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으로 헝글캠프 신청했는데... 덜렁 당첨되서 다녀왔어요.ㅎㅎ 주중 강습이라 경쟁률이 낮았던 탓인듯....ㅎ

약 4년전 완전 쌩초보일때 가본 휘팍을 이번 강습땜에 다시 갔네요..ㅎ 셔틀에서 자다가 눈뜨니 눈이 펑펑~~~

와~~^^ 하다가 지켜보니 이건 너무 많이 옴...ㅠ 전날 왁싱 안했으면 고생 꽤나 했을 듯...

유스호스텔에서 간단히 강사님들 소개하고 호크로 이동해서 라이딩 테스트... 그게 머시라고... 긴장됨....

진행하시던 남기욱 강사님께... 간지안난다고 지적질 당함....ㅠ 우쨋든 카빙반으로 분류당함...

그리고 박은영 강사님이 수거해 가심...(사랑합니다~~! 선생님~~~) 슬로프 올라가기전 지상에서 토턴에서 기본적인

JSBA 카빙스타일의 기본자세 배움...... 전 레귤러... 오른쪽 다리 심히 아픔......

-토턴 카빙시 다운... 프레스를 위해 원래 상체는 오픈하고 타는 편이었으나, 상대적으로 노즈의 가벼워짐때문에

 고민이 꽤 있었는데... 기본자세는 상체는 전방을 향해 오픈, 그대로 다운.. 앞쪽 무릎은 몸 안쪽으로 들어와야 함...

 골반은 후경축쪽에 위치하나 상체를 앞쪽으로 숙여 머리가 앞발 쪽에 위치하도록해서 무게 중심을 보정... 가압은

  양발 모두에 균일하게 이루어져야 함.

  상체포지션 그대로 업~~ 다운~~ 반복...  배내밀기 자세에서 흔히 듣는 부츠 텅에 기대는 것이 아닌 발목이 접히면서

  부츠가 구겨지는 느낌으로.....  여기서 박은영 강사님께 이해가 빠르다고 칭찬들음..(첨이자 마지막 칭찬.....ㅠ)

  곤돌라 타고 몽블랑으로 이동... 눈은 계속 내리고 안개가 완죤~~~ 자욱... 완전히 사일런트 힐 실사판......

  참.. 일단 우리 으뇽쭈 반 소개. 일단 저랑 같이 부산서 올라간 우리 매제분. 그리고 키 무지 크신 분, 저랑 같이 쉬는

시간마다 담배피신 분, 20대 젊은 남자분, 홍일점 꽃보더분(청일점이라 불러서 미안요~~) 도합 6명. 자기 소개를 안해서

다들 닉네임을 몰라요... 죄송ㅠ

파노라마에서 기본자세를 통한 사이드 슬리핑.. 여기서부터 고난이 시작됨... 저는 눈밥 4년차.. 그냥 사이드슬리핑일 뿐인데...

자세가 조금이라도 달라지니... 몸이.. 특히 무릎이 반응을 안함...ㅠ (4년동안 보드탔던 세월이 파노라마처럼 스쳐지나감....)

박은영 강사님께 다운이 안된다고 1차 욕먹음... 저 무릎은 오전내내 꼼짝하지 않음. (나의 중추신경을 의심했음.....)

점심은 다래 불고기~~ 맛있음~~~ 보드장 와서 먹은 최고의 점심상이었음.. (소울카버님 반과 합반해서 같이 식사~~ 선생님들

공기밥 추가시켜주신거 감사감사해요~~~ㅎ)

점심이후 휴식시간에 소울카버님과 잠시 소담ㅎㅎ  그리고 우리 반 회원분들과 담소...(역시 보더들은 보드장 욕하면서

친해지는 거임.)

