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즈런 초보자 1박2일 캠프이후 2번째 헝글 캠프 였습니다.

당일 새벽 눈이 내리고 있어 파주(금촌)->고양종합운동장 공영주차장 주차까지 짧고 굵은 X줄 타는 경험을 했네요.

평소 15~20분 사이면 도착할 거린데 25분 가까이 걸린듯 하네요.

남이 닦아논 타이어자국 따라 조심스럽게 운전했는데도 후륜차라 한번 빙글 돌아서 강제 유유턴 했네요.

공영주차장까지 5시 28분 도착. 버스탑승시간은 30분.

눈에 푹푹 빠지면서 열심히 달렸더니 다행이 탑승. 

셔틀기사님은 눈길에도 시원하게 잘 달리시더군요.

눈때문인지 9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도착해서 빠르게 탈의하고 캠프에 참가했습니다.

베어스만 다니다 휘팍을 가보니 구막사 침상에서 걸레질 하다 신막사 개인침대에 누워서 티비보는 느낌이더군요. 

베어스의 나쁜남자스타일 리프트만 타다 완전 매너남 휘팍리프트를 타니 황송하기까지.. 

간단한 라이딩 테스트후 카빙반 소울카버 (정지원)님의 조에 들어갔습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기본 업다운 자세를 배웠는데요.

JSBA의 라이딩 자세는 처음 접해본 터라 많이 당황스럽더군요.

캠프에서 배운 베이직턴이후론 키보딩과 동영상으로 독학한 터라 배울점이 더 많더군요.

업다운자세는 방에서 거울보고 미친듯이 연습해야 할 듯 하네요.

일주일에 한두번 다니는 주말보더라 시즌말이더 아쉽군요. ㅠ.ㅠ 

기본자세를 간략히 설명해드리자면 스쿼트 자세에 다운시 무릎을 모와준다는 느낌

왼발은 무릎을 데크중심쪽으로 눌러 노즈가 뒤틀려 올라온다는 느낌

팔은 거의 고정상태에 오른팔은 엄지손가락을 바닥으로 향한 상태에서 팔은 90도 굽혀서 어깨라인보다 조금 뒤로.

왼팔은 정면을 향하되 살잡 굽혀 어깨라인상으로..

제 기억을 짜깁기 했기때문에 누락되거나 왜곡된 사항이 있을지 모르니 다른 카빙반 후기를 참고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기본자세 훈련후 곤돌라를 타고 몽블랑 정상으로 올라갔습니다.

곤돌라도 처음이고 그곳이 몽블랑인지는 강습 끝날때쯤 알았습니다.

오전내내 눈발이 날려 정상쪽은 안개가 자욱해 시야 확보가 정말 어려웠습니다.

처음강습은 경사가 비교적 완만한 코스로 업다운 기본자세로 베이스 활강을 시작했습니다.

다른 조원분들은 잘 내려가시는데 전 움직이질 않았습니다.

중고데크 구입후 14회 보딩간 왁싱을 전혀 안한 탓인것 같습니다.

오전에는 기본사이드 슬리핑과 기본턴 응용턴등을 배웠는데요..

용어가 생소하고 기존 동영상 강습과 약간 차이가 있어 기술하기가 어렵네요.

특이한점이있다면 기본자세를 크게 벗어나지 않은 상태로 상체로테이션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는것.

시간관계상 빠른 이해와 습득을 위해 중간과정이나 디테일한 부분은 일부 생략후 강습이 진행되었습니다. 

물론 이해를 돕기위해 이론설명과 시범을 보여주셨습니다.

다래에서 맛난 불고기를 먹은후 휴식 그리고 강습이 이어졌습니다.

오후엔 기울기를 이용한 카빙과 레일투레일을 초보 코스에서 배웠습니다.

저를 제외한 조원분들 모두 잘하셨지만 저만 무한 자빠링을..

발목을 이용한 레일~ 무릎동반~ 허리동반 레일투레일까지 배웠습니다.

마지막은 몽블랑 정상에서 비교적 가파른 코스로 생존을 위한 턴을 배웠습니다.

하지만 살고 보자란 나약한 마음탓에 머리와 몸이 따로 놀아 이도저도 아닌 턴을 ㅠ.ㅠ

머리속엔 무릎을 피고 접고 시선을 신경을 쓰지만 몸이 말을 안들어서..

몸을 과감히 앞으로 던져야 되는데 자꾸 빠져서...역시 눈밥을 더 먹어야..

아쉽지만 강습은 끝나가고..마지막까지 친절하게 자세히 강습을 해주셨습니다.

우수강습생은 강사님의 겐세이가 포함된 가위바위보로 제가...

강사님 조원님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헝글 캠프 2회만에 경품을 얻고 뽀나스로 NY핫도그 아메리카노 한잔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카빙의 즐거움을 더 느낄수 있도록 나아갈 방향을 얻었다는게 너무 기쁩니다.

JSBA 정말 매력있네요. 더배우고 싶어요. 헝글 눈팅하다가 시간되면 캠프 꼭 가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