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이성적인 판단이 잘 안되서 고민글 입니다..
전 지금 30대중반이고 10년동안 사귄 남자가 있어요.
양가 부모님도 다 알고계시고, 결혼하겠거니 기다리고 계신 상태구요. 이번 설 때도 서로 부모님께 인사도 드렸습니다.
한 6년쯤 여자문제로 헤어졌다가 5개월만에 다시 만나 사귀게 되었는데, 아무래도 그런일이 좀 있었다보니까, 여자인 제가
연락안되면 불안해하고, 좀 의심도 하고 그랬었죠.
지금 생각해보면 미련하지만, 그래도 그 남자가 좋아서 믿으려고 노력하면서 만났어요. 다신 안그런다고 약속도 했었고...
몇개월 전부터 좀 소흘해지고 만날 피곤하다고 하고, 주말에도 회사에 일이 생겨 간다고 자꾸 그러더라구요.
뭐 제가 의심도 좀 있고, 직감도 있었는지. 심상치 않게 생각했지만 솔직히 알아보고 캐내면 뭔가 있을까봐 두렵기도 했어요.
사귄 기간이 길고 정때문이였겠죠.
지난주 일요일에도 점심때 만나기로 해놓고, 갑자기 일이생겨서 어쩌구, 저녁때 온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늦어질 것 같은 예감 때문인지 남친 집에가서 기다렸습니다. 10시까지 안왔구요. 전화도 안받고.
근데 정말 하늘이 도운건지 느낌이 이상해서, 다음날 월요일 점심때 집에 가보니 집에 들어왔던 흔적이 없더라구요.
전 순간 눈이 뒤집혀서 전화해서 난리쳤어요. 이성을 잃고.. 어제 안들어왔냐고 다그치니 들어왔다가 다시 친구만나러 갔다고
하더라구요. 그놈도 흥분해서 막 얘기하는거보니 거짓말이라고 전 확신했고, 자기가 어떻게 확인시켜주냐고 큰소리치길래
통화목록이라도 뽑아오라고 했습니다. 알았다고 소리지르더라구요.
그리군 남친네 컴퓨터키고 (컴퓨터는 제꺼인데 갖다놨어요.) 무슨생각으로 그랬는지. 인터넷 열어본페이지랑 캐치콜내역을
봤어요. 인터넷 기록을보니 3주전부터 나오는데 뭐 밤문화 어쩌구 음란한 게시판 투성이에 세이클럽 채팅 이런것들로 가득
하더군요.. 정말 놀랐죠.. 저랑 매일 만나 저녁먹고 헤어지는데, 피곤해 죽겠다고 그러던 사람이 맨날 새벽에 그랬나봐요.
전 이미 끝이라고 생각했고 돈문제도 얽혀있고(받을돈) 눈이 뒤집혀서 이메일도 들어가서 뭐 있나 봤어요.
체크카드내역이 3개월전부터 와 있었는데, 보니 가관이 아니더군요.
여자랑 술집가고 노래방 모텔 수두록해요. 참고로 그남자는 술 한방울도 못마십니다.
저는 항상 12시전에 집에가니 그 이후에 별 짓 다한거죠.. 채팅이랑 그런걸로 만나 일시적으로 이여자 저여자 만난건지,
아님 한여자인지 잘 모르겠고, 어쨌든,
그날 밤에 만났는데 바득바득 우기더라구요 자기 의심한다고 어쩌구 말 안하고 끝내려다가 저도 흥분해서 말했어요.
니가 언제 어디어디 간거 다 봤다고, 그제서야 고개 떨구더니 눈도 못보더라구요.
뭐 이런 쓰레기 같은 남자한테 미련따윈 없는데, 받을돈이 액수가 좀 되요. 그리구 분해서 견딜수가 없습니다.
정말 복수하고 싶고, 저도 상처주고 싶어요.
지금 그남자는 카드도없고 경제사정도 안좋아, 돈도 당장 안줄거 같은데,
일단 이번주말까지 돈문제 어떻게 할건지 약속해준다고 했고, 차용증 받아 놓을 생각입니다.
바람난 여자 전화번호도 알고 대충 어디사는지도 느낌이 오고, 전화해서 물어라도 볼까
그남자 부모님한테 찾아가서 다 까발리고 돈도 달라고 하고 싶은데요.
그 나쁜놈 부모님도 자기자식 편일까요..? 그리고 부모님께 말할 경우 그놈이 눈뒤집혀 돈안준다고 나올지..
법적으로는 잘 몰라서 정말 걱정입니다.. 전 어찌 행동해야 할까요 ㅠㅠ
받을돈이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냉정하게 말 할께요...
어차피 쉽게 받을수 있는 돈이 아니예요. 남녀 이혼할때도 이런경우 거의 포기하다 싶이 이혼하구요...
물론 법적으로 갚는다는 차용증을 쓰기는 하죠...하지만 기약도 없는 돈이고, 계속 그 남자랑 얽히고 섥히다 보면
나중에 계속 다투게 되고, 이런게 반복 될 겁니다...
돈... 아깝죠...본인 마음의 상처도 힘들것이고, 배신감 때문에도 힘들것이고...
지금 해야 될 일은 그냥 차 버리는고 깨끗하게 잊는게 최선일겁니다.
저도 주위에 그런 여자친구들 있었는데 복수한다고 해 봐야 결국엔 시간낭비고,
나중엔 그런것 조차도 본인이 한심하다고 느끼실 겁니다.