오후 강습시작.. 기본적인 엣지 세우기. 엣지를 최대한 세워 사이드컷으로만 진행하는 거.. 사실 이거는 마니 해봤음..ㅋㅋㅋ

근데 상체가 따라 간다고 2차 욕먹음. 상체는 무조건 진행방향으로 오픈~~~!!! 그리고 다시 파노라마에서 롱턴 연습~~ㅎㅎ

먼저 선생님이 시범 보이심... 우리 반 다들 우와~~~~~~!!!!. 으뇽쭈 라이딩을 라이브로 본 것만으로 오늘 하루 무단 결근한

보람있음~~~ㅎㅎ 두어차례 롱턴 연습으로 오늘 강습 마무리.... 박은영 강사님이 선행하시며 프리라이딩으로 유스호스텔로

이동.... 유일하게 할 줄 아는 숏카빙 보여드림.. 선생님 말씀. "잘 타시네요.. 근데~~!! 아직도 시선이 떠요~~!!" 끝까지 욕먹음..

강습 마무리 후 반별 단체 사진 촬영 이후 경품 추첨. 전원이 참가한 비니 쟁탈기 가위바위보 전에서 결승까지 올라감. (내가

가위바위보에 재능이 있는 줄 첨 알았음..) 가위바위보~ 하나 빼기 해서 졌음......  세상은 2등은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음.....

셔틀시간이 촉박해서 전체 사진은 불참하고 먼저 인사드리고 부산으로 고고~~~~ㅎㅎ  부산에서 4시간 반 셔틀타고 왔다니까..

다들 우와~~~ 하시던데.. 원래 보드장 갈려면 그정도 걸리는 거 아님?????ㅎㅎ

박은영 강사님(으뇽쭈)께 배운 JSBA 카빙 포인트

- 기본자세는 하중 이동을 위한 것임... 기본자세로 다운 연습은 끊임없이 몸이 기억할때까지 할 것. (울 매제분... 셔틀에서 자다가

휴게소에서도 다운 연습함. 핫바먹다가 깜놀~~~)

-카빙은 기다림임. 엣지체인지 이후 급하게 프레스를 주며 턴진입하면 속도만 주체할 수 없이 빨라짐.. 업 이후 기다릴것.

-린 아웃의 필요성. 무의식적으로 린아웃을 느끼고는 있었으나, 아직 이론적으로 설명할 짬이 안됨. 패스~~

-숏카빙시 어깨 움직임. (저는 다운언웨이팅으로 밖에 못함. 다운언웨이팅으로 숏카빙 토턴시 배내밀기 자세처럼 됨. 이때 오른팔을

들어주면 좀더 부드러운 건 느끼고 있었으나 선생님 강습으로 중요한 건 어깨 움직임이란 걸 배움. 레귤러 기준 토턴시 오른쪽 어깨가

올라가고 반대로 힐턴시 왼쪽 어깨가 올라가야 함. 상체는 진행방향으로 오픈.)

-한 턴 마무리 이후 업~할 때 뒤쪽이 아닌 앞쪽, 즉 앞발 쪽으로 이루어져야 함. (대부분 강습생이 이 부분 지적받음. 특히 토턴 이후

힐턴 넘어가기전 업 상태에서 중심이 뒤로 빠지는 경향이 많았음.)

리프트 타면서도 조금이라도 더  많은 걸 얘기 해 주실려고 박은영 선생님께서 애를 쓰셨는데.. 지금 저한테 쏙~~ 들어왔던건

저 정도임.

동영상으로만 접했던 박은영 강사님께 강습을 받고, 라이딩 모습을 짧게나마 라이브로 볼 수 있었던 건 제 보더 인생에 있어

정말 큰 경험이 될 것 같네요.. 얼마 남지 않은 시즌 연습해야 할 거리가 산더미라 기쁘면서도 한편으론 참 아쉽네요..

카빙이란 게 엣징을 버텨줄 수 있는 제한적인 슬로프 컨디션에서만 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저의 선입견을 정말~ 아름답게

깰 수 있었던 정말 뜻깊은 경험이었습니다. 이런 기회를 제공해 주신 헝글에 또한 감사드려요~~~ 끝~~~~!!! 다들 얼마남지

않은 시즌 마무리 잘하세요~~~^^ 박은영 선생님~~~ 완전 사랑합니다.ㅎㅎㅎ

글고 우리반 여러분~~~ 마지막으로 인사도 제대로 못드렸는데... 댓글이나 쪽지 주심 휘팍갈 일 있음 꼭 연락드릴게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