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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평 팽개치고 곤지암에 후배들 데리고 갔더랬습니다.
저도 업다운 안되는 주제에 강습한다고
슬롭에서 오랜만에 엣지 박고 사이드슬리핑을 했더니 피곤해 죽겄네요.
그건 그렇고 역시 곤지암
리프트는 사람 적고 슬로프는 사람 많은 기묘한 현상 여전하네요
아마도 리프트 똥바람이 너무 세서 한번 올라가면 다시 내려오기 싫은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또 극단적으로 대비되는 우측 슬롭들과 좌측 슬롭들의 대비 장난 아니더군요
그건 그렇고
강습을 하다 보니 슬롭 중간에서 후배가 넘어지면 서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물론 좋은 일은 아니지만, 어쩔 수 없지요.
단 그럴 때면 항상 후방을 주시하면서 방해가 되지 않으려고 합니다.
어제도 그렇게 후배 일어나는 동안 잠깐 서 있는데 한참 위에서 누가 이쪽으로 오더라구요
그래서 알아서 피해가겠지 하는데 토턴이 슬립이 나면서
쭈욱 미끄러져 내려와서는 정확히 제 후방에 와서 쿵 부딪히더라구요
뭐 대단한 충격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후방에서 받았으면
"괜찮냐 미안하다" 정도는 한마디 해주는 게 매너아닙니까?
저는 제가 받혀도 경미한 충돌이면 먼저 "괜찮냐?" 고 물어봅니다
그런데 그냥 내려가려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황당해서
"이보세요. 죄송하다는 말은 한마디 하고 가야 하는 거 아닙니까?"
했더니 나오는 대답이 가관
"그쪽이 앞에서 막고 있었자나요"
하고는 쌩 내려가더군요
ㅎㅎㅎㅎ
한참 뒤에서 자신의 미천한 실력 탓에 앞에 서 있는 사람 부딪히면 앞 사람이 막은건가 보죠? ㅎㅎ
어이 없어서 버릇좀 가르쳐 줄라는데
여지없이 하단에서 컨트롤이 안되서 넘어지더군요 ㅎㅎㅎㅎ
예전에 왔을 때는
"후방 충돌은 무족건 뒷사람 100% 과실" 이런 플랭카드가 곤지암에 있었던 것 같은데
어디로 간겁니까!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