그냥 꺼지라고 하고 다른 사람 만나 보세요.
다시 연애를 새로 한다는게 쉬운일이 아닌줄 알지만, 분명 본인의 상처를 치유해 주는 사람을 만날거예요~
머릿속에서 아예 지워버리고 돈 받을 생각도... 복수 할 생각도... 다 접어 버리세요...
그럴 시간조차 아까운 ㅅㄲ 네요.
근데 님도 한편으론 한심하네요
6년전인가 여자문제로 헤어졌다가 다시 만난 사람한테 돈을 왜 빌려줍니까?
남녀간이 아니라 부모자식간에도 돈거래는 하는게 아닙니다
섣불리 남자친구라는 이유로 작은돈도 아닌 큰돈을 빌려준건 님 책임도 있는겁니다
저는 정말 결혼도 안한 사이에 왜 돈을 그것도.. 큰돈을 빌려주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사랑한다구요? 정말 사랑하면 더더욱 빌려달라고하지도않고 그런 거래는 하면 안되는겁니다
그리고 이제라도 그남자가 쓰레기인건 알게됬으니 어찌보면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해야할듯
밤마다 채팅하고 유흥문화에 찌들어서 검색하고 친구들하고 몰래 만나서 가서 즐기고...
솔직히 이런짓은 보통 여친 없는 애들이 하는건데
님 남친은 님한테 ... 음... 하기사 10년을 만났으니 여러 유혹들을 뿌리치기 힘들었겠죠
하지만 그 유혹을 뿌리치지 못했다는것은 유감스럽네요
결코 오래 만난게 좋은것도 아니구나 싶은 순간입니다
어쩔수없습니다. 복수하고 싶다고 하셨는데 아마 이런 상대일수록 복수하기 더 힘들겁니다
깨끗히 잊어주는게 복수하는거고,
돈은 이자까지 지금부터 적용시켜서 받아내기 바랍니다
차용증말곤 딱히 생각나는건 없네요
아. 그리고 생각해보니 돈 빌려놓고 그 돈으로 유흥에 다 쏟아부은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드네요
돈 액수가 궁금하네요 그리고 어디다 쓴다고 빌렸는지도 궁금하구요. 유흥가서 쏟아붓고.. 다른 여자 채팅으로 꼬셔서 돈지랄하고... 이러지 않았을까 싶네요
차용증 한장 받는거 보단.
약속어음 공증 받으세요.
약속어음 - 언제까지 얼마를 주겠다...문방구에서 팝니다.
그넘이랑 공증사무실 가셔서 공증거세요. 쌍방이 같이 가면 인감도장에 주민등록증만 가지고 가시고요.
그넘이 안간다고하면 공증사무실에 미리 가셔서 위임장 양식 한장 달라고 하세요.
그럼 어떻게 도장받아오라고 친절히 얘기해줍니다. 그넘 인감첨부하셔서요.
차용증은 이사람이 나한테 얼마를 빌려갔다인데 나중에 법적인 문제에서 시간이 좀더 걸립니다.
즉 법적으로 빌려준것을 증명해야하는것이지요.(지금명령신청후 압류,가압류,민사소송할수있음)
공증을 거시면 공증사무실에서 공증을 한것으로 법적인 효력이 바로 갖추어지는겁니다.
즉 법적으로 빌려준것을 증명해서 처리하는것이 아닌 바로 처리(압류,유체동산 가압류(빨간딱지))가
가능합니다.
그넘 언젠가는 다른여자와 결혼하겠죠. 그때 공증걸은것으로 신혼부부 가전,가구에 전부 빨간딱지 붙이세요.
여자측에서 사왔다는걸 입증하면 떼어주는거지만 일단 같이사는곳의 유체동산이니 가능합니다.
아주 개망신이겠지요^^;
글쓴이 입니다. 댓글주신 분들 너무 감사드리구요.
일단 이번주말에 답을 준다 했으니(돈관련) 차용증/현금보관증/약속어음 일단 다 받아놓도록 해야겠어요.
받을돈은 1100만원입니다..
현재 카드도 없고 개인사업자(4개월됨) 라서 아무래도 앞으로 매달 얼마씩 준다 이런식으로 나올 것 같아요.
문제는 공증을 하려면 인감이 필요한데 순순히 해줄지 좀 걱정이 되구요.
사실 지금 더 미치겠는 건 그놈이 제가 다니는 회사 바로 앞에 자취를 하고있어요. 그사람 부모님이 얻어준건데 우연의 일치죠. 본가도 이 동네구요. 회사사람들도 다 아는데 진짜 망신스럽고,, 마주치기라도 할까봐 걱정입니다. ㅠ.ㅠ
돈문제는 가족과 친한친구에게 빌리지도 빌려주지도 말라 라는게 있죠
차용증 써봐야 남자가 배째라 식이면 더스트레스 받지요...
어떤식으로든 돈은 받는게 좋습니다 언제까지 줄게 하고 기다려줄필요도 없습니다
그리고 이래저래 안되면 부모님께 말해서 받으시던지요 ..
혹 나중에 어찌될지 모르니 통화녹음도 해놓으시고 만나서 이야기 하실때도 몬가 중요한게 있음 핸드폰으로
녹음 해두세용..
남여사이에 가장큰문제는 돈 과 이성이죠....정이 무섭긴한데 정땜시 글쓴분만 고생하실수 있슴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