난치는
검표원들도 있는 반면, 완전 황당한 행동하는
근무자도... 역시 사람 사회는 각양각색..
-. 너무 들뜬 기대에 못미치는 설질이라(무른걸
선호합니다..) 13시 셔틀로 철수하려 했으나...
단 한자리도 없고 추가 배차도 없다고.. ㅠ.ㅠ
싫으나 좋으나 5시까지 버텨야 하는 신세. 쩝~
괜히 왔네...
(오후)
*. 날씨.
기온은 많이 올라간듯 싶으나, 바람은 여전함.
골드 뺑뺑이 돌며 맞는 이무기급 바람이란.. ㅠ.ㅠ
*. 설질.
오후 골드는 좀 낫네요. 밸리 상단은 벗겨졌지만
환타스틱은 나름 괜찮구요. 골드 파라도 웬만큼.
*. 인파.
메인 광장의 학생단체 말고는 전체저으로 양호함.
6인승 골드 의자에 4명씩 앉는 분위기.
*. 기타.
오늘 용평에서 만나기로 했던 어떤 분..
처음 받은 전화에 그린에 있다길래, 내가 갈만한
넉넉한 시각으로 그린스넥 앞에서 만나기로 함.
가는 도중 '골드에서 오래서 가요' 라는 문자 받음.
'2인승 블루 타고 넘어가시라'(용평 처음이라기에)
알려 주고, 시각 정해서 골드 승차장에서 만나기로.
골드 넘어가는 길을 모르겠다는 답신. 약속 시각을
다시 조정하고 골드 리프트에서 대기함. 인상착의
알려 드림. 지나가던 롬프의 J님, 이상하게 쳐다 봄.
평일에 온거보다, 내가 누굴 기다리는게 신기한듯.
잠시 후 전화 옴. 승차장 지나왔는데 못 찾았다고..
내려 온다고하기에 기다리기로 함.(골드 한바퀴는
공인 15분이니..ㅋ 막간을 이용해서 coffee break)
아까 올라간 J님 내려 오심. 아직도 못 만났냐며
키드키득... 다시 올라 가심. 1바퀴만 기다려야지.
다시 온 전화. "내려와 보니 다른데에요. 넓어요."
(골드 파라~ 타고 레드 아래로 내려 가셨... ㅋ)
오늘 하루, 제대로 엇박자.
아니구나... 내 인생 자체가 엇박자였지.. ㅠ.ㅠ
접었어요? 내가 성우 한번 뛸까요? 의리는 원정비와 바꿀수 없지...
흙~ 님, 키커에서 플립하는 동영상 보면서 아쉬운 마음 달랩니다.
지금 생각하면... 어찌 그 키커를 같이 지나가며 찍었었는지... ㅋ
도깨비 Vs. 흙.
-. (야간 운영 시간) 리프트가 돌아 가는데, 입에 고기가 넘어 가겠나..
-. (생수로 입만 헹구고 뱉으며) 물 마시면 화장실 가게되는데 그 시간 아깝잖아요..
(쪽지)
그립소...
눈물 나도록 그립소....
우리의 전투가 눈물 나도록 그립소.....
모두가 짐승으로 치부하던 우리의 전투가 눈물 나도록 그립소......
흙~아, 고맙다. 내 첫시즌에 너를 만나 전투를 알게된건 축복이었다..
하...
"괜히 왔네...."가 마음이 아프네요 ;ㅅ;
으헝..부럽부럽....ㅜㅜ
가고싶어도 가지 못하는 이 마음 보드장 소식으로 달래봅니다+_+ㅎㅎ
안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