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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그래왔듯 이 이야기도 실화입니다.
19금 에피소드에요
청소년이나 심신이 약하신 노약자분은 빽스페이스를 살짝쿵 눌러주세요~
오늘아침 출근길 지하철이었어요
여느때처럼 서있는채로 고개숙여
게임을 하고있었죠
게임에 정신팔려 아무것도 안보였어요
게임윈드러너 이자식이 내뜻데로 잘 안되자
그제서야 주변이 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
제 폰 전방 대각선 아래쪽으로
근사한 엉덩이가 뽈록하니 인사를 하고 있었어요
엉덩이는 회색 레깅스에 면소재의초미니로 이쁘게 단장하고 있었어요
방가웠어요
그때였어요
윈드러너 신발을 다 소진해서 더이상 게임을 할수 없었어요
'어떡하지....??'
게임이 끝났으니 이대로 고개를 들고 엉덩이와 작별해야하는건가
왠지 고개를 들기 싫었어요
근사한 엉덩이랑 헤어지기 싫었던거에요
그래서 전 고개를 계속 숙인채 카톡을 하기 시작했어요
오늘아침 저한테 굿모닝 이모티콘을 받으신 헝글님들
친추되어있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대들은 나의 구세주!!?
그렇게 카톡을 하는데
엉덩이에 뭔가 불청객이 불쑥 나타났어요
엉덩이 주인님의 손이었어요
긁었어요...
근사한 엉덩이를 망쳐놀듯이 긁었어요...
제눈으로 보고있기에 너무 잔인했어요
'근사한 엉덩이야 지못미...'
더이상은 못보겠어서
고개를 숙인채 뒤로 돌아섰어요
미련갖지말고 빨리 돌아설걸 그랬나봐요
그곳에는 근사한 엉덩이보다
더 근사한 선미선미 각선미가 인사를 해주더라구요
그리고는 이내...
내려버렸어요...
짧은 인연이었어요...
좀더 일찍 만나지 못해서 슬펐고
뒤돌아보지 못하고 앞만보며 달려왔던
제 자신이 바보같고 후회스러웠어요
헝글님들~~
너무 앞만보고 달리시면 언젠가는 내삶에 후회가 올지도 몰라요
가끔은 뒤도 돌아볼줄 아는 현명한 사람이 되어보아요^^
저란 인간은 참 이상한 경험에서 인생공부를 해요
제대로 사차원...
변태라구요??
이게 다 여러분들 즐거우시라고 일부러 제 이미지 망쳐가면서 이야기를 풀어본거구요
조금은 변태적인 느낌을 가미해서 인생공부와 빚대어본겁니당
그러니까 오해는 아니아니 아니되오~!!
저는 참한 처자로 돌아갈랍니다 ㅋ