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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는 기억하기로 2013년 1월 13일 새벽...
스키장에 시즌버스타고 올라와서 짐 챙길라고 버스짐칸을 열었는데 가방이 없음....헐....!
기사분에게 없어졌다 말씀드려봤으나 나는 잘 모르겠다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보드타러 와서 그냥 아무것도 못하고 멘붕상태로 시즌방에 왔습니다.
시즌버스 회사에 전화도 걸어보고 했지만 별 소득이 없었습니다.
두시간 정도가 지났을 쯤에 같은 버스에 탔던 누나가 깜짝 놀랄만한 얘기를 합니다.
"오늘 새벽에 버스기사가 우리버스 출발할 때 부터 IC까지 짐칸 열고 이동했어~!!"라고요
그러고 보니 버스가 출발해서 IC지나자마자 잠시 멈췄다가 출발한게 생각났습니다.
누나가 기사분이 내려서 짐칸을 다시 닫고 출발한것을 목격했더라구요
버스타는 곳에서 IC까지 약 1KM정도 거리구간을 버스기사분이 짐칸을 열고 이동.... ㅡ_ㅡ;;
제가 그때 가방을 바깥쪽에 올려놓고 탔었습니다.... 아뿔사~!! ㅠ
버스에서 제 가방이 떨어질 수 있는 가능성은 이것 말고는 없습니다.
아무튼 이래저래 여차저차해서 시즌버스 담당자를 통해 버스기사분과 일정선에서 합의를 보는데 2개월여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사실 가방에 스포츠 캠코더 및 올 시즌에 구매한 것들이 다수 있었습니다. (금액은 말씀드리기 그럴듯...)
그러다가 좀 전에 버스기사분과 통화를 했습니다. 며칠전에 전화를 해보니 버스기사가 저에게 전화를 해서 알아서 처리를 하겠다라고 얘기를 했답니다. 전 연락 받은적이 없고 하도 답답한 마음에 그 기사분과 연락처를 알아내어 통화를 했습니다.
결론은 난 돈 못 물어주겠다고 합니다. 불과 얼마전까진 서로 제시한 금액차이로 중간선에서 합의를 했었는데 말입니다.
가방이 떨어졌을 수가 없답니다.... 미치겠습니다. 2개월 동안을 인내하며 기다린 결과가 이렇게 돌아오네요.
사실 초반에 바로 경찰서에 신고하고 처리해볼까도 생각했는데 그건 좀 아닌것 같아서 원만하게 처리할려고 한건데.... 휴....
좀 전에 버스기사와 전화하다가 짜증나고 답답해서 전화 끊고 생각해봅니다.
과연 경찰서에 신고해서 이 일이 잘풀릴까요? 헝글여러분의 의견을 여쭤봅니다...
버스기사분이 그렇게몰고나가면 답없죠...
경찰서가서 어떻게하면되는지 물어보는게 최고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